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유머
25살에 결혼해서 26살에 아들 낳았어요.
연년생으로 딸 낳아서 27살부터 지금까지 애 둘 정신없이 키웠습니다.

이십대삼십대 다 바치고 큰애는 고등학교2학년 작은애는 고1학년. 둘다 일찍 나가서 학원까지 마치고 밥까지 밖에서 다 먹고 늦게 들어오니 결혼하고 올해 들어 가장 편하게 지냈죠.

그런데 얼마후에 독서실에서 전화가 오더라고요.
ㅇㅇㅇ님 어머니 되시냐고. 맞다니까 좀 와주셔야 할것같대요 아드님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달려가면서 오만가지 생각 했네요 나름 부족한거없이 키웠는데 범죄라길래 애가 물건을 훔친줄알았어요.
그런데 여자화장실을 촬영했다네요. 제가 정말 잘못 들은줄 알았네요..말이안되잖아 뭘 촬영해? 화장실입구를 찍은거야 확실히 말해봐 했어요

몇시간을 화장실에 숨어서 옆칸에 사람이 오면 동영상도 찍고 사진도 찍었대요 여학생한테 걸렸고 여학생이 신고했고요

니가 사람새끼냐며 어떻게 이런짓을 하냐고 울고 등을 막 쳤어요 죄송해요 하면서 같이 울더라고요 울고싶은간 난데 니가 왜우냐고 미친놈 어떻게 사람이 할짓이 없어서 하면서 계속 때리니까 옆에서 말리더라고요 

조용하고 공부열심히하고 동생과도 가족과도 친구들과도 원만하게 잘 지내는데요... 저몰래 이런짓을 하고 다녔어요
왜그랬냐 하면 호기심 때문이래요 그냥 궁금했대요 그거 뿐이에요 더이상 대답도안하고 입꾹다물어요

호기심땜에 그런짓을 하나요 
내자식이지만 너무 역겨웠어요

처벌받은건..... 누가 따라할까 겁나서 못쓰겠네요 처벌같지도않은 처벌 받았구요
어디 말할수도없고 저혼자알았고 미칠것같아 병원다니며 약도 먹었고 애는 쥐죽은듯 지냈어요

애가 밥안먹고 맨날 일찍 나갓는데 하루는 와서 식탁 앉으려길래 저도모르게 혐오하는 표정을했어요. 애가 그냥 나가더라고요

신랑이 저보다 두살어린데 원체 다정해요. 애 아침도 안먹고 나간다고 복숭아씻어서 갖다주더라고요 가면서 먹으라고 
근데 안먹는다며 화내고 실랑이하길래 너무 답답하고 너무 화가나서 먹지말라고 복숭아 뺏어서 개수대에 던졌어요 

신랑은 잠깐 놀라더니 요새 이상하다고.. 우울증 약먹는거 아는데 많이 힘드냐고 같이 병원 가줄까 하고 괜찮냐고 저를 다독였어요

그렇게 살얼음판 걷듯이 몇달 살았는데요
또 찍었대요 
저는 못가겠더라고요 애 죽여버릴것같아서요
그냥 남편을 보냈습니다

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병원에 보내면 달라질까요 
병원에서도 저러면 어떡하죠
그냥 제가 죽고싶어요

근데 우리 둘째는 어떡해요..
딸만 데리고 아무도 모르는곳에 가서 살고싶어요...
지금 당장 애 여권들고 차에 태워서 도망가고 싶어요

ㅊㅊ 판
  • tory_1 2019.07.28 14:58
    진짜 모성애를 이기는 혐오감이 느껴질듯.........
  • tory_2 2019.07.28 14:59
    또 찍었다고??? 헐 진짜 저러면 어떻게해야할까 ㅠㅠ 애키우기 힘들어 ㅠㅠㅠ
  • tory_3 2019.07.28 14:59
    어머니 너무 불쌍하시다...한남새끼야 왜사냐
  • tory_4 2019.07.28 14:59
    며칠 전에도 봤던 글이지만 볼 때마다 어머니 상태 걱정된다ㅠㅠ 아들새끼 미친놈
  • tory_5 2019.07.28 15:0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5/21 23:47:28)
  • tory_6 2019.07.28 15:01

