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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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진 많이 돌아다니던데 실제로 와보면...음....아니야...


스웨덴인들 제일 많은게 금발에 파란눈인데 보다보면 세상엔 정말 다양하게 생긴 사람들이 많구나를 느낌.


저거보고 기대하고 오면 좀 실망할 수도 있어.


근데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이 다양한 연령층이 있고 이민자들도 많은 나라라는걸 생각했을때 젊은층은  잘생긴 사람 꽤 많음.


개인적으론 평생 본 적이 없는 보자마자 진짜 잘생겼다 라고 느낀 남자들은 여기와서 다 봤어


스웨덴남자 평균키가 182인데 진짜로 길거리 다녀보면 남자들 키가 일단 다 커


유럽내에서도 스웨덴사람들은 옷으로 구분된다고 할 정도로 얘네가 무채색에 코트 입는걸 좋아하는데


겨울에 큰 도시 나가면 남자들 다같이 코트입고 다니는데 얼굴이고 뭐고 거기서 아 여기는 다른 세상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티비를 보면 여기선 연예인 되는 기준이 잘생기고 예쁜게 아닌거같다는 생각이 듦. 


연예인이라고 엄청 돈 많고 화려하게 살지도 않고 일반인이랑 별 차이가 없음.


그래서 미국문화 소비가 큰것같다는 얘기도 있는데 딱히 미국문화 환장하고 미국을 좋아한다는 인상은 못받았음 오히려 좀 반대인것 같던데 아마...트럼프 때문에...


티비에 나오는 연예인들보다 길거리 사람들이 더 잘생기고 예쁜경우가 태반인듯


스카스가드 패밀리도 티비에서 한번도 본 적 없음 아마 미국활동이 주라 그렇겠지만


그리고 유럽남자 냄새 얘기 많던데 나는 여기서 냄새 심한거 한번도 못느낌...남친 처음에 그루누이 인줄 알았음 냄새없어서


내가 체취가 있는 편이라 내가 더 신경쓰임


스웨덴에서 냄새땜에 기절할거같고 이런적이 없긴 했어. 


글고 평등의식에 대해 얘기해보면 


한국식 유교문화에서 자라서 깨어있는척, 기성세대보단 좋은 남자인척 하는 남자들하고,

아예 그런 사상이 머리에 들어간 적이 없는 남자들이랑 진짜 근본적으로 엄청달라...


스웨덴 라떼파파로 유명하잖아 실제로도 길에서 유모차 끄는게 대부분 남자들이야. 


어떤 남자들은 라떼파파 유약한 이미지라고 별로 안 좋아하는 애들도 있긴함... 아무생각도 없는 애들도 있고..뭐..그렇게 생각하든 말든...


요즘 비대면이라 화상회의 하는데 남자동료들 애기들 케어하고 유치원 데려다 주느라 회의 못들어오거나 차에서 회의하는 경우 자주 있어.


여자동료들은 애보느라 회의 늦거나 못오는거 아직 못봄ㅋㅋ 


우스갯소리로 사람들 초대해서 모임하면 예전과 달리 여자들은 모여서 일 얘기하고 


남자들이 애기 들쳐업고 아기용품 얘기한다는 말이 있는데 스웨덴 내에서도 시대가 바뀌었다는 의미라고 하더라


여기서도 성격파탄자나 존나 찌질해서 눈물나는 애들도 봤고 커플 싸웠는데 병신같이 행동한 남자 얘기도 들어봤어


근데 스웨덴인들 보편적으로 자기 감정 잘 안 드러냄. 화를 참는다기 보단 화를 내는 허들이 높은 편이야.


반면에 오히려 그래서 너무 심심하고 말없고 수줍다 답답하다는 이미지도 있는듯 이것도 당연 사바사임.


아 그리고 스웨덴 남자들이 돈 다 내주고 이런 문화는 진짜 아니야. 초반에는 남자가 내긴 하던데


여기는 맞벌이가 80%가 넘고 여자들도 남자가 전적으로 다 내는걸 자기를 무시한다는 의미로 해석해서 싸우는 커플도 봤어. 


이거보고 한남들 헤벌쭉 할 수도 있을것 같은데 글을 안 읽는건지 이부분만 읽고 좋아하면 그건 정신병임. 


한국처럼 한남들 좋은 부분만 평등 찾는게 아니라 다른 많은 부분에서 사회적으로 여성이 차별받지 않으니까 가능한거임. 


집안일도 애 보는것도 한국남자가 여자보다 더 함? 아니잖아. oecd국가중 가사분담률 꼴찌잖아? 


그리고 기혼자면 임신계획 있을거라고 자르는 나라에서 뭔..


여기서 여성은 이렇지~남성은 이렇지~ 가끔 나이많은 사람들이 이런 빻은 농담 하기도 하던데 


이런 사람들 조차도 낙태의 권리는 전적으로 여자한테 있다고 생각하고 여자는 이래서 안돼 이딴 차별의식이 없었어


정치인들 중에 다양한 나이대 여성 정치인 자주 보이고 그거에 국민정서에 거부감이 없어보였어.


여기와서 난생 처음보는 스키랑 비슷한 스포츠 종류가 몇가지 있는데


남녀모두 헤어밴드+선글라스+전신유니폼+조끼 입어서 얼핏보면 남잔지 여잔지 구분이 안감.


여성성 강조 1도 없는데 여성 스포츠가 인기 더 많은 경우가 있더라.


