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의 이야기
나는 2016년 9월 경찰공무원 수험생활을 시작함.
고등학교 3년내내 진로희망란에 경찰 을 기재할 정도로 오랜 꿈이었고 매우 간절했음. 하지만 부모님의 바램으로 사범대학에 진학하게됨. 난 교사가 되고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었고 오랜시간 설득끝에 대학교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을 하게된다.
그렇게 2017년도 1차 2차, 2018년도 1차까지 3번의 시험을 떨어지고 2018년도 2차시험에 저조한 점수로 첫 필합을 하게된다. 첫 필합이어서 체력준비는 매우 소홀했고 체력점수 28점을 받고 말았음..ㅋㅋ (당시 서울여경 체력 평균 40점) 그래도 돈주고 얻을 수 없는 면접 기회이니만큼 경험삼아 보자는 생각으로 면접장에 갔다가 장렬하게 털리고 광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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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8년도 3차시험에 대거 채용이 있었으나 2차 최불의 후유증으로 필기부터 광탈하고 말았음. 2019년도 1차시험을 마지막으로 난 일반휴학 기간인 3년을 다 써버렸으므로 이번시험에 떨어지게 된다면 학교로 복학할 생각을 가지고 시험을 치게되었는데 생각치 못한 고득점으로 경단기 기준 494명중 19등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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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난 체력에는 영 자신이 없었고 이번엔 체력 준비기간이 2주정도밖에 없었음. 필합했으나 또 떨어질까봐 너무 무서웠음
그래도 체력학원 다니고 보라매 공원에서 열심히 뛴 결과 ☆악력5 윗몸8 팔굽10 백미6 천미7☆ 이라는 36점의 높지않지만 평균정도 되는 점수를 받게된다.
하지만 역시나 서울청은 체력괴물들이 많았고 난 단번에 0.1-2배수에서 0.6-7배수까지 밀려났다.
0.6-7배수면 나쁜 위치는 아니지만 면접에서 충분히 뒤집힐 수 있는 점수였음. 그래서 면접학원의 필요성을 느껴 학원에 등록해서 좋은 언니,오빠들과 즐겁게 스터디를 했고 결국 최종합격을 할 수 있었음.
https://img.dmitory.com/img/201908/ah6/nrY/ah6nrYKddEmiMcYWgcWWk.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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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필기공부
한국사: 정말 부끄러운 일이지만 나는 고려가 먼저인지 조선이 먼저인지 모를정도로 무식했고 상식조차 없었음.
그래서 무조건 교수님 말씀대로 첫회독때는 영어와 법과목은 수업만 듣고 두달내내 한국사에 시간을 투자해서 암기노트를 달달외웠다. 한번 그렇게 암기노트를 돌린후 800여장짜리 기본서로 공부하며 회독수를 늘렸고 기본서를 손에 잡은 후로는 암기노트는 전혀 안봤음. 나는 요약된게 더 보기 힘들어서 그냥 기본서 여러번 돌리고 단권화 시키면서 공부함. 분량이 많아서 한번 돌리는데 3일은 걸렸지만 회독수가 쌓일수록 한국사는 90점 밑으로는 절대 안떨어지더라.
영어: 나는 수능 상대평가때 2등급을 받아서 영어에 자만했지만 첫 시험에서 45점을 받고 굉장한 충격을 먹게됨. 심지어 문법은 전혀 못했던터라 문법비중을 많이 차지하는걸 알고는 상심이 컸다. 독해는 원래 잘했으니
수능특강이나 자이스토리로 하루5문제에 7분정도 시간재면서 푼걸로 감각을 익혔고 단어는 이동기3300을 10회독은 할정도로 달달외웠고 이걸로 부족하다 생각해서 학원에서 나눠주는 기출영단어도 꾸준히 외움. 문법은 시중에 파는 문법책을 닥치는대로 구매해서 풀었으나 실전에서 문법문제만 3문제가 틀리면서 결국 극복하지 못했으므로 패수..☆
형법: 처음 1년차때는 멋모르고 형법도 기본이론서만 디립다 공부하고 문제집은 소홀하게 해서 시험에서 40점대 이상으로 오르지 않는 점수에 상심이 컸음. 그래서 그후 문제집의 중요성을 알고 기본서는 전혀 만지지 않고 문제집의 모든 문제를 통으로 외운다는 생각으로 키워드따서 답이랑 매칭해서 외움.
