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토리들아! 몇개월 전 https://www.dmitory.com/pet/32083288 이 글 썼던 토리야~
우리집 고양이가 링웜이 많이 호전된 기념으로 사공을 하려 왔어~ 이름은 삐양(애칭 뺭)이라고 하고 5개월 중반정도 됐어~
링웜은 치료는 한 2개월? 정도 한 것 같아!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올리고 싶어서 글도 사진도 꽤 많아..!
집사가 사진 찍는 재능이 없어 삥꾸삥꾸한 필터 장착한 사진이 많이 있지만... 예쁘게 봐주길 바래~
처음으로 만난 날 사진이야! (당시 2개월)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눈꼽도 심하고 온몸은 각질 투성이에 숨도 매우 거친 아이였어..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일단 깨끗하게 빤 새 손수선으로 눈꼽같은거 살살 없애주고나서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담아 옷으로 돌돌말고
옆에 놓아주니 금방 잠이 들더라고~ 옆에 강아지 인형은 조금이라도 더 따뜻할까봐(....) 놔주고.. 아기고양이에게 먹일 우유를 찾아 다녔었어!
하필 9시가 넘은 시간이라 동네 병원에서 구할 수 없어서 집에서 30분 가량 떨어진 이마트로 달려갔었지...
이마트 가고 있는데 남동생이 야옹이 깼다며 보내준 사진이야ㅋㅋㅋㅋㅋ 이거보고 얼른 우유사고 열심히 달려갔다!!!!
그리고 열심히 먹이고나서 다음날 병원에 데려가고 그랬었어! 이 땐 삐양이가 너무 작다고 허피스 진단만 받았어
사진엔 큰 문제 없어보이지만 털 빠짐과 각질이 매우 심한 상태!
이후 배만 너무 빵빵해지고 털 빠짐이나 각질이 더 심해져서 병원에 데리고 갔다가 왜 이제왔냐며 한소리 들었었던..
병원에 다녀와서 처음으로 약욕?? 약성분 든 샴푸로 목욕시키라고 시켰는데 털이 엄청 빠짐...
의사선생님도 털 많이 빠질거라고 경고했지만 엄청 빠졌었어..
저 땐 배도 엄청 빵빵했는데 그건 일단 구충제 먹이는 걸로 끝이였음ㅇㅇㅇ
이후 병원 태도에 빈정 상했지만 그래도 노력이란 노력을 다해서 링웜 호전 프로젝트를 시행...
다른 병원에도 다녀보려고 했는데 때 마침 친구 지인 중에 엄청 심하게 링웜을 겪었던 고양이를 두마리나 키웠었다던 분이 있어서 그 분은 통해 동물병원에 가는것 보다 집에서 약욕시키고 먹을 거 영양제 잘 챙겨먹이면서 면역력을 높여보라는 조언을 받고 그대로 시행해봤어.
털 빠진 냥모나이트. 솔직히 병원에 안 가고 집에서 케어 한다는건 고민 끝에 선택한 위험한 선택이였어..
하지만 조언한 대로 따르면서도 조금이라도 심해지면 바로 병원에 달려갈 생각이였어.
우리 가족의 정성이 통했던 걸까... 2~3주가 지나니 각질이 없어지고 털 빠짐도 줄어들었고 한달이 지나니 털이 조금씩 쏭쏭 올라오더니만 한 달 반이 되니 제일 심해서 아예 털이 안 자랄 것 같은 곳 빼고는 털이 자랐어!!!
이 때가 치료한지 2~3주? 한달 정도 됐을 때야! 눈엔 잘 안보이지만 실제로 봤을 때 털이 사진보다 듬성듬성하고 윤기가 없었다고 보면 돼!
아래로는 치료한지 한달 반정도 사진!!
털이 많이 차분해졌어! 이 때부터 빠진 곳에 털도 많이 자랐고 윤기도 아주 쬐금 생김!
화장실 지킴이 삐양이 나 화장실 갈 때마다 졸졸 따라와서 문 앞에서 멀뚱히 지켜봤었어ㅋㅋㅋㅋ
그 밑으로는 치교 시작한 후 2개월 뒤부터 현재까지 사진이야~
왠지 모르겠는데 이러고 티비 봄
카메라를 들이대니 포즈를 취함... 모델인줄...
(도도하게) 집사야 너가 늘 앉는 의자는 매우 편하구나
가장 서열이 낮은 어린 집사야 무얼 하는게냐?
뭔가 모르겠는데 카메라 들이대니 저렁 표정을 지었다. 손 모아져 있는거 봐라...
집사야 너의 허벅지는 매우 몰랑한게 앉기 참 좋구나
왠지 모르겠는데 내다리에 와서 이렇게 앉길래 사진 찍어줌...
고양이들은 원래 이러니...????
장난감 물고와서 잠자는데 왜 이렇게 자는지 모를....
고양이들은 원래 이러니....????
평소에 사진 찍을 때 하도 난리여서 찍기 힘든데 종종 얌전히 있어주는 삐양님
내 최애짤!! 몸통이 네모난게 식빵같이 생겨서 좋아~
옛날엔 화장실 지킴이더니 요즘은 부엌을 지키십니다.
집사야 이것이 무엇이더냐???
집사야 배를 지져보니 참으로 뜨뜻하니 좋구나..
목욕바구니에 들어가서 왜 자기 꼬리를 물고 노는지 모를....
고양이는 원래 이러나요....????
혼자 깔롱깔롱거리면서 뛰어 놀다가 조용해서 보니 저러고 자고 있다...
집사야 너의 어깨가 태평양만큼 넓어서 그런지 매우 편하구나
부엌에서 다급한 애옹애옹소리에 달려갔더니 삐양님께서 창틀에 올라가서 기분이 좋았던 모양이다...
어느순간 내 갤러리에 있던.... 보고 놀람
왠지 모르겠는데 가소로운 표정은 짓고 있는 삐양님
집사 친구 말로는 집사가 저런 표정을 자주 짓는다고 합니다...
사고 쳐놓고 급 성격 변해서 막 사람 물길래 떽!!!하고 혼냈더니 우산 밑으로 들어간 삐양님
종종 비오는 날 마음의 위로가 필요하면 우산 밑으로 감ㅇㅇㅇ 매우 감성적임ㅇㅇㅇㅇ
뿅! 삐양님이다뿅!
서열 낮은 어린 집사가 리듬게임 하는 걸 구경하고 있는 삐양님
언젠가 터득해서 본인이 돌리실 것 같음...
집에 와보니 이러고 자고 있던 삐양님...
잘 잔다 잘 자..
안방에서 다급한 애옹소리가 들려 달려갔더니 문틈에서 놀던 삐양
집사의 아버지께서 진지하게 얘 왜 이러냐고 물으셨다...
또 안방에서 다급한 애옹 소리에 달려갔더니 살려달라고 울부짖으신 삐양님
아니 삐양님... 들어온 곳을 통해서 나가시면 되죠.... 그 와중 꺼내달라고 문 틈으로 발을 뻗으셨어...
엄청 많은 사진들을 봐주느라 지쳤을텐데 끝까지 읽어줘서 정말 고마워~
사실 이 글을 올리기까지 많이 고민했는데 우리집 막둥이 사공을 통해 링웜을 앓고 있는 집사님들께 조금이라도 희망을 보여주고 싶었어!!
다시 한 번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웡~><
잉잉 귀여워 ㅜㅜ 삼색이 너무 예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