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문과생으로 살다가 자연스럽게 공시열풍에 뛰어들게 되었어
흔히말하는 아가리 공시생에 가까웠던것같아...
일단 취업준비라는걸 해본적 없고 그냥 앉아서 공부하는건 익숙하니까 편했어
집에서도 공부한다고 나름 배려를 많이 해주기도 했고
근데 공시가 무서운게 시간이 진짜 미친듯이 빨리가더라고
독서실이 제집같이 편해지기 시작하고 시험에서 떨어져도 무덤덤해지는 시기가 3년차쯤?
4년차쯤 되니 나이도 차고 부모님의 인내심도 바닥나고 친구들은 다 돈벌고 주위 시선들도 따갑고
이떄부터는 진짜 극심한 불안감과 불면증에 시달렸던것같음
이때부터 컴활,한국사,토익,ncs 준비하면서
공기업,공공기관 준비도 같이하기 시작했어.. 그냥 무모했지
운좋게 공기업,공공기관 최종면접도 3번 갔는데 스펙이 전무하고 면접경험도 없다보니
경쟁자들한테 탈탈 털리고 개망신 당했지... 진짜 내 옆에 있던 지원자가 비웃던게 아직도 생각남
그렇게 5년차... 당연 공시는 광탈하고
지원한 공기업,공공기관도 줄줄이 다 광탈... 하반기 딱 하나 ncs 붙고
최종면접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뻔뻔스럽게 다 뱉고 나왔는데 최종합격...
지금은 잘 다니고있어...
장수생들은 진짜 많은 고민이 있을거고 엄청나게 고통스러울거야..
어떤 선택을 하든지 살길은 있다는걸 말하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봤어
정말 수고했고 앞으로도 화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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