예를들어 강도가 3분- 살인의범의ㅇ
담보권실행을 위한 경매- 죄x
이런식으로 무식하게 외워도 90점 이상 나오니까 난 이렇게 공부했고 막판에는 안외워지는 판례를 표시해서 그것만 돌려봄. 근데 요즘은 이렇게 공부하면 망하는 추세같음..
형소법: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었음. 이것도 마찬가지로 기본서만 중시하다 점수가 안나오길래 문제집도 함께 본 이후로 90점 밑으로는 안떨어지던 효자과목. 근데 다들 공감하겠지만 전문증거 이후로는 급격하게 피곤해 지면서 공부하기 싫어지므로 약식명령이나 즉결심판 재심 부분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면 안됩니다 ㅠㅠ 이부분만 주의하면 요즘 형소법은 쉽게나오는 추세라 고득점 가능.
경찰학: 가장 저조한 점수를 받아서 진짜 이건 할말이 없음. 이것도 기본서 위주로 엄청 암기를 했으나 이번 시험처럼 나온다면 진심 출제자들 존나쎄게 딱밤 한대씩 맞아야함.. (행정절차법이 웬말이냐) 강사가 하라는대로 하는게 답일듯.
https://img.dmitory.com/img/201908/4VR/sHo/4VRsHo93KgEUc88gsiyqmU.jpg
3. 체력
난 체력의 약함을 필기로 보완하고 면접을 잘봐서 합격한 경우이므로 이것도 패스. 체력은 진짜 꾸준히 하는게 답인것 같습니다. 전 꾸준하게 안했어서. 근데 하나 팁이 있다면 체력시험 1시간전에 먼저 도착해서 몸을 유연하게 풀고 항상 따뜻하게 체온 유지하는게 도움이 많이 됐던것같슴다.
4. 면접
일단 난 나이가 어리고 사회경험이 없고 체격도 작은데다가 체력점수도 좋은편이 아니라서 그걸 보완하기위해 강인함과 씩씩함을 강조해야겠단 생각을 많이했다. 따라서 면접장 들어가기 직전까지 난 졸라쎄다 를 되뇌이고 들어감.
단체에서는 개별질문없이 토론하다 끝났는데 난 약간의 실수는 있었지만 또박또박 천천히 말하고 다른 조원들 발언할때 쳐다보며 끄덕거리는 모습, 둘다 동시에 손들었을때는 살짝 미소 띄우며 먼저 하라고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더니 토론후 다른사람한테는 압박질문이 많이 갔으나 나한테는 질문이 없었다.. 사실 이때문에 떨어진줄 알았는데 붙었으니 압박질문 없다고해서 마이너스요소는 아닌거같다. 분위기는 압도적이고 무서웠음 심사위원분 리액션 없으심 ㅠ
개별은 반대로 굉장히 훈훈하고 잘 웃어주셨다. 개인면접을 10분정도로 꽤 오래한 편이고 처음 들어갔을때 자기소개 시간제한없이 다 했고 나머지는 자소서 파생질문과 개별적인 질문이었음. 말하다가 심사위원분이 진심이냐 진짜냐? 라고 물어보셨고 빵빵터지면서 웃고 말을 조리있게 굉장히 잘하신다고 폭풍칭찬 해주심.^^ 그래서 면접장 나오면서부터 합격각쟀다. 개별에서 중요한건 조리있는 답변내용도 있지만 포장되지 않는 진실된 모습과 예의바르고 당찬모습이 중요한거 같음. 사실 개별면접은 안떨려서 친구랑 대화하듯 편하게 했는데 이게 플러스 요소였던것 같음.
