토리정원


시집이라고 하길래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한 권 샀는데 '시'라는 장르에서 기대하는 최소한의 요건들이 있잖아?


함축적이고 운율에 맞는 단어와 문장을 구사할 것 - 이게 시의 기본 요건이잖아 


근데 그냥 아무리 봐도 자기 일기장이나 페북에 쓸만한 글인데 엔터만 디립따 쳐놓고 시라고 하는 것들만 다 있는 거야 


읽으면서도 창의적인 면도 전혀 안 보이고 어떻게 이런 사람도 시인이랍시고 책을 내지 싶어서 화가 남 ㅋㅋㅋ 


온라인에서 책 살 때 스포 당하기 싫어서 최소한의 정보만 보고 사는 편인데 이제는 그냥 웬만한 프리뷰를 다 봐야하나 싶고 


예시)  


예민하다고 하지 마요


참다 


참다 


참다 


참다 


지쳐서 


지쳐서 


지쳐서 


힘들어서 


힘들어서 


힘들어서 


한 마디 꺼낸 거니까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책 뒤적뒤적하다가 욕할 뻔 

  • tory_73 2020.05.25 00:11
    인스타가 뭐길래
    갬성이 뭐길래

    커피는 소주잔
    시는 띄어쓰기
    한 사발

    짧은게 문제가 아니고
    짧아도 좋은 시는 많다

    정지용 호수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 호수만하니
    눈 감을 밖에


    내 능력은 부족하지만
    저런 이상한 시보다 짧지만 좋은 시들 많다고 ㅠㅠ
  • tory_74 2020.05.25 01:0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7 11:59:25)
  • tory_76 2020.05.25 02:21
    따봉도치야





    고마워
  • tory_99 2020.05.25 20: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78 2020.05.25 04: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쪽팔리지도 않나 저딴걸 시라고...

    그나저나 여기 댓글ㅋㅋㅋㅋㅋㅋㅋ

  • tory_79 2020.05.25 05:19
    저런 퀄일수록 더 종이책에 집착하더라 왜지...
    이북만 내면 뭐가 싫은건지
  • tory_81 2020.05.25 06:25
    ㅋㅋㅋㅋ예시보고 터졌어
  • tory_82 2020.05.25 08:51
    진짜 나만 이상한줄 알았잖아...ㅠㅠ 저런거 보면 마음 아픔 진짜 문학하는 사람들은 인정못받고 저런 사람들이 작가나 문학하는 사람으로 대우받는 거 보면 화나ㅠㅠ
  • tory_86 2020.05.25 10:14
    공감. 확실히 책을 읽는 것, 출판하는 것 모두가 진입장벽이 낮아지다보니 책 자체의 퀄리티보다는 독특한 표지나 자극적인 제목, 자기 명성 이용해서 책을 내는 소셜인플루언서 등이 너무 많은 것 같아ㅠㅠ 괜찮은 수준의 책을 찾는 것도 일이 된 것 같음ㅠㅠ
  • tory_87 2020.05.25 11:13

    시집 ㅎ..........난 도서관 사서토리인데 수서담당이라 계속 출간도서를 보게되는데

    요즘 저런 책 존많..........진짜 나무야 미안해 수준이다 

    사족이지만 근데 그 와중에 저런 책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사달라고 하는사람 개많아.......

    자기돈으로 사긴 아깝고..그러니 신청하는 모양인데 

    님들 세금이 살살 녹아여..ㅠㅠ 근데 거절하고 안사주면 민원폭발..^^

    위에 분들은 그냥 거르지 말고 다 사주라고 니가 민원 다 책임질거 아니면....이래서 사긴 하는데 

    사는 내 자신이 수치스럽고 괴로워ㅠㅠㅠ

    그 와중에 작가가 자기 책 직접 신청하는 경우도 있다는거 아나여...이러라고 있는 제도가 아닐텐데 

    아무튼 저런 시집 이상하게 또 유행이라 ㅋ....

    하상욱까지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참신한 시도 + 선을 넘나드는 언어유희 정도로 거기까진 수용하고 넘어갈만했는데

    진짜 토리가 말한 수준의 시들은 (시라고 말하기 장르에 미안함).........진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함  

  • tory_88 2020.05.25 12:05
    와.... 본문 읽고 너무 충격적이다했는데 다른 댓글들이랑 87톨얘기까지ㅠ 진짜 시같지않은 시 많이 나오나보네ㅠ 종이아깝다..... 난 인스타감성 위로책 싫어해ㅠㅋㅋㅋㅋ 너무 싫다 맨날 위로만 해주고 반성을 안시킴; 다들 자기합리화 쩔어짐ㅎㅎ
  • tory_90 2020.05.25 14:20
    이글다받고 에세이도 문제야 제목도 죄다 ~~~~~~온도, ~~~~~말 , ~~~~품격 이딴거 조옹오오오오옹나 쓰레기들이라고 생각함...
    내용도 다 개소리 길게늘여서 쓰고 그나마 한두페이지 인스타용으로나 적합함
  • tory_91 2020.05.25 14:32

