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장르소설을 쓰거든. 책도 냈어.
나도 장르소설 좋아하는 헤비 독자인데 친구가 데뷔한 쪽 장르는 잘 안 봐서 얼마 전에야 읽어봤거든
그런데 거기에 내가 걔랑 했던 대화들이 여러군데 들어가 있더라..
신경쓰여서 그거 말고 최근에 낸 책도 결제해서 읽어봤는데 그 책에도 꽤 들어가 있었어
그냥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카톡 대화 복붙을 했던데..내가 이거 뭐 대화에 대해 내 저작권(?)을 주장하자는 건 아닌데 이게
내가 두 작품에서 발견한 것만 18개거든
나는 얘 책의 레퍼런스가 되기 위해서 얘랑 대화를 하는 게 아닌데..ㅠㅠ
나와 친구의 대화가 토씨까지 긁혀서 작중 캐릭터의 대화로 계속해서 나온다는 게 난 좀.....싫어ㅠ
친구한테 이걸 조심스럽게 이야기해봤거든. 나는 책에 대화가 나오는 게 쑥스럽다는 조로 이야기했어.
그런데 되게 대수롭잖아 하더라고ㅠ 나도 의 상할까봐 강하게 못 말하기도 했고..
어떻게 말해야 작가인 친구가 마음 상하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할 수 있을까?
나도 취미로 조아라에 연재한 적은 있었지만 걍 취미 정도여서 글 쓰는 사람 마음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건 잘 몰라
글 쓰는 사람이 들었을 때 어떻게 해야 맘 상하지 않게 말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
어떻게 말해야 좋을까ㅠ
아니면 무슨 스토리라인도 아니고 걍 대화 정도 복붙해도 문제 없는 건데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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