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다니는 것도 귀찮고 살만한 전세 구하는 것도 힘든데다 월급만 모아선 아무 것도 못하겠다 싶어서
실거주겸 재테크 목적으로 경기도에 신도시 공공분양 아파트 작은 평수에 넣었는데 당첨 됐어.
그런데 아파트 가장 안쪽에 있는 동에 당첨돼서 지하철까지 20분은 걸어야 할 것같아.
가뜩이나 제일 불편한 지하철 1, 2위를 다투는 호선인데 역까지 거리조차 너무 먼 것같아
청약통장 날리더라도 포기할까 고민이야.
지하철까지 가는 버스가 생길지도 모르지만 버스 타고 지하철 환승해서
가면 직장까지 넉넉잡고 왕복 3시간인데 지금은 왕복 2시간이 안되는 교통 편한 곳에
살고 있어서 생각할수록 암담해.
과연 싱글이 이런 교통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경기도로 이사가야 하나 싶은데
그래도 확고한 비혼주의자라 집 욕심도 있어서 이 기회 아니면 다시는 집 살
기회가 없을 것같아.
내 전재산 털어넣고 적어도 10년은 대출금 갚느라 허리 조여매야 하는데 마음이 왔다갔다
하면서 고민만 깊어지네.
보수적으로 잡아도 한장은 오를거야
그 한장 모으기 얼마나 힘드니
대출을 최대한 길게 받고 어느정도 오르면 팔고 다른곳으로 가는 방법도 있어
역 가는 버스가 생길거같은데,설마 안생길까 그럼 역까지 금방 갈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