스키, 하키, 축구, 핸드볼 등등 여성스포츠 강세에서 뚜렷한 차이를 느꼈음.


여기서 살다보면 내가 오히려 나도 모르는 여성에 관한 선입견을 역으로 깨닫는 경우도 있는게 놀라웠음. 


중년이상 남자들조차 스웨덴이 여성인권이 높고 열린나라라는데에 자부심이 있어보였음. 


이거랑 연계해서 얘네도 소위 말하는 국뽕...이 보편적으로 있어서 그럼.


그럼에도 얘네 말론 아직 완전 평등한건 아니고 평등에 가까워 지고 있다라고 얘기함.


스웨덴을 너무 유토피아라고 생각하면 안되는게 여기도 가정폭력도 있고 남녀 임금차도 있어 한국에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쪽이든 스웨덴 남자들이 이렇다 라는건 알면 좋을것 같아서 글써봄ㅋㅋ 





외모가 잘생기고 말고는 주관적이니까 최근 남자하키 경기 링크 놓고감 

얘네 평균 나이대 10대후반 20대 초반

https://youtu.be/6Dn-qgeHkjU?t=254



  • tory_1 2021.01.18 20:23
    오 흥미롭다 스웨덴어 공부해보까 ㅋㅋㅋ 토리는 어떻게 가게된거야?
  • W 2021.01.18 20:28
    일때문에 왔어 스웨덴어 생소해서 어렵긴 한데 배우면 노르웨이어 까지 하게 되는거래 난 못함ㅋ 
  • tory_3 2021.01.18 20:2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1/21 12:40:26)
  • tory_4 2021.01.18 20:46
    ㅅㅂ...스웨덴에서 태어나야 했는데 나는 뭔 죄를 짓고 한국에 태어났나...
    (한국역시 좋은 점이 많은 거 앎. 단지 한국여자가 살기 힘들다는 뜻이여)
  • tory_5 2021.01.18 20:51
    이거보고 한남들 헤벌쭉 할 수도 있을것 같은데 글을 안 읽는건지 이부분만 읽고 좋아하면 그건 정신병임.
    한국처럼 한남들 좋은 부분만 평등 찾는게 아니라 다른 많은 부분에서 사회적으로 여성이 차별받지 않으니까 가능한거임.
    집안일도 애 보는것도 한국남자가 여자보다 더 함? 아니잖아. oecd국가중 가사분담률 꼴찌잖아?
    그리고 기혼자면 임신계획 있을거라고 자르는 나라에서 뭔..

    -> 찐톨 팩폭 개웃겨ㅋㅋㅋㅋㅋㅋ
    토종한녀가 보기에는 지구상에 저런 곳이 존재한다는게 믿기지가 않을 정도임..... 프레이포한녀🙏
    좋은 글 잘 읽고 가!
  • tory_6 2021.01.18 20:53
    <젊은층은 잘생긴 사람 꽤 많음.
    개인적으론 평생 본 적이 없는 보자마자 진짜 잘생겼다 라고 느낀 남자들은 여기와서 다 봤어
    스웨덴남자 평균키가 182인데 진짜로 길거리 다녀보면 남자들 키가 일단 다 커
    티비에 나오는 연예인들보다 길거리 사람들이 더 잘생기고 예쁜경우가 태반인듯>


    아... 누가 나 트랜스스웨덴인 시켜주라ㅠ
  • tory_7 2021.01.18 20:55

    역시 열등한 조선종자들 말고 빨리 양남들 도입해야 한다고 봄. 

    보조금을 줘서라도 2대 3대는 유전자 풀 개선해야지 원

  • tory_8 2021.01.18 21:06

    구유럽토리 정말 다양한 유럽애들이랑 만나봤늗데 그중 젤 잘생겼던애 꼽자면 스웨덴놈이었다..근데 일빠라 ㅃㅃ 물론 걔가 평균보다 잘생겼었음ㅋㅋ항상 같이 놀던 걔스웨덴친구는 그냥 평범..ㅋㅋ

  • tory_9 2021.01.18 21:13

    나 유럽톨인데 진짜 내가 친구들한테 맨날 하는 소리가 덜 빻은 유럽 양남은 오로지 북유럽남만 두고 하는 소리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은 유럽이라고 사상이 다 같은게 절대 아님. 스페인 이태리 이딴데는 기대도 하지마 ㅋㅋㅋㅋ

  • tory_15 2021.01.18 22:30
    22222 스페인 이태리는 걸러
  • tory_35 2021.01.20 09:51
    @15

    333333독일 프랑스도 걸러 

  • tory_39 2021.01.20 20:13

    공감하고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스페인이 진짜 최악임. 밑도 끝도 없는 국가부심은 오지는데 내부사정이 어렵게 된지는 이미 오래고 유럽 내에서, 특히 북유럽이랑 독일 이쪽에선 이미지 딱히 좋은 거 아니라(자국 살기 힘드니까 더 나은 나라들로 꾸역꾸역 몰려온다고 얕잡아 보는 사람들 많음) 알게 모르게 무시당하는 경우가 많아서 인지부조화 쩔거든. 한마디로 쓸데없는 부심과 자존심은 넘치는데 열등감과 피해의식 또한 대단한... 게다가 성희롱도 심하고 거기에 동조하거나 방관하는 새끼들 많아서 질적으로도 수준 이하임. 오죽하면 정신 제대로 박힌 스페인 사람들이 자국남자는 거르라 하겠냐고. 난 애초에 스페인 남자 관심도 없는데 스페인 사람들이 먼저 자국남자랑 엮이지 않는 게 좋다고 말 꺼내는 거 몇번이나 들음 ㅋㅋ

    그리고 독일 인근지역 동유럽 남자들 중에도 주변강국들한테 피해입은 자존심을 여자를 후려치면서 극복해보려는 경우 흔함. 전혀 그럴 만한 상황도 아닌데 괜히 남성성 과시하려 들면서 여자 가스라이팅하고 통제하려는 새끼들 진짜 잊을 만 하면 보고 그랬음. 여자를 성적대상으로 보는 걸 굳이 안 숨기는 놈들도 많고.

