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톨은 예전 파판5,6편 같은 귀여운 롤플레이와 아이템 수집 혹은 만드는 걸(테라리아 같은) 좋아하는 편이야. 그러던 와중 스팀에서 본 웨폰샵 판타지가 무기를 만들어서 가게를 운영한다는 컨셉에 혹해서 계속 위시리스트에 넣어놓고 있다가, 클릭질이 귀찮다는 유저 리뷰를 보고 언젠가 모바일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그냥 기약없이 앱스토어에서 검색질을 하다가 어느 순간 울나라 앱스토어에 있길래 질러서 신나게 잘 했었어. 오늘 할인소식을 보고 생각난김에 영업을 뛰어볼까 왔어. 워낙 정보가 많지 않는 게임이라...
일단 게임관련 주요 특징은
1. 한번 구입하면 인앱결제 같은 것이 없는 단일 게임임.
2. 주인공(샵주)는 성별만 선택할 수 있지만 뱀파이어 고정이야.
3. 스탭들도 시나리오에 따라 선택할 수 있지만 대체로 고정
4. 전투가 자동전투임.
앗 모바일에서 작성하다 보니 작성중에 글이 올라갔네 ;; 이미지 밑에 설명을 조금 더 붙여서 수정했어...
스토리는, 자기 성에서 잘먹고 잘 살던 어느 뱀파이어가 갑자기 나타난 용사한테 퇴치당해서 성에서 쫓겨난 뒤에, 자신한테 어마어마한 빚이 있다는 걸 알게된 후 가게를 운영하여(=가게로 굴러들어오는 각양각색의 직원들을 마구 부려먹으며) 괴물들을 퇴치하고 재료를 수집해서 무기를 만들어서 판다는 내용이야.
정말 빚이 끝도 없는 데다가 메인 퀘스트를 완료하려면 어마무시한 양의 돈을 계속 반대 성별의 뱀파이어에게 갚아야 해.
빚을 갚기 위해 끊임없이 발버둥치는 현대인의 모습인가 성찰하면서 정말 돈을 모으기 위한 심리적인(?) 여정을 떠날 수 있어..
특히 물건을 대량 납부하는 퀘스트가 정기적으로 리젠되는데, 일단 물건 조건과 수량만 맞추면 되기 때문에 제일 임금이 싼 스탭으로 가장 허접한 퀄리티의 물건이 나와도 그냥 납부해버리는데... 이게 바로 자본주의(?)구나 하는 깨달음이 오곤 함.
게임의 장점은 일단 메인 퀘스트와 돈을 갚는 동안은 동기부여가 잘 되어서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음. 저 스탭들도 각자 사연과 퀘스트가 있는데, 걔네들의 퀘스트를 완료해야만 장착 슬롯이 열려서 부지런히 키워주는 재미가 있어. 무기 만드는 레시피도 다양하고 퀘스트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 편이야.
단점이라면... 일단 게임이 영어인 것과(단어는 정말 어렵지는 않음) 그것과 별개로 게임 내 시스템에 대한 설명이 자체적으로 좀 부실한 편이라는 거.. 스탭들 능력치가 높아질수록 건당 일당이 계속 올라가서 잘못 키웠다가 안 쓰게 되는 경우가 생김. 각 제작대에 따른 메인능력치 외에는 안 키우는 게 돈이 적게 들어.
그리고 캐릭터들이... 파판이나 어새신 크리드 같은 캐릭터들을 오마주했다기엔 그대로 가져다 쓴 경우가 있는데 저작권에 안 걸리나 싶은 그런 느낌이 좀 들긴 함... 개발자가 중국인인것 같은데...
하여간 물건 만들거나 다양한 캐릭터들을 키우고 수집하는 걸 좋아하는 톨들에게 추천해!
테라리아 검색해보다가 떠서 봤는데 너무 재밌어 보인다ㅋㅋㅋㅋㅋ 재료 조합해서 무기 만들고 아이템 수집하는거 진짜 좋아하는데 추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