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터슨시에 사는 버스운전수 패터슨씨는 평소 작은 메모장에 문득문득 떠오르는 시상을 적는게 취미이고,
하루 일과를 끝내고는 근처의 바에서 한잔을 하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곤 해.
살짝 독특하면서도 사랑스럽고 꿈많은(좀 많이 많은)와이프와 귀염둥이 댕댕이 마빈의 모습들이 지루할 수도 있는 영화의 분위기를 환기시켜줘. 
그에게는 매우 평범하겠지만 지켜보는 관객에게는(나) 전혀 다른 환경과 직업, 도시에서 일어나는 패터슨씨의 일상이 잔잔하고 흥미롭게 다가왔어.  

그런데 말이지. 
지금 시국이 이래서뿐이아니라 마지막 일본인의 등장과 
패터슨에게 작은 깨달음을 준 '아하'의 마무리는, 잔잔하던 내 감성에 누군가 돌을 던지고 간 듯한 느낌이 들었어.

그 부분이 나오기 전까지는 참 좋았는데....

이 찜찜함이 가시지 않아 여기에 글까지 찐다. 

패터슨 봤던 토리들은 어땠니?
  • tory_1 2019.08.22 17:45

    나도 인생영화같다~고 느끼다가 그부분에서 짜식ㅋㅋ

    급 오리엔탈리즘이 느껴졌음... 

  • tory_2 2019.08.22 17:47

    그 배우가 짐 자무쉬 전작(미스테리 트레인)에 출연했던 배우라 그러려니했음ㅋㅋㅋ

  • tory_4 2019.08.22 18:29
    22 이해됨 약간
  • tory_3 2019.08.22 18:13
    나도 보다가 급짜식ㅠ데드돈다이도 보면 안되겠다 틸다 스윈튼이 스코티쉬인데 (내용 썼다가 스포같아서 지움).. 그쪽으로 또 짜식함ㅠ짐 자무쉬가 소위 거장이라는 일본 감독들 경외?하거나 영향 많이 받았을걸
  • tory_5 2019.08.22 19:10
    나도 거기서 완전 짜식함. 일본인 캐릭터라는건 상관 없는데 그 인물이 나오면서 갑자기 연극적이고 작위적이란 느낌이 들어서 내가 좋아했던 영화의 앞부분과 톤이 확 달라진듯했어

    만약 패터슨 좋았으면 인디아일 이라는 영화 추천할게!! 두 영화가 굉장히 비슷한 형식을 가지고 있거든 개인적으로는 인디아일이 훨배 좋았어 비슷한 주제 및 형식인데 패터슨이 아메리카노라면 인디아일은 에스프레소 같았음
  • tory_6 2019.08.22 20:16
    영화적 장치인건 알겠는데 나도 띠용함..ㅎㅎ;; 그거 빼고는 정말 좋았어 작년에 본 영화 중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정도
    나는 취미로 수필을 쓰는데 가끔 대단할 걸 쓰고싶은 욕구에 휩싸여서 매일 오는 일상이 보잘것없어질때가 있었거든 패터슨보면서 많이 배웠어
  • tory_7 2019.08.23 04:3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5/24 06:47:39)
  • tory_8 2019.08.23 13:20
    아하!
  • W 2019.08.23 13:40

    감독의 의도였겠지만 그림체랑 분위기가 확 깨어진 느낌이라(동양인의 등장자체가) 이질적이었어. 

    5톨 고마워 토리의 비유 너무 멋지다~'ㅂ'!! 인디아일!!검색해 봤는데 포스터도 느낌이 좋네..^^이번 주말에 봐볼게~!!!

  • tory_10 2024.03.02 07:23

    좋은영화야 패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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