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얘기야
한국 나이로 4살, 만 3살, 현재 41개월
똘똘하면서도 망충하면서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애기 자라는 걸 가까이서 본 게 처음이라
논리적인 대화가 되서 재밌으면서도 사람이(?) 되어가는게 너무나도 무섭다ㅋㅋㅋㅋ
지금 당장 생각나는 몇 가지는
1
조카 : 왜 책상(=식탁임)에 떨어진 건 먹어도 되는데 바닥에 떨어진 건 먹으면 안 돼요???
2
울 언니 : (통화 중) 나는 토마토 주고 지는 샤인 머스켓 먹었겠지
조카 : 지가 ㅇㅇ(=본인 이름ㅋㅋㅋ)이야? 생쥐가 쥐야~
3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건너갈 타이밍 재는 중
조카 : 차들끼리 부딪힐 뻔 했어 쟤(=뒤에 차)가 멈춰서 안 부딪혔다
4
조카 : 아빠랑 나는 세트야!
나 : 이모는???
조카 : 이모랑 나는 같은 사이즈야
나 : 엄마는???
조카 : 엄마는 할머니랑 같은 사이즈야! 삼촌이는 할아버지랑 같은 사이즈야!
요즘 조카랑 대화하는 게 재밌는데 무서워ㅋㅋㅋㅋㅋㅋ
한번씩 말문이 막혀ㅋㅋㅋ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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