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염경엽(52) SK 와이번스 감독이 결국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난다.
SK 구단은 30일 "염 감독이 최근 구단 면담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에 구단은 내부 논의를 거쳐 염 감독의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SK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지 못하고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특히 시즌 중 자리를 비운 것에 관해 송구스럽다. 이제는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사퇴의 변을 전했다. SK는 곧바로 차기 감독 선임 절차에 나섰다. SK는 "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빨리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감독을 거쳐 지난 2017년 SK 유니폼을 입고 단장으로 2년 동안 트레이 힐만 감독과 손발을 맞추며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후 힐만 감독이 가족 문제로 재계약을 고사하며 미국으로 돌아가자, 2019년 염 감독이 뒤이어 다시 지휘봉을 잡고 2년 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SK는 2019년 막판까지 강력한 투수진을 앞세워 정규시즌 1위를 달렸지만, 시즌 막판 타선의 극심한 부진으로 아쉽게 정규리그 우승을 놓쳤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극적인 승부에도 불구하고 키움 히어로즈에 3연패로 무너졌다.
올 시즌엔 에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해외 진출과 두 외국인 투수의 부진으로 성적이 곤두박질쳤고, 염 감독 역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건강 문제를 노출했다. 결국 염 감독은 지난 6월 25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고 약 두 달가량 야구장을 떠났다가 9월 1일 현장에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 5일 만에 다시 건강 문제가 발생해 자리를 비웠고, 이틀 뒤 구단과의 논의 끝에 '시즌 아웃'을 결정했다. 올 시즌 9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게 된 SK는 최근 민경삼 전 단장을 사장으로 선임하며 팀 쇄신에 나섰고, 염 감독도 내년 시즌 준비에 지장을 줘서는 안 된다며 계약기간 1년을 남겨두고 자진 사퇴했다.
https://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082/0001039522
SK 구단은 30일 "염 감독이 최근 구단 면담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에 구단은 내부 논의를 거쳐 염 감독의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SK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지 못하고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특히 시즌 중 자리를 비운 것에 관해 송구스럽다. 이제는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사퇴의 변을 전했다. SK는 곧바로 차기 감독 선임 절차에 나섰다. SK는 "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빨리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감독을 거쳐 지난 2017년 SK 유니폼을 입고 단장으로 2년 동안 트레이 힐만 감독과 손발을 맞추며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후 힐만 감독이 가족 문제로 재계약을 고사하며 미국으로 돌아가자, 2019년 염 감독이 뒤이어 다시 지휘봉을 잡고 2년 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SK는 2019년 막판까지 강력한 투수진을 앞세워 정규시즌 1위를 달렸지만, 시즌 막판 타선의 극심한 부진으로 아쉽게 정규리그 우승을 놓쳤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극적인 승부에도 불구하고 키움 히어로즈에 3연패로 무너졌다.
올 시즌엔 에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해외 진출과 두 외국인 투수의 부진으로 성적이 곤두박질쳤고, 염 감독 역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건강 문제를 노출했다. 결국 염 감독은 지난 6월 25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고 약 두 달가량 야구장을 떠났다가 9월 1일 현장에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 5일 만에 다시 건강 문제가 발생해 자리를 비웠고, 이틀 뒤 구단과의 논의 끝에 '시즌 아웃'을 결정했다. 올 시즌 9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게 된 SK는 최근 민경삼 전 단장을 사장으로 선임하며 팀 쇄신에 나섰고, 염 감독도 내년 시즌 준비에 지장을 줘서는 안 된다며 계약기간 1년을 남겨두고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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