면접은 학원보다 스터디가 제일 중요한거 같음. 2018년도 2차때는 스터디 조장이 면접배틀이나 모의면접을 무서워하며 피하기 일수였고, 스터디원들끼리 친목도 딱히 없어서 면접준비에도 소홀했음. 근데 이번 1차 준비하며 만난 언니 오빠들이랑은 하루종일 붙어있으면서 밥도 같이먹고 한강도 놀러가고 애슐리도 가고 광화문도 놀러가면서 친하게 지냈고 면접배틀하면서 동료애가 생긴거같음. 아무래도 사적인 얘기를 많이하게 되는 자리이다보니 더 마음이 많이갔음. 내가 어리다는 이유로 많은 챙김을 받기도 했고. 내가 무슨말을 하던 항상 아빠미소 띄우면서 호응 잘해주고 귀여워해준 오빠들한테 너무 고마움. (참고로 같이 스터디했던 오빠들 전부 합격해서 중경300기 동기됨.^^*)
요약하자면 면접은 스터디가 제일x100 중요하다.
5. 마지막 말.
지난 2년 6개월동안 나의 한계치까지 도달한적도 많았고 첫 필합이었던 2018년도 2차시험 직전에 진심으로 시험을 포기하려 했었다. 열심히 했는데 안되고 너무 막막하니까. 근데 노력은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는걸 느꼈음.
학창시절부터 막연하게 꿈꿔온 경찰이 된다는게 너무 설레고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진짜 시작이라는 마음과 함께 약간은 막막한감도 있음. 개인면접에서 마지막 말을 시켰을때 명언을 인용해서 준비된 말을할지 투박하지만 즉석에서 내 진심을 호소할지 고민했고 후자를 택했고 면접관님들은 잘 들어주셨음. 그리고 나는 마지막말에서의 그 진심이 면접관분들께 닿았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믿음.
항상 초심을 잃지 말아야지.
2년 6개월동안 제 수험생활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친구들, 교수님들, 체력•면접 준비하며 만난 스터디원들도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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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16년 9월 경찰공무원 수험생활을 시작함.
고등학교 3년내내 진로희망란에 경찰 을 기재할 정도로 오랜 꿈이었고 매우 간절했음. 하지만 부모님의 바램으로 사범대학에 진학하게됨. 난 교사가 되고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었고 오랜시간 설득끝에 대학교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을 하게된다.
그렇게 2017년도 1차 2차, 2018년도 1차까지 3번의 시험을 떨어지고 2018년도 2차시험에 저조한 점수로 첫 필합을 하게된다. 첫 필합이어서 체력준비는 매우 소홀했고 체력점수 28점을 받고 말았음..ㅋㅋ (당시 서울여경 체력 평균 40점) 그래도 돈주고 얻을 수 없는 면접 기회이니만큼 경험삼아 보자는 생각으로 면접장에 갔다가 장렬하게 털리고 광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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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8년도 3차시험에 대거 채용이 있었으나 2차 최불의 후유증으로 필기부터 광탈하고 말았음. 2019년도 1차시험을 마지막으로 난 일반휴학 기간인 3년을 다 써버렸으므로 이번시험에 떨어지게 된다면 학교로 복학할 생각을 가지고 시험을 치게되었는데 생각치 못한 고득점으로 경단기 기준 494명중 19등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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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난 체력에는 영 자신이 없었고 이번엔 체력 준비기간이 2주정도밖에 없었음. 필합했으나 또 떨어질까봐 너무 무서웠음
그래도 체력학원 다니고 보라매 공원에서 열심히 뛴 결과 ☆악력5 윗몸8 팔굽10 백미6 천미7☆ 이라는 36점의 높지않지만 평균정도 되는 점수를 받게된다.
하지만 역시나 서울청은 체력괴물들이 많았고 난 단번에 0.1-2배수에서 0.6-7배수까지 밀려났다.