    병원보내야지 관음증 병이야 근데 글에서도 나오지만 제일 걱정은 글쓴이다. 우울증있다는데.... 걱정스럽다

  • tory_7 2019.07.28 15:01

    병신새끼 저런 엄마 손에서 자라도 역시 한남은 한남

  • tory_8 2019.07.28 15:02
    내자식이면 진짜 죽였을것 같아...버리고 도망가거나 평생을 병원에 가둬두거나 진짜 끔찍하다
  • tory_9 2019.07.28 15:02
    딸이랑 둘이 살아야지... 저런 자식 못 품어 ㅠㅠ
  • tory_10 2019.07.28 15:03

    댓에 여동생 방 확인하라고 나왔었지...ㅠ

  • tory_11 2019.07.28 15:03
    애비가 아들 존나 개패듯이 팼으면 좋겠다
    저런 개보다 못한 놈들은 쳐맞아야 말들음
    개는 사랑과 교육으로 되지만.. 저런 것들은 그냥 쳐 패야 됨
    형벌로 벌하는게 맞지만 아직 형벌이 솜방망이니
  • tory_12 2019.07.28 15:05
    저건 병원 가야지.. 범죄인데다가 중독임..
  • tory_13 2019.07.28 15:05

    근데 저런병은 남자만 있는 특수병인거니.... 왜 잡고보면 높은확률로 남자인거니....선천적인 정신병인건 아닐거 같아....

  • tory_11 2019.07.28 15:10
    뭐 선/후천적으로 충동에 약하다 이런 것도 있겠지만
    불법촬영이 [국산야동]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남자가 야동 보는 건 당연, 건강한 것'이라는 문구 아래 불법인지 합법인지 전혀 상관 없이 '야동'을 즐기고
    불법촬영 피해자들은 그냥 영상 속의 몸뚱아리, 물체로 전락시키는 이 문화가 가장 큰 요인이겠지
    '일반인녀' 'ㅇㅇ여대 화장실녀' '도서관 업스' 이런 거 자꾸 보다 보면 나도 함 찍을 수 있을 거 같고~ 찍고 싶고 이런 놈 나오지 필연적으로
    솔까 선천적으로 남자만 있는 특수병이니까 남자는 전부 어릴때부터 감금교육시켜야 된다고 주장하고싶지만..
  • tory_41 2019.07.28 16:17

    병이기보다는 그런 문화가 형성되어버려서임... 

  • tory_45 2019.07.28 17:24
    @11 맞아 남자가 야동보는거 당연하다 이 인식 엄청 퍼져있어
    당장 친구(여자임)랑 이거땜에 싸운 적 있는데
    친구는 남자들이 야동 보는게 당연하다 안보면 남자들은 힘들어한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거야
    나는 그걸 이해할 수가 없어서 그게 말이되냐고 그랬는데 말 자체가 안통해서 너무 답답하더라
    이미 그렇게 전제가 깔려있으니 무슨 말을 해도 안통하나봐 그냥 싸우기싫어서 그 주제 안꺼냄
  • tory_14 2019.07.28 15:07
    같이 못 살지 소름끼쳐
  • tory_15 2019.07.28 15:08
    사람인가 미친
  • tory_16 2019.07.28 15:08
    나같음 걍 같이 안살것 같음.. 딸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남편이 아들 두둔하면 딸데리고 이혼할듯..아니면 쟤혼자 내보낼듯
  • tory_17 2019.07.28 15:0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1/02 14:59:26)
  • tory_18 2019.07.28 15:11
    와 그래도 아들 겁나 혐오하고 딸 걱정하네 보통 이런 판글은 아들 걱정하고 뻔뻔하게 적반하장 아닌가? 정상이셔서 다행이네..
  • tory_19 2019.07.28 15:11
    저런건 어떡하냐..하
  • tory_20 2019.07.28 15:14
    안타깝다..
  • tory_21 2019.07.28 15:15
    자기 부인 형제 시진 찍어서 올리는 한남들 많잖아
    난 불안해서 딸 데리고 탈출할거야
    이미 저런 짓 저지르고 또 그런 거 보니까 못 고친다
  • tory_22 2019.07.28 15:18

    또 찍었다고? .. 본인도 주체가 안되는 성범죄자인것 같은데 격리시켜야 하는것 아니야?