    이거 다 어디서 본 듯한 익숙한 풍경이지? ㅋㅋ 저런 나라 남자들은 그분들과 상당히 흡사한 부분이 많다고 보면 됨. 아 물론 이 말을 한남 수준과 완전 똑같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이때싶 은근슬쩍 한남 올려치기 하는 xy가 hoxy 있다면 그건 현실도피고 망상이니 내 의도 왜곡하는 건 사절함.

  • tory_51 2021.01.21 11:19

    스페인 거주톨 약간 둥절하다 ;;; 여기서도 아빠가 유모차모는 경우가 태반인데 ??? 여행이라도 한번 왔다간 사람이면 알 듯 ... 

    물론 아직 남녀평등에서 여기가 먼거는 맞는데 그래도 한국인 입장에서는 좀 더 나은거 맞어. 여기서 좀 살아보면 알겠지만 가스라이팅하고 통제하려는 사람이 많다는게 사실이라도 라테파파도 한국보다는 월등히 많아. 여기서는 외출시 유모차 끌고 애들 케어는 전적으로 아빠담당이고, 식당에 가도 엄마부터 밥먹고 아빠는 그사이 애들 먹이고 나중에 먹어. 이게 너무나 당연한거야. 

    개인적으로 유럽남들 중에서 피지컬은 젤 딸린다고 보는데 그래도 식당가면 애들은 애들보랴 밥도 제대로 못먹고 지 처먹을거만 먹고 담배피고 차빼고있을께~ 하는 한남에 비하면 선녀지.. 

  • tory_39 2021.01.21 12:50
    @51

    음 여행이라도 한번 왔다간 사람이라면 알거라는둥 여기서 좀 살아보면 알겠지만이라는둥 혼자 너무 앞서 나가서 알못 취급하면 곤란해..ㅋㅋ 지금은 다른 나라 거주하지만 난 예전에 스페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깊었던지라 첫 해외생활을 스페인으로 잡았고 실망해서 떠나오기 전까진 거기서 꽤 오래 지냈고 타국으로 와서도 여기서 만나는 스페인 사람들과도 자주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지내왔거든. 그래서 굳이 가르치려 들지 않아도 될 듯함. 상식적으로 애초에 모르고 깔 순 없는 거 아니겠어?

    일상생활에서 라테파파 많이 보인다는 건 나도 앎. 근데 당장 눈으로 보이는 그런 걸 갖고 전부를 판단하는 거야말로 좀 순진한거고.. 나도 스페인에서 본격적인 첫 해외생활을 했었고 특히 그때 어렸던지라 표면적인 것 위주로 보이니까 와 스페인 남자들 가정적이고 여자들한테 진짜 잘한다! 싶었는데 그 나라 남자들의 실체는 역시 직접 더 겪어보고 또 그 나라 여자들한테 들어봐야 안다 싶었음. 그렇게 겉으로 보이는 매너식으로 따지자면 몇몇 예외를 제외하곤 유럽남들 중에 까일 경우 많이 없어. 진짜 어지간히 못 배워쳐먹은 인간이 아닌 이상 남자가 여자한테 그렇게 겉으로 보여지는 매너 정도를 지키고 남들 앞에서 겉보기에 가정적인 아빠 노릇을 하는 건 건 말할 필요도 없이 숨쉬듯 너무 당연한 거라서. 겨우 이걸 갖고 그 나라 남자들이 나쁘지 않다 얘기하는 건 진짜 겉의 겉만 보는 거고. 이건 이것저것 더 경험해보면서 그 나라 여자들과 더 많이 이야기 나누면서 느끼게 되는 게 큰 부분임.


    그리고 내 댓글을 제대로 읽지 않은 것 같은 부분들이 있는데 첫째로 나는 가스라이팅하고 통제하려는 걸 독일 인근지역 동유럽 남자들이라 했음 ㅋㅋ 스페인남들한테 이런 걸 자주 느껴봤으면 스페인 얘기했을 때 썼겠지. 몇몇 동유럽국가 출신 남자들에 대해 쓴 말이니 내 댓글을 똑바로 읽어줬으면 좋겠다.