0.6-7배수면 나쁜 위치는 아니지만 면접에서 충분히 뒤집힐 수 있는 점수였음. 그래서 면접학원의 필요성을 느껴 학원에 등록해서 좋은 언니,오빠들과 즐겁게 스터디를 했고 결국 최종합격을 할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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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필기공부
한국사: 정말 부끄러운 일이지만 나는 고려가 먼저인지 조선이 먼저인지 모를정도로 무식했고 상식조차 없었음.
그래서 무조건 교수님 말씀대로 첫회독때는 영어와 법과목은 수업만 듣고 두달내내 한국사에 시간을 투자해서 암기노트를 달달외웠다. 한번 그렇게 암기노트를 돌린후 800여장짜리 기본서로 공부하며 회독수를 늘렸고 기본서를 손에 잡은 후로는 암기노트는 전혀 안봤음. 나는 요약된게 더 보기 힘들어서 그냥 기본서 여러번 돌리고 단권화 시키면서 공부함. 분량이 많아서 한번 돌리는데 3일은 걸렸지만 회독수가 쌓일수록 한국사는 90점 밑으로는 절대 안떨어지더라.
영어: 나는 수능 상대평가때 2등급을 받아서 영어에 자만했지만 첫 시험에서 45점을 받고 굉장한 충격을 먹게됨. 심지어 문법은 전혀 못했던터라 문법비중을 많이 차지하는걸 알고는 상심이 컸다. 독해는 원래 잘했으니
수능특강이나 자이스토리로 하루5문제에 7분정도 시간재면서 푼걸로 감각을 익혔고 단어는 이동기3300을 10회독은 할정도로 달달외웠고 이걸로 부족하다 생각해서 학원에서 나눠주는 기출영단어도 꾸준히 외움. 문법은 시중에 파는 문법책을 닥치는대로 구매해서 풀었으나 실전에서 문법문제만 3문제가 틀리면서 결국 극복하지 못했으므로 패수..☆
형법: 처음 1년차때는 멋모르고 형법도 기본이론서만 디립다 공부하고 문제집은 소홀하게 해서 시험에서 40점대 이상으로 오르지 않는 점수에 상심이 컸음. 그래서 그후 문제집의 중요성을 알고 기본서는 전혀 만지지 않고 문제집의 모든 문제를 통으로 외운다는 생각으로 키워드따서 답이랑 매칭해서 외움.
예를들어 강도가 3분- 살인의범의ㅇ
담보권실행을 위한 경매- 죄x
이런식으로 무식하게 외워도 90점 이상 나오니까 난 이렇게 공부했고 막판에는 안외워지는 판례를 표시해서 그것만 돌려봄. 근데 요즘은 이렇게 공부하면 망하는 추세같음..
형소법: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었음. 이것도 마찬가지로 기본서만 중시하다 점수가 안나오길래 문제집도 함께 본 이후로 90점 밑으로는 안떨어지던 효자과목. 근데 다들 공감하겠지만 전문증거 이후로는 급격하게 피곤해 지면서 공부하기 싫어지므로 약식명령이나 즉결심판 재심 부분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면 안됩니다 ㅠㅠ 이부분만 주의하면 요즘 형소법은 쉽게나오는 추세라 고득점 가능.
경찰학: 가장 저조한 점수를 받아서 진짜 이건 할말이 없음. 이것도 기본서 위주로 엄청 암기를 했으나 이번 시험처럼 나온다면 진심 출제자들 존나쎄게 딱밤 한대씩 맞아야함.. (행정절차법이 웬말이냐) 강사가 하라는대로 하는게 답일듯.
https://img.dmitory.com/img/201908/4VR/sHo/4VRsHo93KgEUc88gsiyqmU.jpg
3. 체력
난 체력의 약함을 필기로 보완하고 면접을 잘봐서 합격한 경우이므로 이것도 패스. 체력은 진짜 꾸준히 하는게 답인것 같습니다. 전 꾸준하게 안했어서. 근데 하나 팁이 있다면 체력시험 1시간전에 먼저 도착해서 몸을 유연하게 풀고 항상 따뜻하게 체온 유지하는게 도움이 많이 됐던것같슴다.
