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집에서 혼술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자취생이야
사회 초년생 때는 치킨도 큰 마음 먹고 시켰는데
점점 연차가 쌓일 수록 '에잇 내가 이것도 못시키나! 그럼 뭐하러 돈 벌어!'하고 점점 비싼 걸 시키게 됨
이미 족발과 보쌈을 넘어서 참치까지 진입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4만원대라서 1주일에 한 번 시켜도 솔직히 부담
이러다가 대게까지 가는 거 아닌가 싶음
근데 혼자 퇴근해서 집에서 술마시는 게 내 삶의 낙이거든
이것마저 가성비 따지면 진짜 나는 왜 돈을 버는 걸까 싶기도 함
그리고 친구들 만나서 술 마셔서 1/n 해도 이거랑 크게 차이가 안나니까 뭐 커피 마시고 하다보면
나야 커피는 집에서 그냥 타먹으면 되니까
오늘도 일요일을 이렇게 떠나보내는 게 아쉬워서 참치랑 소주 마셨어 천국...천국...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치킨 먹으려면 속이 부대끼더라 참치 정도가 딱
나만 이런 거 아니겠지?? 자취방 토리들은 안주 머먹어??
난 에어프라이기에 냉동제품 데워먹던가 버터구이오징어같이 이것저것 해먹어ㅋㅋㅋㅋ 아님 맥주만마시던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