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오디오

이야. 이 새벽까지 아주 불태우면서 들었다! ㅋㅋ 잔잔바리 원작도 봤고(잔잔물 덕후라 호긴 했음ㅋ) 아무래도 선이북이라 드씨는 왠지 더 잔잔하다 못해 살짝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들었는데 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전혀 그렇지 않았다구 한다! ㅋㅋㅋㅋ스토리 라인은ㅌ, 특히 상편은 만나고 고백하고 사귀고 싸우고 화해하고 그리고 군대가는 내용이 다라, 정말로 내 옆에서 존재하는 평범한 연애거든. 그래서 사실 스펙터클할 일이 별로 없어 ㅋㅋㅋ 


하지만 그럼에도 너무 좋았던 건, 초반에 까칠하고 벽치는 정현우가 일관성 있게 플러팅하고 다정한(흐뭇) 한준영으로 인해 변해가는 모습이 엄청 엄청 잘 표현되어서 정말 너무너무 좋았다. 목소리에서 냉기가 한겹, 두겹 사라지는 게 잘 느껴져. 1트랙 듣다가 마지막 트랙 듣자나? 다른 사람같아 ㅋㅋㅋㅋ 근데 그게 이질적인 게 아니고 순서대로 들으면 아주 미세하게 조금씩 변해 ㅠㅠ 


그리고 정말 현실적으로 고민할만한 것들, 방학때 나는 알바도 해야 하고 바빠 죽겠는데 애인놈은 왜 알바하냐고 서운해하고, 추석때 나랑 있겠다고 애인이 큰집도 안 가겠다고 하고(아니 얘네 부모님이 날 뭐라고 생각하겠음-_-) 기타 등등.. 서로 20년간 다르게 살아온 사람들이 만났을 때 할 법한 성격와 배경 차이로 인한 싸움들이 생각보다 정말 현실적이더라.  

그리고 현우는 공대생이고 준영이는 법대생이고, 현우는 염세주의자고 준영이는 로맨티스트고.. 성향이 아주 뚜렷하게 흑백으로 갈려서 둘이 계속 부딪치고 말싸움하고 화내고 그러다 정말 몇달간 전화도 안하고 얼굴도 안 보다가 훅 어이없이 화해하고 ㅋㅋㅋㅋㅋ 너무 흔한 연애사라서 공감이 많이 됐어. 책으로 읽을 때도 이거 좋아했는데 드씨로 들으니까 더 적나라하더라. 


성우분들에 대해서 말하자면.. 

사실 현우 성우님 목소리가 정말 중립에서 아주 살짝 불호로 치우쳤었는데이번에 아주! 확 호로 와버림 ㅋㅋㅋ 아직 아주 살짝 발음 먹는 부분이 있긴 한데 정말 많이 좋아지신 느낌? NG 지분이 엄청 낭낭하신 걸 보닠ㅋㅋ 되게 본인도 제작사도 많이 신경써서 녹음 했나봐. ㅅ발음 정말 몇 부분 빼고는 거슬리는 부분 없이 들었어. 그리고 어우, 현우 사랑스러움이 팍팍 묻어나게 연기 좋았구 ㅋㅋ 이분 이력 보니 지금까지 전부 좀 귀엽고 다정공한테 사랑받는 수 역할 하셨더라 ㅋㅋㅋ 잘 어울려 ㅋㅋ 그리고 씬.. 와웅.. 유혹수아닙니까.. 근데 당기다가 준영이다 엄청 넘 당겨오면 당황해서 다시 막 밀어내는 게 넘 킬포 ༼;´༎ຶ ۝༎ຶ`༽