4. 면접
일단 난 나이가 어리고 사회경험이 없고 체격도 작은데다가 체력점수도 좋은편이 아니라서 그걸 보완하기위해 강인함과 씩씩함을 강조해야겠단 생각을 많이했다. 따라서 면접장 들어가기 직전까지 난 졸라쎄다 를 되뇌이고 들어감.
단체에서는 개별질문없이 토론하다 끝났는데 난 약간의 실수는 있었지만 또박또박 천천히 말하고 다른 조원들 발언할때 쳐다보며 끄덕거리는 모습, 둘다 동시에 손들었을때는 살짝 미소 띄우며 먼저 하라고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더니 토론후 다른사람한테는 압박질문이 많이 갔으나 나한테는 질문이 없었다.. 사실 이때문에 떨어진줄 알았는데 붙었으니 압박질문 없다고해서 마이너스요소는 아닌거같다. 분위기는 압도적이고 무서웠음 심사위원분 리액션 없으심 ㅠ
개별은 반대로 굉장히 훈훈하고 잘 웃어주셨다. 개인면접을 10분정도로 꽤 오래한 편이고 처음 들어갔을때 자기소개 시간제한없이 다 했고 나머지는 자소서 파생질문과 개별적인 질문이었음. 말하다가 심사위원분이 진심이냐 진짜냐? 라고 물어보셨고 빵빵터지면서 웃고 말을 조리있게 굉장히 잘하신다고 폭풍칭찬 해주심.^^ 그래서 면접장 나오면서부터 합격각쟀다. 개별에서 중요한건 조리있는 답변내용도 있지만 포장되지 않는 진실된 모습과 예의바르고 당찬모습이 중요한거 같음. 사실 개별면접은 안떨려서 친구랑 대화하듯 편하게 했는데 이게 플러스 요소였던것 같음.
면접은 학원보다 스터디가 제일 중요한거 같음. 2018년도 2차때는 스터디 조장이 면접배틀이나 모의면접을 무서워하며 피하기 일수였고, 스터디원들끼리 친목도 딱히 없어서 면접준비에도 소홀했음. 근데 이번 1차 준비하며 만난 언니 오빠들이랑은 하루종일 붙어있으면서 밥도 같이먹고 한강도 놀러가고 애슐리도 가고 광화문도 놀러가면서 친하게 지냈고 면접배틀하면서 동료애가 생긴거같음. 아무래도 사적인 얘기를 많이하게 되는 자리이다보니 더 마음이 많이갔음. 내가 어리다는 이유로 많은 챙김을 받기도 했고. 내가 무슨말을 하던 항상 아빠미소 띄우면서 호응 잘해주고 귀여워해준 오빠들한테 너무 고마움. (참고로 같이 스터디했던 오빠들 전부 합격해서 중경300기 동기됨.^^*)
요약하자면 면접은 스터디가 제일x100 중요하다.
5. 마지막 말.
지난 2년 6개월동안 나의 한계치까지 도달한적도 많았고 첫 필합이었던 2018년도 2차시험 직전에 진심으로 시험을 포기하려 했었다. 열심히 했는데 안되고 너무 막막하니까. 근데 노력은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는걸 느꼈음.
학창시절부터 막연하게 꿈꿔온 경찰이 된다는게 너무 설레고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진짜 시작이라는 마음과 함께 약간은 막막한감도 있음. 개인면접에서 마지막 말을 시켰을때 명언을 인용해서 준비된 말을할지 투박하지만 즉석에서 내 진심을 호소할지 고민했고 후자를 택했고 면접관님들은 잘 들어주셨음. 그리고 나는 마지막말에서의 그 진심이 면접관분들께 닿았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믿음.
항상 초심을 잃지 말아야지.
2년 6개월동안 제 수험생활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친구들, 교수님들, 체력•면접 준비하며 만난 스터디원들도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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