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에게 대한민국은 살기 좋은 나라일까? 청년들의 삶이 힘들다는 얘기가 많지만 실제로는 많은 청년들이 대한민국을 ‘살기좋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래에 대한 전망은 어두웠다. 20년 후 자신의 삶이 불행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청년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청년보다 2.5배 많았다.
이데일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8월 30일~9월 5일 총 7일 동안 전국 만 25~34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한민국을 살기 좋은 나라’라고 생각하는 청년은 전체 응답자의 43.6%에 달했다. ‘살기 안좋다’(22.3%)는 응답의 2배 정도 높은 수치다. ‘보통’이란 응답은 34.1%였다.
청년들이 한국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할 것이란 일반의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응답은 연령별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25~29세까지는 41.1%가 ‘살기 좋다’고 답한 반면 30~34세까지는 46.3%가 ‘살기 좋다’고 답해 차이를 나타냈다. 반대로 ‘살기 안 좋다’는 응답은 20대 24.9%, 30대 19.4%로, 20대가 30대에 비해 삶에 대한 어려움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살기 좋다’는 응답은 적었다.
https://img.dmitory.com/img/201909/5N8/iiX/5N8iiXdq3UMWw8eSc004i4.jpg
하지만 청년들은 미래에 대해선 어둡게 보고 있었다. ‘향후 20년 후 현재의 부모세대의 삶과 비교해 얼마나 더 행복할 것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행복할 것’이란 응답은 21.0%에 그친 반면, ‘불행할 것’이라고 전망한 청년은 54.1%로 높게 나타났다. ‘비슷할 것’이란 응답은 24.9%였다. 이같은 응답은 성별과 연령대, 이념성향에 관계없이 유사한 수준이었다. 다만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미래가 행복할 것’이란 전망이 높았다.
지금 현재의 삶은 대체로 만족하지만 앞으로의 삶에 대해선 크게 불안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인식은 대한민국에 대한 연상 단어 질문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청년들은 대한민국이란 말을 들을 때 생각나는 단어로 38%가 태극기·무궁화·한글·한민족과 같이 중립적인 단어를 꼽았다.
자랑·애국심·IT강국 등 긍정적인 단어가 연상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32.3%였다. 특히 반도체·삼성 등의 단어를 떠올린 응답자가 9.6%에 달했고, K-POP·BTS 등 문화관련 단어를 연상한 응답자도 6.2% 있었다.
반면, 취업난·삼포세대·부익부 빈익빈 등 부정적인 반어를 연상한 응답자는 36.6%에 달했다. 긍정적인 단어를 연상한 응답자보다 4.3%포인트 높은 수치다. 부정적 단어 중에서는 취준생·저출산·88만원 등 청년들의 팍팍한 삶과 관련된 단어가 13.1%로 가장 많았다. ‘헬조선’과 같은 극단적인 단어를 연상한 응답자도 8.3%나 있었다.
여론조사를 담당한 엠브레인 관계자는 “청년들이 지금의 삶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기 보다는 경제력이 있는 부모세대의 울타리에 있으면서 안도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하지만 부모세대로부터 진짜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하는 20년 후의 삶에 대해선 불안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2030세대의 결혼과 출산 포기 등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와 정치권은 과거와 다른 저성장 시대에 청년들의 불안감을 달래기 위한 적극적인 청년지원 정책, 복지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4474743
이데일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8월 30일~9월 5일 총 7일 동안 전국 만 25~34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한민국을 살기 좋은 나라’라고 생각하는 청년은 전체 응답자의 43.6%에 달했다. ‘살기 안좋다’(22.3%)는 응답의 2배 정도 높은 수치다. ‘보통’이란 응답은 34.1%였다.
청년들이 한국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할 것이란 일반의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응답은 연령별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25~29세까지는 41.1%가 ‘살기 좋다’고 답한 반면 30~34세까지는 46.3%가 ‘살기 좋다’고 답해 차이를 나타냈다. 반대로 ‘살기 안 좋다’는 응답은 20대 24.9%, 30대 19.4%로, 20대가 30대에 비해 삶에 대한 어려움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살기 좋다’는 응답은 적었다.
https://img.dmitory.com/img/201909/5N8/iiX/5N8iiXdq3UMWw8eSc004i4.jpg
하지만 청년들은 미래에 대해선 어둡게 보고 있었다. ‘향후 20년 후 현재의 부모세대의 삶과 비교해 얼마나 더 행복할 것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행복할 것’이란 응답은 21.0%에 그친 반면, ‘불행할 것’이라고 전망한 청년은 54.1%로 높게 나타났다. ‘비슷할 것’이란 응답은 24.9%였다. 이같은 응답은 성별과 연령대, 이념성향에 관계없이 유사한 수준이었다. 다만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미래가 행복할 것’이란 전망이 높았다.
지금 현재의 삶은 대체로 만족하지만 앞으로의 삶에 대해선 크게 불안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인식은 대한민국에 대한 연상 단어 질문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청년들은 대한민국이란 말을 들을 때 생각나는 단어로 38%가 태극기·무궁화·한글·한민족과 같이 중립적인 단어를 꼽았다.
자랑·애국심·IT강국 등 긍정적인 단어가 연상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32.3%였다. 특히 반도체·삼성 등의 단어를 떠올린 응답자가 9.6%에 달했고, K-POP·BTS 등 문화관련 단어를 연상한 응답자도 6.2% 있었다.
반면, 취업난·삼포세대·부익부 빈익빈 등 부정적인 반어를 연상한 응답자는 36.6%에 달했다. 긍정적인 단어를 연상한 응답자보다 4.3%포인트 높은 수치다. 부정적 단어 중에서는 취준생·저출산·88만원 등 청년들의 팍팍한 삶과 관련된 단어가 13.1%로 가장 많았다. ‘헬조선’과 같은 극단적인 단어를 연상한 응답자도 8.3%나 있었다.
여론조사를 담당한 엠브레인 관계자는 “청년들이 지금의 삶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기 보다는 경제력이 있는 부모세대의 울타리에 있으면서 안도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하지만 부모세대로부터 진짜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하는 20년 후의 삶에 대해선 불안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2030세대의 결혼과 출산 포기 등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와 정치권은 과거와 다른 저성장 시대에 청년들의 불안감을 달래기 위한 적극적인 청년지원 정책, 복지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4474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