    두번째로 내가 단 댓글의 막문단에 내가 확대해석하거나 왜곡해서 오해하는 경우가 없도록 따로 '물론 이 말을 한남 수준과 완전히 똑같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이때싶 은근슬쩍 한남 올려치기 하는~' 뭐 이런 식으로 써놓기까지 했는데 굳이 한국인 입장에선 좀 더 나은거 맞다, 한남에 비하면 선녀다 이런 말은 왜 붙였는지 모르겠다. 나도 그거 너무 잘 아는 부분이야 ㅋㅋㅋ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어느 부분에서 상당히 흡사한 부분이 있지만 어찌됐든 한남과는 당연 비교불가고 아무리 스페인남들이 별로라도 한남보다야 평균적으로 훨씬 낫다고 생각해 나도. 이건 내 댓글 속에서 확연히 느껴지는 뉘앙스라고 보는데... 저걸로 충분치 않으면 내가 이 글에 처음 단 댓글(아래에 있음)을 봐봐. 내가 얼마나 한남을 싫어하는지 다 느껴질테니 ㅋㅋ 한남보다 낫고 그런 저질새끼들과 비교불가라는 건 누가 말 안 해줘도 내 경험으로 잘 아는데 다만 내가 오래 거주하면서 느끼기에 어느 부분에선 그들과 유사한 점도 많고 그와 별개로 비판받을 점도 많아서 단 댓글인데 그런 내 본 의도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그외 스페인 남자들이 별로라고 댓글단 다른 톨들도 다 그런 뜻일거야.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스페인 남자들이 수준 구리다고 느낀 게 난 스페인 살면서 온갖 성적농담과 성희롱에 캣콜링 숱하게 당했거든 ㅋㅋ 이게 내 개인경험에 그쳤으면 그냥 뭐 내가 운이 나빠서 특별히 더 당했나보다 이러고 넘겼을텐데 그게 아니더라. 스페인 여행하거나 거기 살면서 너무 성적으로 접근하는 남자들이 많아서 불쾌했다는 여성들 꽤 많음. 스페인 여자들 얘기 들어봐도 일상에서 너무 여자로만 보고 접근해서 불쾌하게 만들고 비매너적으로 구는 남자들 많아서 빡칠 때 많다던데 외국인이고 동양여자면 오죽하리. 한마디로 스페인 남자들은 '한남보다야' 당연 낫고 비교불가지만 겨우 그것만으로 괜찮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고, 단순히 일상에서 라테파파가 보인다는 이유만을 근거로 대기에도 무리가 크다는거.. 물론 사람마다 보는 시각이 다 다르고 경험한 바도 다 똑같지 않기에 생각이 다를 수 있는데 난 이렇게 느꼈다는 거야. 그러니 본인이 느낀 것과 다르면 섣불리 막 부정부터 하고 가르치려 들기보단 아 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나와는 다르게 느꼈네 이렇게 받아들이고 나서 본인 경험담을 말하거나 다른 의견을 펼칠 필요가 있을 듯함.

  • tory_56 2021.02.15 20:17
    @39 내말에 반박하면서 가르치려들지말라는 글을 장황하게도 썼네.. ㅋㅋㅋ 막상 대댓글엔 원댓글 내용이랑 다른 새로운 내용; 표면적으로 보이는것과는 다르게 어떻게 더 구린지는 하나도 없고 .. (한남보단 낫단거 간과하고 내가 보기엔 괜찮던데? 댓글 단게 귀찮을 수 있는건 맞지만 )
  • tory_39 2021.02.20 12:31
    @56

    내 댓글이 단순히 그렇게밖에 읽히지 않는다면 그냥 너톨 본인 문제임. 일단 나는 반박하지 말라 한 적은 없으니 이 부분에 대해 본인 좋을대로 해석할 필요는 없고, 단지 가르치려들지 말라는 뜻으로 저렇게까지 길게 댓글 쓴 거라고 느껴진다면 누가 봐도 너톨이 이상한 거야. 51톨은 애초에 나 포함 다른 톨들이 실제 해외 여행/거주 경험이 없는 것처럼 몰아갔고 본인이 겪은 경험이 전부인 양 판단하려 들었는데 이게 무례함으로 보이지 않는다면 그거야말로 참 놀랍네. 애초에 51톨이 '나 스페인톨인데 나랑 느낀 것과는 다르네. 나는 일상에서 라테파파 많이 봤고 한남보다야 낫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거든. 근데 같은 나라를 봐도 경험에 따라 생각하는 게 서로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뭐 이런 어조로 얘기했으면 나도 수긍하고 존중하면서 넘어갔겠지. 그런데 태도가 '난 그렇게 안 느꼈는데 너흰 뭐라는거임..' 이런 식이잖아. 본인만 스페인 사람 만난 건 아니고 본인의 경험과 생각이 진리도 아닌, 이거야말로 진짜 케바케 사바사의 영역인데 이런 개인차 문제를 무턱대고 부정하면서 선생질부터 하려 드는데다, 스페인남이 한남보다 더 최악인 존재다 뭐 이렇게 얘기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다들 그렇게 생각한다는 쪽으로 확대해석해서 혼자 결론내리고 정색하니까 얘기가 그렇게 길어진 거야. 심지어 내 댓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왜곡까지 해서 혼자 딴소리 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정정까지 필요하지 않겠음? 아니 솔직히 굳이 이걸 말로 해줘야 아는가 싶은 너무 당연한 상식선의 이야긴데. 이 글이 베스트에까지 올랐고 조회수도 엄청난데다 글 올라온지 벌써 한 달이 넘어가는데도 너톨 외엔 내 댓글에 태클거는 톨이 아무도 없다는 것만 봐도 눈치껏 알 수 있는 부분 아닌가. 뭐 이제라도 이해했길 바람.


