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민지 기자]
SBS 드라마들이 결방 속앓이를 하고 있다. 스포츠 중계에 밀린 결방으로 극의 흐름이 끊어지고 시청률에도 타격을 입고 있다.
SBS에 따르면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유인식)은 11월 15일과 16일 연속으로 결방된다. 15일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멕시코 경기, 16일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일본 경기 생중계가 편성됐기 때문이다.
'배가본드' 결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일 '대한민국:푸에르토리코 평가전'으로 결방됐고, 8일 방송 역시 '2019 WBSC 프리미어 12 대한민국:쿠바 평가전'으로 인해 결방됐다. 11월에만 4일이 결방된 셈이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드라마이다. 화려한 액션과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로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매력인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 템포를 끊어버리는 결방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VIP' 역시 2회 연속 결방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VIP'는 지난 11일과 12일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 대 미국',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 대 대만' 경기로 인해 결방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 기준 6.8%로 시작한 'VIP'는 4회까지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9.1%까지 상승했다. 월화드라마 1위로 올라섰지만 이틀 연속 결방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VIP' 역시 남편 박성준(이상윤 분)의 불륜 상대를 찾아가는 나정선(장나라 분)의 모습과 사무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긴장감 있게 그려지던 중이라 결방으로 인해 끊긴 흐름이 몰입도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이다.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결방 피해자로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레이디스 누아르를 표방하며 호평 속에 시작한 '시크릿 부티크'는 경쟁작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선전 속에서도 나름의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순항했다.
그러나 무려 5차례 결방이 독이 됐다. 4-5%대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했지만 하락세 속에 3%대 시청률까지 떨어졌다. 오는 21일 청룡영화제 시상식 생중계로 또 한번 결방이 예상되고 있어 드라마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쯤되니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는 방송사가 안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스포츠 중계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더라도 2회 연속 편성 등 다른 조치를 취할 수 있었던 상황이다. SBS는 이미 계획돼 있었을 스포츠 중계에도 다른 방안을 전혀 마련하지 않고 손을 놓고 있는 듯한 모양새라 더 아쉬움을 남긴다. 드라마 관계자들 역시 SBS의 이런 조치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SBS 드라마들이 결방 속앓이를 하고 있다. 스포츠 중계에 밀린 결방으로 극의 흐름이 끊어지고 시청률에도 타격을 입고 있다.
SBS에 따르면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유인식)은 11월 15일과 16일 연속으로 결방된다. 15일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멕시코 경기, 16일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일본 경기 생중계가 편성됐기 때문이다.
'배가본드' 결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일 '대한민국:푸에르토리코 평가전'으로 결방됐고, 8일 방송 역시 '2019 WBSC 프리미어 12 대한민국:쿠바 평가전'으로 인해 결방됐다. 11월에만 4일이 결방된 셈이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드라마이다. 화려한 액션과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로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매력인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 템포를 끊어버리는 결방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VIP' 역시 2회 연속 결방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VIP'는 지난 11일과 12일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 대 미국',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 대 대만' 경기로 인해 결방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 기준 6.8%로 시작한 'VIP'는 4회까지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9.1%까지 상승했다. 월화드라마 1위로 올라섰지만 이틀 연속 결방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VIP' 역시 남편 박성준(이상윤 분)의 불륜 상대를 찾아가는 나정선(장나라 분)의 모습과 사무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긴장감 있게 그려지던 중이라 결방으로 인해 끊긴 흐름이 몰입도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이다.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결방 피해자로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레이디스 누아르를 표방하며 호평 속에 시작한 '시크릿 부티크'는 경쟁작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선전 속에서도 나름의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순항했다.
그러나 무려 5차례 결방이 독이 됐다. 4-5%대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했지만 하락세 속에 3%대 시청률까지 떨어졌다. 오는 21일 청룡영화제 시상식 생중계로 또 한번 결방이 예상되고 있어 드라마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쯤되니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는 방송사가 안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스포츠 중계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더라도 2회 연속 편성 등 다른 조치를 취할 수 있었던 상황이다. SBS는 이미 계획돼 있었을 스포츠 중계에도 다른 방안을 전혀 마련하지 않고 손을 놓고 있는 듯한 모양새라 더 아쉬움을 남긴다. 드라마 관계자들 역시 SBS의 이런 조치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뉴스엔 이민지 o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