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의 으른섹시, 모델핏을 맡고 있는 남준과 석진
리더와 맏형의 조합
일명 모델즈
데뷔초엔 방탄의 양날개로 알려졌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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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라인이 시범을 보이면 몸이 반응한다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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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투샷만 잡혔다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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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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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청년단으로 만드는 모델즈로 진화한 그들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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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이해할 수 없는 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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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모자란듯 넘치는 동생 ㅋㅋㅋㅋㅋ
어린시절부터
공부를 하든 가사를 쓰든 랩을 하든 무조건 정상까지 올라가 봐야 한다고 생각했던 성공지향형 인간 남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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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정반대로
'사람을 밀어내면서까지 성공하는 것에 의미가 있을까. 인생을 즐겁게 살아갈 수 있다면 행복한 게 아닐까'
라는 자신만의 철학을 품고 행복지향형 인간으로 살아온 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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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은 최연장자가 리더가 아닌 좀 이상한 팀인데
그도 그럴 것이 애초에 팀결성이 남준이의 남준이에 의한, 남준이를 위한 그룹이었기 때문
(방가짤주의)
그래서 형들에게 리더 노릇하는 게 어려웠다는 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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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리더로서 해야 할 말은 단호하게 하는 편이라는데
방탄이 데뷔하기 한참 전,
이미 데뷔조의 리더였던 남준이는
연습생 1인이었던 석진이가 데뷔조에 최종 합류하기로 확정되던 날
석진이를 빅힛 사무실 앞 카페로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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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없는짤
그날,
팀에 들어온 각오가 무엇이냐, 최종적인 꿈은 무엇이냐, 매년 50팀 이상이 데뷔하지만 TV에 나올 수 있는 건 열 팀도 안 되고, 신인상을 받을 수 있는 건 한 팀밖에 없다. 나는 신인상을 받고 가요계 정상에 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 형도 팀에 합류한 이상 죽을 각오로 노력했으면 좋겠다
-고 퍼붓고는 '제가 불러냈으니 커피는 제가 사겠습니다' 라고 홀연히 일어선 남준이가 석진에겐 얼마나 낯선 존재였을지 ㅋㅋㅋㅋㅋㅋㅋ
(당시 석진=대학생, 남준=미자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 정반대의 사고방식과 태도가 위화감보다는
나보다 어리지만 심지가 굳은 이 아이의 의지에 대한 감동과 데뷔에 대한 새로운 각오로 다가왔다는 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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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없는짤2
반대로,
할 수 있다면 뭐든 함께 나누고, 모두 같이 즐거운 편이 좋다는 성향의 석진은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어느 정도의 개인 행동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성향의 남준과
데뷔조 안에서 사사건건 부딪혔고
왜 이렇게 다를까, 이렇게까지 정반대의 사람은 본 적이 없다, 고 혼자 답답해하던 남준을
레슨이 끝난 어느 밤, 숙소 앞으로 불러
동이 터올 때까지 현관 앞에 나란히 앉아 오랜 대화를 이어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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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
서로의 다름에 대해, 생각의 차이에 대해 존중하자는 결론에 이른 뒤
형에 대한 마음 속 응어리가 사라지기 시작했다는 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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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서로의 가치관을 뛰어넘어
이해와 오해의 간극을 건너
서로의 영감이 되고
서로의 삶에 새로운 화두가 되어버린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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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란 무엇일까?' / '행복이란 무엇일까?'
그래도 리더가 어려울까봐 맏형이라고 무게 잡고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석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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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조금 어색한 형, 조금 웃긴 형, 어깨형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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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 때 손키스를 날렸다가 사람들이 웃는 모습을 보고, 남들을 웃게 하는 게 날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을 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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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같은 진형에서 진형 같은 맏형으로 진화 (를 받아들이기까지 버퍼링이 있었던 남준ㅋㅋㅋㅋ)
대외적으로는 내가 팀을 챙기지만, 팀 안에선 멤버들이 나를 챙긴다는 남준이의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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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김남준과 자연인 김석진이 함께 있을 때 가장 잘 드러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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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생각이 너무 많아
보는 눈들에 대해, 팀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마구 꼬이고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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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간단히 아이스브레이킹해주는 석진이 형의 존재가 이제 너무나 고맙다는 남준이
그렇게,
투샷만 잡혀도 그곳이 런웨이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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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으른섹시, 방탄청년단 모델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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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다름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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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의 차이와 삶의 이상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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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 같은 맏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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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헐랭해서 형이 필요한 리더의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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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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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진화하게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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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환장스럽고 훈훈한 전설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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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은 아니고 서로가 서로의 환장인 방탄의 두 기둥
https://twitter.com/RJ_Bon/status/1011228905762504705?s=19
열여덟 남준이가 꾸던 꿈처럼 일곱이 함께 세계 정상에 올라
스무살 석진이가 꾸던 꿈처럼 방탄과 아미 모두의 행복을 노래하게 된
김형즈 내가 많이 사랑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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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