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 보다가 문득 생각났는데 스포 때문에 글 따로 찜.
후르츠바스켓 결말은 물론, 후속작 어나더 스포 있음!
후르바를 읽은 사람들이 모미지를 다 품는다는 게 사실입니까?
네 사실입니다...
그래도 과거의 아픔을 딛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다는 점에서
커플 다 이어주는게 별로다 싶다가도 애들이 다 행복해지는 점에서 또 좋긴 했거든.
다만 모미지가 늘 아픈 손가락이었어....
그 많은 남캐들 중에 쿄우 외에 토오루를 이성으로 본 게 모미지 뿐이었잖아.
근데 또 다들 등장인물들끼리 쌍쌍으로 이어질때 혼자 남아서...
(십이지 중에서 솔로 엔딩 난게 모미지랑 카구라란 점이 메인 커플 생각하면 참 ^.T)
하토리&카나 에피가 정말 너무 눈물인데,
그래도 하토리는 다른 사람이랑 잘 되어서 유독 모미지가 마음에 참 남았단 말이야...
난 쿄&토 커플이 인생커플임에도 그랬다ㅠㅠ
아무튼 그런 와중에 어나더를 봤어.
본 톨들은 알겠지만 후속작이라기보단 팬서비스에 가까운 내용이야.
2세들이 나오며 메인 럽라도 있지만 확실한 매듭을 안지었기 때문에... (럽라... 마음에 들었는데 흑흑)
아무튼 거기서 나오는 모미지의 얘기가.
1. 모미지랑 찰떡으로 닮은 딸이 나옴. (미이)
사실 난 서브남(?)은 솔로 엔딩인 걸 더 좋아하는데 모미지는 영영 혼자였으면 너무 슬플 뻔 했거든.
좋은 사람이랑 만나서 예쁜 딸을 낳았구나 싶어서 1차 안심.
2. 아버지의 일은 모미지가 물려받음.
3. 모미지의 동생 '모모'를 미이가 <아빠 동생>이라고 소개 한다!!!!!! (★)
소마 가문이 전부 피가 이어져 있지만 형, 오빠, 동생 등으로 소개하진 않거든... 보통 그냥 사촌 정도로만 말하지.
근데 아빠 '동생'이라고 말하는 건 모미지의 친동생이란 걸 모모도 알고 있단 건데,
그 점이 너무너무 좋았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모미지의 엄마가 기억을 지우면서 덩달아 동생 앞에서도 자기가 오빠라고 할 수 없고
멀리서 내 예쁘고 사랑스러운 동생 모모... 이런 식으로만 지켜보는게 내 눈물 버튼이었거든.
근데 모모를 자기 동생이라고 부를 수 있고, 남매지간으로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모미지의 보좌 일을 하고 있대)
너무너무 다행이란 생각을 했어....
후르바 본편 읽을 때 모미지가 자신의 비밀(가족얘기) 하면서 애써 웃는 장면과,
토오루와 함께 안고 우는 장면에선 여전히 눈물을 흘리지만
그래도 그 뒤에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를 생각하면.... 여전히 아픈 손가락이지만 조금 아픔이 가셨단 얘기...!
어나더 초반엔 의리로 읽다가 그래도 저런 팬서비스 부분에서 꽤 맘에 들었어.
직접적으로 후르바 애들이 나오진 않지만 2세즈들이 부모님 얘기할 때마다 귀가 쫑긋...
아, 메인 럽라도 연하남을 사랑하기 때문에 맘에 들었고^^b
(카케루 제외ㅗ) 모든 캐들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훈훈하게 읽을 수 있었음.
안본 토리들은 3권밖에 안되니까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우와.. 톨 글 읽으니까 어나더 보고 싶어졌다. 다행이야 모미지가 행복해져서ㅠ.ㅠ
안그래도 그 커플 파티중에도 모미지 없어서 슬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