  • tory_23 2019.07.28 15:22
    아니 엄마의 저런 상태를 알면서도 또 찍는다고...? 진짜 정신병인가
  • tory_24 2019.07.28 15:24
    저런 경우엔 진짜 어떡해야할까...
    병원보낸다고 고쳐지나 저게ㅠㅠㅠㅠㅠㅠㅠ
    얼마나 힘든지 글만봐도 느껴져서 더 안타깝다...
  • tory_25 2019.07.28 15:25
    ㅠㅠ 힘든 마음이 느껴져
  • tory_26 2019.07.28 15:28
    부부방이랑 여동생방 집화장실도 확인해봐야하는거 아니냐...
  • tory_29 2019.07.28 15:33
    22222
  • tory_35 2019.07.28 15:54
    3333333
  • tory_27 2019.07.28 15:30
    성도착증 뭐 이상성욕 이런거 같은데 병원 보내야됨. 저게 더 발전돼서 존나 큰일 내기전에 이미 큰일이지만 ㅡㅡ
  • tory_29 2019.07.28 15:33
    22222
  • tory_28 2019.07.28 15:33
    ㅜㅜ엄마랑 여동생 찍을까봐 불안해
  • tory_30 2019.07.28 15:37
    엄마가 자기때문에 약먹는데도 또저러는거보면 정신병아니냐 약먹을 사람은 저새끼인듯...
  • tory_31 2019.07.28 15:46
    진짜끔찍하다.....
  • tory_32 2019.07.28 15:50

    내가 애 엄마라면... 와 진짜... 어떻게 버팀. 근데 남편 반응이 너무 유한 거 같음. 우리 아빠였으면 오빠 죽을 때까지 패고 호적 팔텐데...

  • tory_34 2019.07.28 15:53
    남편한테는 안알린것 같음!
  • tory_38 2019.07.28 16:04
    남편한테 말했단 얘기없고 혼자 알고있었다 그랬고 또 걸렸을 때 그 때 남편을 경찰서로 보냈다고 그랬어;;
  • tory_39 2019.07.28 16:07

    ???

    제대로 좀 읽어봐

  • tory_32 2019.07.28 16:11
    @34

    아... 걸으면서 읽었더니 지나쳤네. 신랑 반응이 너무 태연한 거 같았는데 몰랐었구나. 우울증 오면서까지 아들한테 그래도 기회를 줬던 거 같은데ㅜㅜ

  • tory_32 2019.07.28 16:14
    @39

    ㅋㅋ 그랭

  • tory_33 2019.07.28 15:51

    엄마가 저러는데도 또 찍는건 뭐야 진짜 왜 저러는거야 

  • tory_36 2019.07.28 15:55
    음 나같으면 딸 데리고 별거나 이혼해서 따로 살래....분명 또 범죄 저지를텐데 그럼 진짜 돌듯. 무엇보다 딸이랑 어머니 안전부터 보장이 안 되는데 뭘 믿고 변태랑 같이 살겠어....
  • tory_39 2019.07.28 16:08

    남편은 뭔죄야 ㅋㅋ

    아들만 따로 독립시켜야지

  • tory_37 2019.07.28 15:58

    엄마가 무슨 마음일지 상상도 안감 ㅠㅠ

    진짜 마음이 찢어진다는게 이런거일듯 ㅠㅠ

  • tory_40 2019.07.28 16:11

    판춘문예인가 사실인가

  • tory_44 2019.07.28 16:48
    요즘 초딩 남자애들도 몰카 찍어올리는 세상이라..ㅎ
  • tory_47 2019.07.28 17:33
    초딩들이 찍어올리는 엄마 몰카 이런것도 엄청많아...
  • tory_42 2019.07.28 16:2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11/05 10:36:08)
  • tory_43 2019.07.28 16:30
    이런경우 있어 아들이 성범죄 저지름 -> 엄마가 도저히 쟤 못키운다고 함 -> 누군가는 아들을 책임져야 하니 아빠가 아들데리고 이혼하거나 별거
    부부사이 나쁘지 않은데도 아들새끼때문에 이혼함
  • tory_46 2019.07.28 17:26
    지 자식새끼 쓰레기 한남인거 남편도 알아야하는거 아님? 난 속 문드러져서 나만 알고는 못버틸듯
  • tory_48 2019.07.28 17:34
    극혐
  • tory_49 2019.07.28 18:23
    당장 금전 지원을 끊고 호적에서 파버려야지
  • tory_50 2019.07.28 19:54
    아 어어니 넘 안타까우ㅠ
  • tory_51 2019.07.28 23:05
    그렇게 엄마가슴에 대못박고 또? 또찍었다고??? 사람새낀가,,, 어머니껜 죄송하지만 저정도면 병이에요,,,
  • tory_52 2022.11.07 20:54
    와 진짜 지옥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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