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본적으로 무협물 좋아해서 내 개인적 호감도가 들어있을 수 있겠지만 이 작가님이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해
큰 틀을 잘 그려내고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잘 그려낸다고 생각이 들거든
글도 무협소설에다가 비엘을 넣은 느낌으로 잘 어우러져서 좋았어.
여기 수는 정말 멋있는 사람이야
정도의 길을 걷는 선한 사람인데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이타적이면서 강하기까지 해
키워드도 선량수 강직수 능력수인거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자신이 힘들때 도와줬던 사람들을 결코 잊지 않고 반드시 은혜 갚는 강직한 사람이며,
위험에 처한 여인을 아무 대가 없이 도와주면서 사람으로서 행해야할 당연한 일이라고 말하는 남자...진짜 멋짐ㅠㅠㅜㅠㅠㅠ
이랬던 수가 스승을 배신하고 죽였다는 이유로 단전이 파괴되고 화산문파에서 파문당해
당연히 누명쓴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
파문당한 수를 거두어서 돌봐주던 사제는 알고보니까 구린내 나는 음험한 작자였고
수는 그와 관련된 충격적인 비밀을 알고 도주한 뒤 사부의 옛 인연인 검제의 도움을 받아 재활에 성공해
그런 수에게 검제는 자신이 베푼 은혜를 갚고 싶다면 나를 대신하여 내가 말한 사람에게 결초보은하라 권하고
수는 검제가 말한 상대가 황제의 아들 중 하나인 청연왕임을 알고 청연왕의 호위무사로 들어가서 그를 지켜주기로 해
여기서 수가 공을 돕기 위해 청연왕의 곁에 있게 되는데 사실 초반부터 청연왕에게 호감을 가진 상태야
공이 병약하고 가련한 느낌이라 수에겐 은혜갚기 + 더욱더 보호해야할 것 같고...벌써 설레기 시작하고...
그래서 이런 청연왕이 농을 건내면 무인이라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당황하는 수의 이런 모습들이 너무 귀여움....
게다가 청연왕 키워드를 보면 겉병약속튼튼공, 청순가증공, 집착공, 약간광공, 다정공....
한마디로 수 앞에서 내숭 떨면서 청순가련한척 가증 떠는 공임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대충 나왔는데 사실 공은 수를 현재 의심하면서 자신을 죽이려온 자객인지 염탐하러 온 첩자인지 계속 떠보는 중이거든
그러면서도 수에게 호감을 느껴서 아침에 와서 깨워달라고 하질 않나,같이 달보러 가자고 꼬시질 않나,
아주 의심이 많고 머리가 핑핑 잘 돌아가는 공인데 수 처돌이 될거라 생각하니까 너무......좋음......
수는 공을 연약하게 보는데 실제론 머리 좋은 속튼튼공이라 수한테 내숭 떠는거 너무 재밌어...
그리고 또 내가 좋았던 포인트는 여기 나오는 여성캐릭터 중에 홍매란 캐릭이 입체적으로 나왔던거였어
홍매란 캐릭터는 원래는 적당히 약삭빠르고 세상을 자신에게 이득이 될지 안될지 재어가며 살던 사람인데,
수가 아무 대가도 없이 베푼 선의 한번으로 인해 홍매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처음으로 다른 행보를 택해
그리고 그 행보가 결정적인 순간에 수를 위기에서 구하거든
어떤 사람의 선의가 자신에게 다시 돌아오는 장면이 너무 감동적이었고 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서 변화하는 캐릭터의 성장이 인상깊어서 좋았어
선한 캐릭터와 그 캐릭터가 주는 영향력에 대해 매력적으로 잘 그려낸것 같아서 너무 좋더라고ㅠㅠ
그리고 또 서브공이라고 써있진 않지만 수에게 광기 어린 집착을 하는 사제공? 도 벨적인 의미에서 좋았어
대충 나온 정황으론 서브? 사제공이 수를 잘 따르다가 수에게 집착하게 되면서 나쁜 (스포한)짓도 저지르고
수한테 어떻게 이런저런 짓 하려고 데려왔다가 수가 탈출한 상태인데
다음에 조우할때도 기대돼서 너무 좋음ㅋㅋㅋㅋㅋㅋㅋ
(수가 도망치기 직전의 어떤 장면이 벨에서 내가 좋아하는 장면이어서 실행되지 않은게 살짝 아쉽기도 했었어 그렇지만 글 진행에 어울린다 생각함)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