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왔더니 이건 뭐 클레오파트냥이 따로 없다
아빠를 베개삼아 자는 딸래미에게 무심하게 꼬리 쭙쭙하며 자라고 꼬리 얹어주는 어머니
집사가 토닥토닥까지 해주니 어린이 묘생 최대치의 행복
흠 뭔가 부족해
엄마 잠깐 물 마시고 올게
뭐랄까 책임을 나에게 전가하는 듯한 눈총이 느껴지는데
베개가 움직여서 얹짢은 어린이
얘네는 왜 서로 붙어자는거 좋아하지 부러워서 샘내는 거임 ㅇㅇ
베개 행복해요
너무 부럽다..나도 제발 끼워줘
여보야 팔베개 해주는 털보르기니 무엇
나는 이걸 사랑이라고 불러
나한테 이런 분에 넘치는 행운들이 함께하는 거 자체가 사랑이지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