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드라마


아 보는 내내 빌의 가정상황이 너무 암울해서 진짜 답답하더라 ㅋㅋㅋㅋ

빌도 진짜 나름 그 프로젝트의 중심인물이라 사건에서 빠질 수도 없고

집안일 먼저 돌볼거면 사표 쓸 수밖에 없잖아?

그런데 자기가 그 직업으로 살아온 세월을 생각해 보면 어떻게 일을 쉽게 포기할 수가 있겠어

빌 자신도 누구보다 열심히였고 열정적이었는데 ㅜㅜ...

사건도 빠질 수 없고 가정도 돌봐야 하고 부인이 힘들어하는 거 지도 너무 잘 느끼고 있고

그와중에 사회생활도 해야됨 ㅅㅂ ㅋㅋㅋㅋ 가정은 무너져가는데 파티같은 데서 농담따먹기나 해야 하고

내가 빌이었으면 진짜 진작에 스트레스 받아서 몸져누웠을거임 ㅋㅋ ㅜㅜㅜ

그래도 나름 맞춰보려고 비행기 타고 왔다갔다 하는데 그 피로감은 어떻게 해결할 것이며

아내 입장에서 봤을 때도 그 꼴이 보기 싫은 게 당연하지 뭐 ㅜㅜ 

아 난 진짜 시즌2 보는 내내 다른 것보다는 빌이라는 캐릭터가 처한 상황이 너무 갑갑해서 고구마 백만개 먹은 거 같았음

근데 마지막까지....ㅜ...........

시즌1에서 아들 침대 밑에서 사건현장 사진 발견한 거 있잖아 왠지 그것도 발목 잡는데 한 몫할 거 같지 않니 ㅜ

난 이번엔 빌에 감정이입하느라 다른 캐릭터들은 눈에 잘 안들어오더라

메인 사건도 크게 흥미롭지 않아서 그런지 기억에 남는 건 가정사 뿐임 ㅋ쿠ㅜ

그리고 웬디 박사 사생활은... 정말 불필요했던 것 같음 그걸로 얻은 게 대체 뭐지..... 

근데 시즌3은 좀 더 타이트하게 나왔음 좋겠어 

원작을 따라가는수밖에 없다지만 시즌2는 흥미롭지 않아서 아쉬웠음 ㅜ

하 아무튼 정말 갑갑하더라 휴 ㅜ

아 근데 BTK잡힌 시간을 생각해 보면 드라마에서 BTK 수사 과정은 다루지 못할 거 같은데

자꾸 떡밥 던져주는 거 뭔가 감질난다고요 얘 잡히기까지 30년 넘었다는 얘기 듣고 뭔가 푸시식 식어버림ㅜ... 




  • tory_1 2019.08.26 13:42
    나 기혼톨이고 애기 없는데 신랑이랑 이거 보다가 진심으로 내 아기가 저러면 어떨까 상상하다가 난 진짜 자살할 거 같다고 했어.. 너무 답답하고 감정이입돼서. 내가 내 아이를 두려워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 극단적인 생각이긴 한데 진짜 빌처럼 아이 걱정에 일도 못하고 가정도 못 지키고 돌봐줄 가족도 없고 이러면 그냥 모든 걱정에서 다 도피해버리고 싶을 것 같아서 ㅠㅠ
  • W 2019.08.26 14:02

    아 그런데 나도 좀 그런 기분 들었어 나라면 진짜 숨 막혀서 못 버틸 거 같아 ㅜ 어떻게든 버티고 있는 두 사람이 레알 대단하다고 느꼈음 그런데 낸시가 많이 위태로워서 그나마 마지막에 이사가면서 그 스트레스에서 조금은 벗어나는 선택을 한 거 같아서 내심 안심할 정도였음 ㅜ 

  • tory_2 2019.08.26 13:51
    나도 .... 빌이 이해가 가. 분명 안가는건 아니다? ㅠㅠ 빌이 대의를 위해서 일한다는 것도 알겠고, 내 아이같이 소중한 누군가의 아이들이 20명 가까이 죽어서 누군가는 가서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것도 알겠는데 ... 그런데 ...
    낸시가 너무나도 외로워보였음. 낸시도 아마 소리지르면서 다 내팽개치고 싶었을텐데 그냥 체념한듯 빌 보내주고, 갈곳도 쇼핑몰 밖에 없다는게 ....
    크마에도 이런 비슷한 에피 나오는데 워커홀릭인 하치가 지금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가야한다고 하면서 벌써 n명이나 죽었어 하니까 하치 아내가 버럭 화내면서 “날 나쁜 사람 만들지마!!!” 라고 소리침... 낸시랑 저 상황이랑 너무 겹쳐 보이더라. 피해자? 안타깝지 .. 하지만 가정이란건 혼자 지킬수 있는게 아닌걸 ㅜㅜ
  • W 2019.08.26 13:59

    나도 당근 낸시 입장 이해함 부인 입장에서 봤을 땐 또 남편이 너무 짜증날 거 같거든 ㅋㅋㅋㅋㅋ 그래서 마지막에 짐 싸서 말도 없이 이사가버린 거 너무 납득가는 엔딩이었음 그런데 한쪽이 납득간다고 한쪽이 이해 안되는 게 아니고 둘 다 그런 선택을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게 너무도 수긍가는 전개라 입체적인 캐릭터라는 게 이런 걸 말하는 건가 싶을 정도였음 ㅋㅋ (물론 둘 다 실존인물이지만 