    베스트셀러에 아주 오래 있는 책도 예쁜말만 골라서 그럴듯하게 만들어낸 가짜 글같아

    곰돌이푸 웅앵웅 이런것도 진짜 싫고 

  • tory_93 2020.05.25 16:49

    근데 시집은 등단안해도 낼 수 있는거야? 난 그래도 시집내는 사람들은 등단 거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정도도 있구나 ㅠㅠ

  • tory_94 2020.05.25 16:51

    이글 뭐얔ㅋㅋㅋㅋㅋㅋㅋ

    댓글 만선이길래 싸움났나 달려왔더니ㅋㅋㅋㅋㅋㅋ

  • tory_97 2020.05.25 18:52

    이거 옛날에 그 귀여니 시집냈을때 반응이랑 비슷한뎈ㅋㅋㅋㅋ기사 개웃김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43&aid=0000008553 

  • tory_107 2020.05.26 17:10
    97톨아 고맙다. 나 기사 읽으면서 쓰러짐 ㅋㅋㅋㅋㅋㅋ 진짜 대박이다.
  • tory_111 2020.05.27 07:53
    ㅋㅋㅋㅋㅋㅋ짱웃기네
  • tory_98 2020.05.25 19:0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5/23 13:24:09)
  • tory_102 2020.05.25 21:41

    나무야 미안해 ㅠㅠ

  • tory_105 2020.05.26 06:5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8/04 16:58:28)
  • tory_106 2020.05.26 10:30
    나무야 미안해....
  • tory_109 2020.05.26 19:45
    졸 웃기다 댓글ㅋㅋㅋㅋㅋㅋ
  • tory_110 2020.05.27 00:00
    47톨 존나 웃기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img.dmitory.com/img/202005/3RM/RQx/3RMRQxHFBmisumiEaOskw6.jpg
  • tory_112 2020.05.27 11:17
    ㅇㅇ가끔 진짜 책내는거 가볍게 보는 사람들 많다 느낌
  • tory_114 2020.05.31 09: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이미 2024년 최고의 공포 🎬 <악마와의 토크쇼> 레트로 핼러윈 시사회 74 2024.04.16 2738
전체 【영화이벤트】 두 청춘의 설렘 가득 과몰입 유발💝 🎬 <목소리의 형태> 시사회 10 2024.04.16 1712
전체 【영화이벤트】 🎬 <극장판 실바니안 패밀리: 프레야의 선물> with 실바니안 프렌즈 무대인사 시사회 17 2024.04.12 4748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64057
공지 [영화] 게시판 신설 OPEN 안내 🎉 2022.09.03 7383
공지 토리정원 공지 129 2018.04.19 587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7101 음악 호시마치 스이세이(홀로라이브)-비비디바 20:49 3
27100 도서 민음사 북클럽 가입한 토리 있어?? 4 2024.04.18 273
27099 도서 토정방 북클럽: 4월 18일 조금만 더 힘내서 버텨보는 목요일, 함께 독서해요! 2 2024.04.18 60
27098 도서 레이먼드 카버 추천해줄 톨? 4 2024.04.18 103
27097 도서 혹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연봉이 2천만원 적은데 평생 여성용품에 소비하는 돈이 2천만원이라는 문장있는 책 찾아줄 수 있어? 2 2024.04.18 205
27096 도서 '코딱지 대장 김영만' 추천해 2 2024.04.18 150
27095 도서 토정방 북클럽: 4월 17일 수요일, 공기가 안 좋은 밤은 집콕 독서로 하루를 마무리해요 4 2024.04.17 61
27094 음악 [MV] ONEWE(원위) - 추억의 소각장 1 2024.04.17 288
27093 도서 2024 민음사 북클럽 3 2024.04.17 332
27092 도서 개취인데 출판사에서 책에 안어울리는 인물 일러스트 표지 8 2024.04.17 248
27091 음악 [MV] 강다니엘 - RE8EL 2024.04.17 22
27090 도서 젊은 느티나무 진짜 최고같아 11 2024.04.17 508
27089 음악 아이브- Off the Record랑 비슷한 분위기 노래 추천받을 수 있을까? 2 2024.04.17 65
27088 도서 토정방 북클럽: 4월 16일 화요일, 미세먼지 안 좋은 날은 집콕 독서가 최고! 4 2024.04.16 75
27087 도서 토정방 북클럽: 4월 15일 비 내리는 흐린 월요일 밤 책으로 안락하게 보내요! 7 2024.04.15 98
27086 도서 사랑에 관한 소설 추천해줘! 17 2024.04.15 359
27085 도서 토정방 북클럽: 4월 14일, 일요일 밤의 독서 함께 해요! 1 2024.04.14 59
27084 음악 [릴레이댄스 어게인]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 전야 (前夜) (The Eve) (원곡: EXO) 2024.04.14 691
27083 음악 브람스 3번 교향곡 f마이너 최애인데… 이런 웅장하고 차분한 곡 더 추천해줄 수 있을까 4 2024.04.14 117
27082 도서 요즘 책 읽으면서 느끼는게 8 2024.04.14 660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1356
/ 1356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