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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보이지 말아야 할 모습을 보였다. 미안하다.」
「글쎄요~? 별로 미안한 표정이 아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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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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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고마우신 거 아닙니까? 양봉교님도, 세자 저하도 어쩌지 못한 민봉교님을 저는 막 뛰쳐나가서 붙잡아 드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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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건... 그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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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무슨 감사 인사가 그렇게 싱겁습니까. 좀 더 다정하게 한 번 해보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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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해령아~ 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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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내 어찌, 너의 이름을...」
「왜요? 다른 선진들은 가끔씩 이렇게 친근하게 이름도 부르고 하는데. 한 번 해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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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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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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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령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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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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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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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해...」
(도망)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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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쉬운 걸 왜 못하시는 겁니까? 하여간, 이 나라 사대부들은 그게 문젭니다.
쓸데없는 권위의식, 수직적인 상하관계, 그게 문제라고요. 뭐 어려운 일이라고 그렇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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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아무렇지 않은 척 하십시요. 여기서 반응하시면 쉬운 남,」
「구 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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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오너라. 녹서당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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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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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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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때문에 그러십니까.」
(돌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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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입니다. 부름을 받기 전에, 그 연유를 먼저 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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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위기...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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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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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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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뒤에 해령이가 곧바로 해결했지만 민우원이 인사하면서 지은 표정에 물음표가 가득 떠있는 걸 보고 빵터졌어ㅋㅋㅋ
질투하는 뾰로통한 이림 꿀-잼이야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