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에 올라온 이글
https://www.dmitory.com/cook/241482931
여기에 댓글단 3톨이야
자취생은... 음식하나 해먹기엔 너무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에 댓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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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썼지만 장을 보러가긴 커녕 요리한건 금요일이었다고 한다...(›´-`‹ ) 해먹었으면 됐....지...?ㅋㅎ
(13일로 찍히는데 저기 여기시간 12일인가 그랬던듯...)
https://youtu.be/DkP2ObjhTHU
하루한끼님 영상 자주 봤지만 해먹을 생각은 못하고 있었거든 (X, 안하고 있었거든...😅)
근데 요리방에 올라온거 보고 오? 싶다가 나중에 레시피 찾아봤더니 웬일로(!) 집에 다 있길래 부랴부랴 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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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 간단 자취생에게 딱맞는 레시피 ㅎㅎ
사실은 요즘 할게 너무 없어서 너무너무 심심한거야
그래서 생전 찍어본 적 없는 요리 리뷰를 찍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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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쓰던 냄비 코팅 벗겨져서(손으로 문대니까 까맣게 철가루 나오더라..........몰랐었음.......) 새로 산 냄비
근데 생각보다 너무 커서 처치곤란임
작은거 다시 사야할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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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거 아니고!!!!
소꼬리랑 파가 들어가있는 육수
의외로 물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거라 만들기 쉽다!
저거 잔뜩 만들어놓고 국수같은거 할때 먹으면 좀 괜찮음
내 자취생활의 아마도 거의 유일한 잘한 짓
뚜기육수는.. 어디서 파는지 몰라..한국마트에 있었을 까....? 그냥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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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처참하지만... 다 때려넣고 끓이면 맛있음...믿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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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의 새벽에 야식으로 구워먹고 남은 스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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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동강 썰어주는데... 스팸은 왜 칼에 들러붙는가? 자를 때마다 고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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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살면서 진짜 거의 처음으로 산? 핫도그 소시지
갑자기 끌려서 샀는데 내가 부대찌개를 할 줄이야
2주전에 장을 보던 나한테 칭찬을 좀 해봄
부대찌개에 스팸만 넣으면 좀 슬펐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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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동강 동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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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망으로 사는 것도 아니고 비싼데도 불구하고 낱개로 파는거 두개씩만 집어서 사오는데도 늘 나무처럼 자라거나 곰팡이...(´-ι_-｀) 슬어서 잘 못 먹는 양파
웬일로 양파가 멀쩡히 살아있어서 신나게 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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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매운 양파여따!!!!!!!
울면서 후딱 썰어서 저멀리 치워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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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슬픈 비주얼의 사골육수와 재료를 넣고 물을 좀 붓는다
Q. 레시피에 두부 있었잖아?
A. 두부요? 두부..가...머죠? 몰라 없어도 돼..... 내 냉장고에 없는건 모르는 재료예요 몰라요 몰라
저 전기코일 스토브는 물 끓는데 백만년 걸리니까 불부터 켜고 양념장을 만들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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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비밀의 커넥션으로 얻으신 고춧가루를
엄마가 쫑쫑싸매서 챙겨줘서
나랑 비행기타고 캐나다까지 같이 와준
내 집에서 가장 비싼 식재료님이신 고춧가루를 주섬주섬 꺼내서 반숟갈만....
사실 매운거 못 먹는다고 되새기며 반숟갈보다 쫌 덜 넣음
ㅇㅇ 아까워서 아낀거 맞음...ㅋㅋㅋ큐ㅠㅠㅠ 금가루라구요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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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마늘 사서 얼려야하는데... 너무 귀찮아서 그냥 다진마늘 파는거 사왔음
이거 작은통은 4불인가 하는데 큰통은 내용물 5배쯤 들고 10불인가 하거든
근데 온갖 가게를 다 갔는데 큰통 안 보여서 울면서 작은통 사옴
큰통 왜 안 가져다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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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한숟갈
고추장 넣은 사진 어디갔지
떡볶이 아니면 잘 안먹어서 냉장고 저 구석에 있는거 꺼냈는데... 유통기한 4개월 지나있더라...?
장이니까.... 먹어도 안죽겠지 하는 마음으로 걍 넣었음
아직 살아있는거 보니 괜찮았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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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저거는 케챱
유툽 댓글보니 설탕을 케챱으로 바꿔보라길래 바꿔봄
내가 만들 땐 한숟갈보단 반숟갈이 나은듯???
막 할땐 엄청 맛있었는데 오늘 데워먹으니까 케챱맛 많이나서 별로였어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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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낏쉐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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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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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레시피의 꽃 김치를 넣는다
내 비싼 김치
내가 그지같이 요리해도 맛을 내주는 비싼 몸 ㄱㅅ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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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막 끓인다
이때부터 냄새 장난아님
스멜쏘귯
그러는 사이 갑자기 깨달았다
아니.... 밥을 하고 요리를 해야지😒😒😒😒😒
밥을 잘 안해먹고 원팬파스타 원팬칼국수 이딴거만 해먹으니 밥하는거 맨날 까먹음.....
막한 밥따윈 없다
그래서 대용품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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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맛탱 누룽지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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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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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빠르게 하기 위해 전기포트에서 물 끓여서 좀 채워줌
그리고 전자렌지로 슝슝
팁아닌 팁은
한번에 2분 3분 이렇게 돌리면 쟤가 거품 보글보글하더니 다 흘러넘침(전자렌지 청소 ㅂㄷㅂㄷ
그래서 30초씩 끊어서 돌려야함...
넘칠까봐 물 저만큼밖에 안넣어서 한 2분 돌리면 물기가 하나두 없음ㅠㅡㅠ 물 더 추가해서 더 돌려야함
솔직히 냄비에 그냥 물넣고 끓이면 편한데
냄비가....
하나밖에......
없어요.......(›´-`‹ )
쨌든 그래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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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T👍🏻👍🏻👍🏻👍🏻
너무 오랜만에 밥다운 밥 먹어서 행복했음 히히
p.s.
Q. 어떻게 부대찌개에 라면사리를 안 넣을 수가 있냐!!!! 그런 천인공노할 짓이!!!
A. 그게... 라면이 하나 있었는데요... 얘도 유통기한 4개월 지났더라고요... 얜 진짜 먹으면 죽을까봐 안 넣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