그리고 준영이 성우님은.. 첫 주연이시자나? 천추세인 나 안 사서 못들어봤는데 다들 주연소취하는 분이라고 해서 기대 많이했는데. 아니 이게 머야. 길가던 준영이 잡아와서 녹음시킨 거 아녀?? ㅋㅋㅋㅋ 첫문장.. 하.. 같은조하실래요? 네네네네네네 저 조장도 할게여여여여여여여여 안녕하세요, 한준영입니다. 으아아아아아아. 나 같으면 기절했다. 그리고 전화 목소리 진짜 오지고 지리고 렛잇고. 발음너무 좋으시고, 나레 좋고, 뽀뽀소리 엄청나고요(!!!) 진짜 들으면서 한군데도 거슬리지 않았어! 심지어 화내는 장면에서 목소리 변하는데, 오아.. 이분 냉혈공도 가능할 거 같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냉혈수도 가능할 거 같 고!!!!!!!! 초 멀티가능^^^^^^^^ 너무 좋았다.. 이거 듣고 죽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ㅏㅏㅏ


조연 연기도 거의 거슬리지 않았고, 폴리 OST 뭐 말해모해!!! 

그리고 뽀뽀.. 키스.. 씬.. 어우.. 이게 몹니까.. 나 잔잔물에서 씬 만족할 수 있을 거라 상상한 적도 없는데 !! 얘네 사귀고 나서 거의 계속 뽀뽀씬 나와ㅠㅠㅠㅠㅠㅠ스벌 나도 준영이 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현우도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누구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준영이 뽀뽀마스터 뽀뽀귀시뉴ㅠㅠㅠㅠㅠ


그리고 여러분.. 이 드씨는 엔지와 플톡만으로도 살 가치가 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거의 한시간 내내 웃고 싶다면 꼭 사세효. 정말 이게 대체 뭔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플톡은 전부 미친 거 같앜ㅋㅋㅋㅋㅋ 저세상텐션이라는 말이 정답인데 ㅋㅋㅋ 보니까 갓 프리된 성우님들이 되게 낯 안가리고 엄청 비글비글하더라곸ㅋㅋㅋㅋㅋㅋ 최승훈 성우님 사회도 좋구 엄청 다정다정하구.. 유미님 나올 떄마다 개터지고ㅋㅋㅋㅋ 엔지 트랙도 미친 겤ㅋㅋㅋ 하나하나 다 웃긴데 그 안에서 성우님들 서로 진짜 다정하게 챙겨주는느낌이라 되게 마음이 좋더라. 야해가 올려준 하편 엔지 미리듣기도 들어보니 하편 엔지도 빵빵 터질 게 눈에 선하네^^ 


다들 봄비 듣구 옆구리 동상, 광대 통증 얻길 바라! ㅋㅋㅋㅋㅋㅋㅋ

  • tory_1 2019.05.31 07:5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9/12 23:25:53)
  • tory_2 2019.05.31 08:26
    봄비듣고 다시 20대로 돌아가고 싶더라~
    사소한것들이 그땐 왜그렇게 큰 일이였는지ㅋㅋㅋ
  • tory_3 2019.05.31 09:24
    후기 진짜 다 받는다 귀로 그 풋풋하고 생생한 보통 연애의 순간들을 전해듣다니 정말 기대하지 않았는데 힘이 센 오디오드라마였다 이쯤되면 하편도 너무너무기대ㅠㅠㅠ
  • tory_4 2019.05.31 10:05

    톨아~ 정성후기 정말 잘봤어 완전 다 공감한다 진짜~
    너무 연애하고 싶어지게 만들어지는 봄비야 ㅠㅠㅠㅠㅠㅠ 나는 왜 준영이 없어???

  • tory_5 2019.05.31 12:47

    처음부터 끝까지 다 받음...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6 2019.05.31 13:04

    나는 초반에 사알짝 지루했는데 조금 지나니까 얘네가 싸우기 시작하면섴ㅋㅋㅋ 아니 얘들아!! 고만 싸워!! 왜케들 싸우니!! 근데 목소리는 또 왤케 좋아 아나 미치겠네ㅠ!! 하면서 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 찐톨 성우님들에 대한 감상 나랑 완전 똑같다 그리고 플톡엔지 ㄹㅇ 존잼이야 웃을 기운도 없을 때 들었는데 배 잡고 웃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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