  • tory_2 2019.08.26 14:05
    @W 맞어맞어 ㅠㅠㅠㅠㅠㅠㅠㅠ 낸시가 먹먹한 표정으로 있을때는 낸시가 너무 안타깝다가
    빌이 파티 가서 멍하니 내가 여기서 뭐하는 건가 고민할때는 빌의 고뇌가 넘 무겁게 느껴지다가 ....
    진짜 여러 생각 하게 되더라 당시 시대상 고려하더라도 빌은 꽤 괜찮은 사람이고 남편인데, 뭔가 그 부부가 감당하기 어려운 재난이 덮친 느낌 ?????
    동시에 나도 만약에 내가 입양한 아이가 저런 일을 했으면 ... 나는 어떻게할까 생각해보니 눈앞이 캄캄
  • tory_4 2019.08.26 15:09
    @W

    나 지금 원작 읽고 있는데 빌 가정사 부분 완전 창작인듯? 빌 캐릭터가 느슨하게 밥 레슬러라는 실존인물 영향을 받은 캐릭터인데 가정사 언급 아예 없어 애초에 원작은 프로파일링에 관한 존 더글라스(드라마 홀든)의 개인적인 책이라 사적인 관계에 대한 언급은 존 더글라스에 관해서 말고는 거의 나오지 않음 

  • tory_2 2019.08.26 15:11
    @4 응응 창작일거야 ~
    근데 브라이언이랑 비슷한 사건은 실제로 있었어. 생각보다 어린아이가 행하는 살인사건이 그렇게 드문 일은 아니더라 ..
  • W 2019.08.26 17:43
    @4

    헐 캐릭터 잘 짯당... 근데 원작 재밌어? ㅋㅋㅋㅋ

  • tory_4 2019.08.27 08:58
    @W

    난 원래 논픽션도 잘 보고 워낙 사건사고 관련된 거 읽는 걸 좋아해서 그런가 재밌더라ㅋㅋㅋㅋㅋ근데 드라마보다 훨씬 잔인해 사건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기 땜에...진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고문하고 죽인 사람 많음 구글에 검색하면 거의 100페이지 정도? 미리보기로 읽을 수 있거든 그거 읽어보고 결정해도 괜찮을 듯ㅇㅇ나도 그거 읽고 뒤 궁금해서 샀어ㅋㅋㅋㅋㅋㅋ

  • tory_6 2019.08.27 23:05
    @4 원작 제목이 뭐야?
  • tory_7 2019.08.28 08:53
    @6

    원작 제목이 마인드헌터임

  • tory_5 2019.08.26 15:24
    웬디박사 커플 이야기는 굿와이프에서 칼린다 남편에피소드 같은 느낌이냐 사생활 굳이 안보여주고 신비롭게 가도 아무 상관없는데 괜히 샛길로 새다가 본캐릭터에 오히려 힘빠지는 느낌
  • W 2019.08.26 17:45

    맞아 진짜 배우 이미지도 되게 신비로운 분위기가 잘 어울렸는데 그 카리스마가 이번 시즌에서 좀 벗겨진 기분이야... 웬디 박사의 인간적인 면모라도 어필하고 싶었나 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허광한 파격적 연기 변신 🎬 <만천과해> 시사회 36 2024.06.19 2278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885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736 미드 애콜라이트) 디즈니 플러스 <애콜라이트> 캐릭터 포스터 2 2024.06.21 71
14735 미드 브리저튼) 폴린에 빠져서 이것저것 찾아보는데 진짜 웃긴다 ㅋㅋㅋ(ㅅㅍ 1 2024.06.21 95
14734 미드 애콜라이트) 디즈니 플러스 <애콜라이트> 이정재의 댓글 읽기ㅣ광선검이 두 개지요 2024.06.21 28
14733 중드 중드는 효과음이나 OST가 아쉽거나 어색함 6 2024.06.21 115
14732 미드 아파트이웃들이수상해) 디즈니 플러스, 훌루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시즌 4> 티저 예고편ㅣ그들에게 찾아온 할리우드 영화 러브콜? 3 2024.06.20 85
14731 중드 미월전) 견환전 하차했는데 미월전 재밌었어 2024.06.20 133
14730 기타 제복 남주 좋아해..? (긴글주의) 5 2024.06.19 197
14729 중드 연희공략) 해란찰 좋은 남쟈.. ㅅㅍ 4 2024.06.19 216
14728 미드 브리저튼) 막화에 진짜 왜 넣은거야(스포)+다음 시즌 주인공 6 2024.06.19 524
14727 중드 보보경심) 아 이거 다시 도전해보려고 하는데 한가지 걸리는 점이 (ㅅㅍ) 5 2024.06.19 293
14726 미드 위기의주부들) 오랜만에 다시 보니까 다들 싸이코고 2024.06.19 138
14725 미드 미드 걸스 영화 레이디버드 스러운 여성성장내용 추천좀 4 2024.06.18 129
14724 중드 윤화루랑 소년가행 러브도 잼써? 3 2024.06.18 144
14723 미드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피카드,로워덱 넷플에 들어올까? 2024.06.17 48
14722 미드 나는학교에서죽었다) 파라마운트 종료 앞두고 급하게 틀었는데 3 2024.06.17 329
14721 미드 톨들아 혹시 하이틴 드라마 재미난거 없을까?! 8 2024.06.17 230
14720 미드 911) 시즌7 디플에 업로드되는 날짜가 정해져 있어? (내용강ㅅㅍ) 4 2024.06.17 135
14719 미드 OTT잘 아는 토리들 도와주라! 4 2024.06.17 124
14718 미드 브리저튼) (스포) 그냥저냥 프란체스카 상대역 맘에드는 사람 없니?! 8 2024.06.17 671
14717 기타 파라마운트+ 내일모레 티빙에서 철수하면 국내에선 볼 기회가 없나ㅠ 3 2024.06.16 337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