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이면 기질 거의 정해진 거라고 봐야하니?? 책도 추천 부탁해ㅜ

나한테는 정말 똥꼬 발랄한 아들내미가 있어

신생아 때부터 폭 안기는 법이 없이 고개 늘 빳빳하게 들고 있었고 요람자세로 안으면 활어처럼 파닥파닥..하던 ㅠㅠ 우리 애기ㅠㅠ

터미타임 시키는 순간부터 거의 1분 넘게 하고 40일부터 코브라 자세 하던 애야ㅠㅠ 아니나 다를까 5개월부터 잡고 서서 설치고 다녔어ㅠ

잠도 잘 자고 밥도 잘 먹고 응아 잘 하고 해서 순하지만 그냥 대근육이 빠른가보다~했는데 ㅋㅋㅋ
아니요 그게 아니었네요 ㅋㅋㅋㅋ

9개월 들어서서 애가 자아가 생기니까 와나 고집이 자아으응앙난이 아닌거야

자기가 빨고 있던 거 위험해서 뺏으면 얼굴이 빨개져서 눈을 질끈 감고 바닥을 막 팡팡 치면서 울고
얘가 말귀는 알아듣는 것 같거든? 자동차 어딨어? 토끼 어딨어? 하면 그거 가서 가지고 놀고 프뢰벨 영다 노래 불러주면 그거에 맞는 책 가서 보고 놀아.

그런데 모방은 죽어도 안해줌ㅋㅋㅋㅋㅋㅋㅋ
모방 할 줄 아는 것 같긴 하거든? 하이파이브, 짝짜꿍, 반짝반짝 다 하는 거 봤는데 ㅋㅋ 일주일 열심히 따라해주다가 자기가 어느정도 질리고 나서는 그거 시키면 히이이이히링ㅇㅇㅇ 이러면서 짜증냌ㅋㅋㅋ

그리고 뭐든지 자기꺼야.
친구 딸내미가 놀러왔는데 걔가 물고 잇는 쪽쪽이 입에서 빼가길래 지도 물려줬는데 그래도 자꾸 빼가고ㅠ 지는 뺏으면서 그 애기가 자기 장난감 갖고 놀고 있으면 와다다 기어서 뺏어가더라;;??

요즘 애기가 이러니까 이게 그냥 애기가 애기다운 건지 우리 아들내미 기질인건지, 앞으로 얘는 이렇게 고집쟁이일 건지 두려움에 떨고 있어ㅠㅠ 내가 부드럽게 양육하지 않아서 그런가, 양육 태도에 문제가 있었나 이런 생각까지 들어ㅠ

이것도 일종의 원더윅스인거니? 아니면 우리 아들은 걍 이런 애인거니ㅠㅠㅠㅠㅠ? 날 닮아서 그런가 싶기도 하곸ㅋㅋㅋㅋㅋ 내가 약간 control freak이긴 한데ㅠㅠㅠ

혹시 이런 성향 아가들 다룰 때의 팁이나 참고할만한 책도 좀 있음 알려줄래? 정말 고마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