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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기녀들이나 딴사람들 대할때 허허실실인건 왕 눈 피하려는거 맞았다고 생각해
그런데 동주한테 진짜 다정하고 다 져준건 찐이었던거 같아
동주가 자기에게도 마음을 안줬지만
딴남자들도 전혀 거들떠도 안봤으니까 여유가 있기도 했었지만
쓰레기지만 한조각 진심과 순정이 동주를 향했던 것도 찐이라서
동주 한정 마음이 심약한 것도 맞았고
뭐라도 주면 하나라도 받아주길 바란것도 맞는거 같아
그러니 받기 쉬운 먹을걸 공략한거 같고
패물은 안받을거 뻔해서
다 져주고 아끼고 했던것도 ㄹㅇ이고

그러다 녹두가 나타나서 동주가 녹두한테 마음을 주니까 돌아버린거지
그래서 본색이 좀 드러났던거 같아
동주방에 막 들어가선 나는 그래도 되는 사람이다 할때 그땐 반쯤 돌아서 제정신이 아니었어
질투에 눈돌아서 미친짓 했지만 그 방에서 또 동주한테 냉정하게 거절당하고 상처받은건 율무였음
쓰레기짓 하고 혼자 상처받음 ㅋㅋㅋㅋ
동주는 그일로 완전 정털린거 같더라만

키스하려는거 뻔히 봤는데 핫바지로 본거 아니고서야 미끄러졌다는 거짓말도
니가 밉다 너한테 약한걸 알고있구나 이 정도로 넘어가고
녹두한테 할 고백을 자기한테 하는 동주 보고도 심한말 못하고
딴데서 보여주는 싸패력 생각하면 진짜 동주한테만 약해 저상황도
그러니 아무 문제 없던 시절 동주 대하며 했던 말 행동은 율무의 진심이었던거 같아
  • tory_1 2019.10.27 14:54
    ㅠㅠㅠㅠㅠ
  • tory_2 2019.10.27 15:00

    ㅁㅈ싸패건 어쨌건간에 율무가 그동안 동주에게 보인건 호의 이상의 분명한 순정이 있었다고 봐. 그동안 동주가 기생이 안(못)되고도 무사히 있을수 있었던건 율무가 뒤에서 봐주고 있었던게 분명해보이고..

    그래서 그동안 못얻은 동주마음을 녹두가 홀랑 가져가니 분노하고 삐뚤어질수밖에 없었던듯

  • tory_3 2019.10.27 15:0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2/13 21:53:57)
  • tory_4 2019.10.27 15:01
    난 그래서 율무가 더 무서운 거 같아
    동주한테 집착이든 뭐든 찐트루럽 같거든
    근데 동주를 그렇게 사랑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의 주변을 대수롭지 않게 망가뜨려도 된다고 생각하는게 율무의 진짜 무서운 점이자 찌질한 점임

    누군갈 사랑하면 그 사람의 주변까지 사랑하게 되는게 인지상정인데. 동주가 오래도록 몸담았던 기방, 그 기방에는 절친한 친구들도 있을텐데. 동주의 새안식처였던 과부촌, 짧은 순간이었지만 정들었을텐데. 동주가 거기서 떠난다고 하자마자 불태워 다 없애잖아.

    그래서 율무의 사랑은 트루럽이긴한데, 자기만의 감정에 취한 사랑같아. 상대방을 배려하는 척 하지만 실상은 전혀 배려하지 않는
  • tory_5 2019.10.27 15:48

    율무캐는 끝까지 동주에게 찐으로 갈꺼 같어 온갖 사패짓을해도 여주에게만 끝까지 순종적으로  권력을 가진 이런 혐성 또라이 캐릭터가 은근 잘먹히더라고 황후의 품격에도 그랬고 여기에 케미가 더해지면 더 환장하거든 둘다 쎄게 부딪히다 보니 긴장감도 있고 여주캐도  능동적으로 대립하다 보니 둘 캐릭터가 다 살아나거든 연기적으로 볼꺼리도 많고  작가가 인조라고 밝힌것도 여주캐가 아무리 섭캐를 받아주지 않을지언정 욕먹일이 없다는거 ㅋㅋㅋ

  • tory_6 2019.10.27 15:52
    나도 그렇게 생각함ㅋㅋㅋ 동주에게만큼은 모든게 다 진심인 혐성 도라이 능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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