    그리고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과 다르게 어떻게 더 구린지는 하나도 없다니, 본인 읽고 싶은 부분에만 꽂혀서 읽었나? 스페인에서 성희롱이나 캣콜링 문제 심각하다고 막문단에 버젓이 써놨는데 선택적으로 읽느라 이 부분을 아예 간과했는지 아니면 읽고도 윗문단과 연결이 안 되는 건지 어느 쪽인진 알 수 없다만 직접적으로 얘기하지 않으면 모를 것 같아서 설명 덧붙이는데 스페인은 여권 낮고 성 관련으로 인식 심각하다는 건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정신 제대로 박힌 스페인 사람들도 다 그렇게 말하는 부분임. 한국여성들이 한남 욕하고 한남민국 비판하듯이 스페인도 똑같다고. 그나마 스페인 남자들은 한남보다야 나은 경우가 많아서 제정신인 남자들은 스페인 남자 조심해라 이렇게 말하고 다닌다는 차이는 있음. 일상에서 성적인 뉘앙스가 섞인 조롱을 예사로 하거나 짜증날 정도로 추파 던지고 성적인 접촉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남자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스페인 사회에서 이것 관련으로 얘기도 많이 나옴. '마초' 라는 말 한번쯤 들어봤겠지? 그거 스페인어야. 얼핏 보기엔 남자들이 부드럽고 친절한 것 같지만 성 관련으로 의식이 꽝이고 문화 전반적으로 상당히 남성우월적임. 어느 나라나 근본적으론 다 비슷비슷하다지만 스페인은 그게 심한 편이야. 스페인 여자들이 겉으로 쎄보이고 주장이나 자기표현 등등이 강해보이는데 오랜 마초문화 때문에 질릴대로 질려서 그런 거임. 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이 현실에 적응하고 살아야 하니까 꾸밈노동이나 '여성스러움'에 대해 서북부유럽권 여자들보다 더 신경쓰게 되는 거고.


    라테파파의 이면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 가능함. 일단 다른 걸 다 떠나 남자가 가사와 육아를 함께 부담하지 않으면 아주 큰 손해를 보게끔 법이 제정되어 있는데, 답은 간단해. 그만큼 스페인 남자들이 대대로 가사와 육아 면에서 손놓고 다 여자 몫이라 생각하면서 방관한 역사가 길기 때문임. 역시 다른 나라도 궁극적으론 마찬가지라며 소환될 수 있겠는데 스페인은 특유의 마초 문화가 워낙 강력했던지라 그만큼 폭력성도 더 짙다고 보면 됨. 몇천년 이어온 사상이나 관습이 갑작스레 법으로 제정해두거나 사회적으로 조금씩 문제제기 한다고 해서 드라마틱하게 확 달라지고 그런 건 아니잖아? 그래서 스페인도 아직 한계가 엄청 많아. 한마디로, 근원적으로 가치관이 변한 게 아니라 남 눈치 본다고, 즉 보여주기식 라테파파가 많다는 뜻임. 공공장소에서야 보는 시선이 있으니 기본적인 의무를 다 하는 '라테파파'지만 막상 집에 와선 결국 실질적인 집안일이나 육아는 여자 몫인 경우가 많아, 아주 많아. 왜냐면 남자들이 궁극적으로 남자 일/여자 일 따로 나눠져 있다 생각하는데다 남자가 여자의 영역에 들어와서 적극적으로 하는 걸 남자답지 못하다 보는 사상에서 크게 못 벗어났거든. 게다가 여자를 폭행하는 사건도 많은 등 앞서 말한 마초 문화의 폭력성까지 짙어서 이런 전반적인 부분들을 다 아우르면서 봐야 하는 부분임.


    혹시 위 내용을 읽고도 맥락을 파악 못 하고 딴소리할까봐 알아듣기 쉽게 요약하자면, 스페인은 역사적으로 한참을 이어온 특유의 마초 문화의 영향력이 사회전반적으로 아직도 강해서 남자의 영역/여자의 영역 구분이 확실한데다 폭력성도 짙고 여성인권도 낮음.그렇기 때문에 눈 가리고 아웅식의 라테파파가 많아서 스웨덴만큼의 수준을 기대해선 안됨. 일상에 만연한 성희롱, 성적 농담, 원하지 않는 갑작스런 성적 접촉, 캣콜링 등등도 물론 다 같은 문제임. 근본적인 인식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 관련으로 터지는 문제들이 이것저것 많고, 단순히 눈에 보이는 매너나 인권에 대한 개념이 한국보다야 조금 더 낫다는 거지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가득한 나라라고 보면 됨.


    마지막으로, 너톨은 내가 이 얘기들을 일일히 다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는데 그 이유에 답하자면 이 글은 근본적으로 스웨덴에 대한 글이기 때문에 스웨덴과 크게 상관 없는 스페인의 얘기를 구구절절 너무 길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임. 찐톨은 스페인이 아니라 스웨덴 얘기를 하고 있는데 쓸데없이 스페인 얘기로만 댓글이 가득차면 찐톨 입장에선 기분이 좋겠음? 다만 나도 감정이 있는 사람이라 무작정 다른 사람의 경험과 생각을 틀렸다 몰아가면서 본인만 스페인을 안다 착각하고, 한남보다 스페인남이 더 최악이다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본인 혼자 너무 멀리 앞서가나서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듯 선생질하는 51톨의 사고방식이 너무 거슬려서 그 부분 관련으로 말이 길어진 것임. 솔직히 이건 말로 설명 안 해도 눈치껏 다 아는 상식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튼 그런 기본적인 사람 심리도 못 읽으면서 한없이 가벼운 시비성 댓글이나 다는 너톨이야말로 무턱대고 남 비꼬기에 앞서 본인 스스로나 똑바로 돌아봤으면 싶을 뿐이다. 너톨 댓글이야말로 이 글에서 딱히 의미 없는, 나에 대한 단순공격일 뿐이니까.


