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아들 생일마다 꽃다발과 편지를 보내시는 지민이 아버지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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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이 8살 때 가장 행복했던 일이
'지민이가 초등학교 입학하자마자 갑자기 부모님께 존댓말을 시작했을 때'라고 한 게 생각나더라.

지민이는 기억이 없는데
부모님이 그 순간을 행복했던 하나의 이벤트로 기억해두셨다가 지민이에게 얘기해주셨다는 게 너무 따뜻하고 몽글몽글해ㅠㅠ

애기가 유치원 졸업하고 이제 초등학교 간다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엄마아빠한테 존댓말 시작한 것도 너무 착하고 기특하지ㅠㅠ


지민이가 서울 처음 온 날짜 아시냐고 아버지한테 물어보니까
바로 대답하셨다는 것도 참 다정하고 세심하신 것 같아.

어렸을 때 아버지와의 추억도 되게 많은 것 같고,
아버지가 그려준 그림을 지갑에 부적처럼 지니고 다니고,

2살 터울 남동생도 이름 끝자만 따서
'우리 현이'라고 다정하게 부르고
살면서 단 한번도 동생이랑 싸워본 적 없다는 게 참 신기해.

내가 부산 토박이로 3n년 살았는데
경상도 남자 중에 저렇게 다정하고 소프트한 남자들 못 봄;;;
난 우리 오빠랑도 엄청 싸워댔는데;


지민이가 왜 그렇게 다정둥이인지 너무나 잘 알겠지..

타고난 박다정 집안이라
지민이도 자기 아이들한테 너무나 다정한 아빠일 모습이 상상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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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야지에서 이 장면 보고 머리 한대 맞은 기분이었는데
지민이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왔는지,
마인드가 얼마나 건강한지,
멤버들 대부분이 왜 여동생 있다면 소개시켜 주고 싶은 사람으로 지민이를 선택했는지 넘나 이해되고ㅠㅠ


그저 행복만 해, 지민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