    혹시 이 댓글까지 읽고도 그저 장황하다느니 뭐니 비꼬는 마음이 든다면 그건 정말로 너톨 문제니까 괜히 남탓하지 않기를.

    솔직히 애초에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100% 확실한 답이 없는 케바케 사바사인 문제에서 타인의 경험을 틀렸다는 식으로 부정부터 하고 본인이 다 옳다는 전제로 나오며 함부로 판단하는 사람을 무례하다 생각하면서 궁극적으로 이쪽을 문제삼고, 반대로 거기에 대해서 불쾌해 하는 사람쪽 마음을 이해하며 그 사람이 왜 지적하면서 바로잡으려는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게 정상적인 반응임 ㅋ

  • tory_10 2021.01.18 21:18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지... 오늘도 눈물 한방울 흘리고 가 토리야 글 재밌다..
  • tory_11 2021.01.18 21:29
    나 전생에 이완용이었나봐...
  • tory_11 2021.01.18 21:2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1/18 21:29:58)
  • tory_12 2021.01.18 21:36
    내가 그래서 스웨덴 남자랑 연애한 뒤로 기준치 너무 높아져서...(외모, 매너, 사상) 오랫동안 연애를 못하고 있다 ....또르르
  • tory_27 2021.01.19 19:52
    아냐 기준치가 정상으로 변한 거지.. 부럽다 톨이ㅜㅠㅜㅠ
  • tory_13 2021.01.18 22:01
    나는 왜 한국에 태어나서 한남들을 보고 살아야하나ㅠㅠ 진짜 국가적으로 유전자풀 좀 바꿔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나? 스웨덴남 좀 수입해라!!!!
  • tory_14 2021.01.18 22:0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22 22:59:59)
  • tory_15 2021.01.18 22:32
    북독일도 비슷한듯. 우리 회사 출퇴근 자유로워서 유치원 등하교 다 남자들이 시키더라. 애키우기 너무 힘들다고 낳기전에 인생 즐기라고 학을 떼는거 보고 찐으로 육아 참여하는구나 느꼈음
  • tory_16 2021.01.18 22:3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2/06 18:03:59)
  • tory_17 2021.01.18 22:48
    나 아는 스웨덴애도 그냥 금발 벽안 그게 다임<br />
    금발벽안이라 해서 꼭 잘생은 아니구나를 걜 보고 느낌<br />
    아 그리고 본문에 긍정적이다 이거 진짜 개공감<br />
    백인남자 특유의 긍정 해맑이 있음 특권층의 여유같아서 좀 그런데 워낙 여성인권에 대해 의식이 바르기때문에 같이 한남 밤새 까면 진짜 개존잼임ㅋㅋㅋㅋ<br />
    한남으로 심도깊은 백분토론 함 ㅋㅋㅋㅋ
  • tory_18 2021.01.19 00:15
    나도 여행중에 만난 스웨덴백남 4명 키만 좀 크고 다채롭게 못생겨서 신기했어..ㅋㅋㅋ대표미남국 아니었냐며..
  • tory_20 2021.01.19 00:4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7/24 12:00:03)
  • tory_46 2021.01.20 19:3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26 21:43:10)
  • tory_19 2021.01.19 00:43
    사람사는거 어디가나 다 비슷하다고 하지만 진짜 스웨덴은 죽기전에 한번은 가보고 싶다. 글보니까 더 궁금해지네
  • tory_21 2021.01.19 00:58
    스웨덴 일년정도 살았는데 금발 파랑눈 키큰편 빼곤 특별히 존잘이란 느낌은 안들었엌ㅋㅋㅋ그냥 음..다채롭게 생김 대신 기본적으로 매너좋고 배려심이 장착돼있드라 성격은 남유럽이나 미국인들 대비 너디하고 조용조용한편인데 내면에 똘끼가 있는 느낌..? 난 그런 스타일 좋아해서 정서는 잘 맞더라 그리고 당연히 나도모르게 대부분 남자가 하는 직업이라 생각한 위치에 여자분들이 반은 되길래 신기했어 경찰이나 버스 택시기사 등등
    현지애들 말들어보면 세계적으로 뭔가 파라다이스 취급 받는다는데 그건 아니라고, 대도시는 집구하기 불가능이고 여전히 여자가 가사노동이나 육아도 남자보다 더 하는분위기라는데 한편으론 걔들도 평생 스웨덴에서만 나고자라서 다른 나라보다는 훨씬 낫단걸 체감하지 못하나 싶기도했어 물가 의료 주거만 빼면 이민가고싶었는데 저 세개가 너무크리티컬...
  • tory_22 2021.01.19 04:31
    부럽...
  • tory_23 2021.01.19 04:4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1/22 19:05:21)
  • tory_24 2021.01.19 06:54
    부럽22222 다른 톨 댓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변해가는 중이라고 자기들이 자기입으로 직접 말하는게 너무 놀랍다 최고네....
  • tory_25 2021.01.19 07:49
    디박
  • tory_26 2021.01.19 10:31

    유럽남들은 기본만 봐도 빻은 한남보다 백배 나음. 

    자취안하면 자기손으로 밥차려먹고 설거지하고 빨래 돌리는 꼴을 못 보는데도 어화둥둥 자기가 세상 잘난줄 알고 살고

    여자와 결혼해서 당연히 아침밥 차려주는거 기대하고 성매매는 바람도 아니고 우리엄마가 한 가사노동도 못하면서 불만턴다는 생각하지

    (생각하는 정도의 차이일뿐 기본적으로 그럼)

    그래서 아무리 빻았다고 해도 한남의 통상적인 개념과는 차원이 다른것 같아 

  • tory_28 2021.01.19 20:40
    222 자취 할 때 게을러서 집 안이 엉망이더라도 엄마한테 반찬 바라고 그런 것 자체는 없음. 어딜가나 가부장제라 빻은 남자가 있더라도 한남 특유의 찌질함은 찾기 힘듦. 게다가 여자가 명품백 사면 된장녀이고 이런 말 자체를 이해 못 함. 한남 보다는 그나마 건강한 사고야.
  • tory_29 2021.01.20 01:4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1/31 21:17:49)
  • tory_30 2021.01.20 02:40
    재밌다. 미디어나 온라인에 알려진거 말고 실제로 어떤지 궁금했었는데 궁금증해소됨ㅋㅋㅋㅋㅋㅋ

    한국식 유교문화에서 자라서 깨어있는척, 기성세대보단 좋은 남자인척 하는 남자들하고, 아예 그런 사상이 머리에 들어간 적이 없는 남자들이랑 진짜 근본적으로 엄청달라...

    이부분이 제일 슬프다 ^.ㅜ 근본적으로 다르다는게 어떤건지 직접 체감하면 졸라 슬퍼질것같닼ㅋㅋㅋㅋㅋㅋ
  • tory_31 2021.01.20 04:17
    그루누이ㅋㅋㅋㅋㅋㅋㅋㅋ아 비유가 너무 찰떡이다
  • tory_32 2021.01.20 04:21
    날씨땜에 미국 동경하는 건 좀 있더라. 캘리에서 대학교 나왔는데 애들 여기 교환학생 오고 싶어서 경쟁 치열함
  • tory_33 2021.01.20 09:07
    이 거지같은 땅에 버려지다니.....다음엔 꼭 스웨덴에서 태어나길..
  • tory_34 2021.01.20 09:13
    난 물론 1년밖에 안살았지만 한국인 0명인 지방소도시에서 살았는데 냄새 나는 남자 많이 봤고 ㅠ
    뒤에서 와도 냄새 느껴져서 왔다는거 먼저 앎ㅋㅋㅋ
    젊은 애들은 그래도 냄새 나는 애 별로 없었는데 좀 중년들중엔 많았어... 그리고 확실히 육아하기 좋은 조건이었던거 같은데
    내가 불편했던건 일빠가 너무 많았어 한국무시하는 경험도 많이 겪었고... 물론 그럴때 정신제대로 박힌 다른 스웨덴 애들이 대신 사과해주긴했음
  • tory_36 2021.01.20 09:51

    아 나 스웨덴에 관심가져본 적 한번도 없는데 갑자기 끌리네.........ㅎ 글 재밌게 잘봤어 톨아!

  • tory_37 2021.01.20 12:10
    헐 진짜 맞말인게 사회적 지위랑 돈벌이 비슷하면 아무렴 데이트할때 돈 안내겠냐고... 부럽다 후
  • tory_38 2021.01.20 12:53
    그르누이ㅋㅋㅋㅋ
  • tory_39 2021.01.20 12:59
    현실적이면서도 공감가도록 잘 쓴 글이라 고개 끄덕끄덕하면서 잘 읽었어. 추천!
    물론 세부적인 부분이야 개인마다 생각이 다 다르고 경험한 바가 모두 똑같진 않을테니 그런 건 당연히 감안해서 봐야 하는거고 전체적인 틀은 보편적으로 그렇지 ㅇㅇ 하고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분석력 좋은 글이네.
    외모는 뭐 사람마다 취향이 워낙 다른 문제라 얼굴은 그렇다쳐도(개취론 얼굴도 뭐 대체로 나쁘진 않았음. 내가 얼굴은 크게 따지는 편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도. 무엇보다 한남 따위에 비하면, 아니 애초에 비교하는 게 미안한 수준 아니냐) 일단 평균적으로 기본 피지컬이 있기 때문에 딱 봤을 때 남자다 싶은데 이건 절대 무시 못할 큰 장점이지. 피지컬 딸리고 남성성 부족한 xy들이 대부분인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란 여자 입장에선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반응 ㅇㅇ
    그리고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한남과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자존감이라고 봄. 내가 본 스웨덴 남자들은 대부분 본인이 스웨덴 출신 남자라는 것에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고 그게 주는 이점이 굉장하다는 사실 또한 너무나 잘 알고 있음. 그래서 대체로 여유롭고 유연한 면이 있는데 물론 이게 꼭 좋은 의미만은 아니고 여기서 파생되는 단점도 많지만 어찌됐든 이게 일상에서 약자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침. 예를 들어 한남처럼 공공장소에서 임산부나 아이 데리고 있는 어머니에게조차 양보하고 배려하는 것에 피해의식 느끼고 혐오의 시선을 숨기지 않는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임. 진짜 정신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결코 일상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야. 아무리 찌질하고 성격적으로 이상한 남자라도 저런 건 다 지킴. 이건 뭐 의식적으로 지키고 아니고를 떠나 그냥 숨쉬듯 당연한 거거든. 강자인 남자가 약자인 여자와 공공장소에서 부딪칠 때마다 일일히 싸우고 일상의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조차 경쟁하려 들고 기어이 이겨서 찍어누르려 한다? 남자로서 자존심도 없는 ㄹㅇ 도태 쓰레기 취급받음. 이건 얘네가 딱히 착하거나 인성이 막 좋아서가 아니라 강자인 남자가 약자인 여자를 일상에서 일일히 짓밟는 게 말 그대로 자존심도 없는 완전 상찌질이 취급 받는 사회분위기에다, 어려서부터 그게 잘못됐다는 걸 국가와 부모가 하나하나 가르쳤기 때문임. 말 그대로 자존감과 교육 문제가 큼. 근본적인 xy의 한계야 뭐 당연한거고 부인할 수 없지만 후천적으로 학습되는 것도 절대로 무시 못해. 비틀린 자기애와 낮디낮은 자존감으로 여자한테 공공장소를 비롯한 사소한 일상에서 일일히 화풀이하고 구구절절 분노해대고 굴절혐오 퍼부어대는 한남과는 이 부분에서 절대 비교불가임. 약자에 대한 기본적인 시각이 다르고 일상생활에서의 공격성/전투력도 한남에 비하면 사실상 정말 없는거나 마찬가지야. 사실 이건 스웨덴 남자들이 괜찮다기보단 그냥 기본적인 걸 지키는 거고 최소한의 상식이 있는 건데 한국여성들은 그런 당연한 것조차도 지켜지기가 너무나 힘든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니...
    물론 스웨덴도 절대 지상낙원 아니고 한계도 아직 많고 역시 사람 사는 사회구나 라고 느낄 때 많지만 앞서 말했듯 그런 최소한의 기본과 상식조차도 지켜지기가 너무나 어렵고 심지어 그게 너무 귀하다보니 '장점'으로 간주되기까지 하는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란 여자 입장에선 참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들어 ㅋㅋ
  • tory_40 2021.01.20 14:4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9/05 16:31:53)
  • tory_41 2021.01.20 15:46

    낙태권이 여자한테 있다는거라고 생각하는게 보편적인게 충격적..... 저게 보편적 정서가 될 수 있다는게 부럽다..

    그리고 남자니까 이렇죠 여자니까 이렇죠 너무 많이 들어서 걍 포기 수준인데 걍 저런말 하는 사람 자체가 빻은사람이라는 인식이라는것도 부럽고..

    저기 적어놓은 조건들 어떻게 보면 참 기본적이고 정상적인 기준인데 한국에선 유니콘 하늘에 별따기니까.... 에휴

  • tory_42 2021.01.20 15:57
    아는분 스웨덴 교환학생 갔다가 한국 공항 밟는 순간.. 높낮이가 낮아지는 걸 느꼈다고....ㅋㅋㅋㅋㅋ 떠나고 나니 좋은 곳임을 알았다고 하시더라....
  • tory_43 2021.01.20 18:0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7/04 02:45:34)
  • tory_44 2021.01.20 18:18
    글 너무 흥미롭고 재밌게 잘 읽었어 북유럽에 정착하고 싶구나..... 고마워 찐토리!
  • tory_45 2021.01.20 19:26
    동양인에 대한 인식은 어때? 인종차별 느낌 받아본 적 있어?
  • tory_47 2021.01.20 21:08
    글쓴이는 아니지만 인종차별은 다른 북유럽 국가보단 좀 적음. 그래도 시골쪽 가면 우리나라 어른들이 동남아 사람들 차별하는 정도는 됨. 수도에 살면서는 별로 못느껴봄.
  • tory_49 2021.01.20 23:5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5/05 20:07:20)
  • W 2021.01.22 21:32

    이제 봤네ㅠㅠ 다른 톨 말처럼 큰도시 벗어날수록 노골적이래 나는 큰도시를 벗어난적이 없어서 아직은 없어. 한국이 요즘에야 알려지고 있다곤 하는데 아직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무지해서 하는 질문들은 있음. 그외엔 감정이나 인종차별 그대로 드러내는걸 미개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고백투홈같은 뻔한 인종차별은 어디서도 보기 힘들것같음. 중동 이민자 제외 걔네한테 조롱당한 일 코로나 이후로 많이들음. 속으로야 뭔 생각하든 내 알바가 아니라서 사는데는 크게 불편함은 없어. 오히려 친절한 사람이 많다고 느낄거임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됌. 

  • tory_47 2021.01.20 21:0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2/20 20:26:25)
  • tory_48 2021.01.20 22:53
    대단한 건 아니고.. 소박하게 음.. 길거리 돌아다녀보고 싶게 만드는 글이다
  • tory_50 2021.01.21 10:31
    스웨덴 가고싶네??
  • tory_52 2021.01.21 11:2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0 08:27:57)
  • tory_53 2021.01.21 14:2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2/06 14:12:38)
  • tory_54 2021.01.21 15:58

    오늘도 이런글에 영국톨은 웁니다. 다채롭게 못생겼다. 영국남은 영국녀만 좋아해준다.......................란 글만 남기고 영국톨은 이만 퇴장합니다. 

  • tory_59 2023.07.25 21:48
    에구구 ㅠㅜ
  • tory_55 2021.02.10 00:59
    글솜씨가 너무 좋다
    읽으면서 계속 웃었네 고마워 톨아ㅋㅋㅋㅋ
  • tory_57 2022.06.24 18:3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6/24 18:35:48)
  • tory_58 2022.12.18 00:42
    스웨덴 여행 가기 전에 스크랩! 고마워!
  • tory_59 2023.07.25 21:16
    좋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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