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가정의달 기념으로 50%할인하길래 부모님이랑 보기 만만해보여서 엄마 모시고 보러갔는데...

음... 내가 뮤지컬을 많이 안봐서 잘 모르겠는데 원래 번안할때 이렇게 유행어나 비속어 많이 넣어서 각색하나??

대사에 인터넷 유행어가 너무 많아서 40대 이상 어르신들은 이해 못할 것 같기도 하고 그 유행어로 치는 개그들은 정말 구리다 못해 유치해서 못 참아줄 지경이더라....ㅠㅠ

근데 내용의 80%가 그런 개그..진지한 장면 1도 없고 정말 너무 유치한데 그냥 귀여운 유치함이 아니라 저걸 연기하는 배우들에게 존경심이 들 정도.... 중간에 있는 방뎅이 넘버?는 정말 민망할 지경이었다ㅠㅠ

그래도 내가 예매한거라 내 입으로 욕은 못하겠고 끝나고 엄마한테 "와 뮤지컬 배우들이라 다들 노래 정말 잘한다~"라고 했더니 엄마 왈"노래*는* 잘 하더라"

.....

그래도 다 신인분들인 것 같은데 주연분들이 시원시원하게 노래를 정말 잘 부르시더라고.. 넘버도 다 씬나고
  • tory_1 2019.05.06 00:51
    ㅠㅠ헉 이거 자주 보이길래 궁금했는데 자세한 후기 고마워
    배우들과 관객들만 고통받는 대사들이네ㅠㅠ
  • tory_2 2019.05.06 03:16

    나도 50% 할인 받아서 가서 돈 버렸다 정돈 아닌데 기대와 너무 달랐어 무대랑 가까워서 좋긴 했는데...

    다른 글에도 댓글 썼지만 1막 내내 흥겨움과 구림이 싸우다가 2막에서 구림이 아쥬 그냥 압승해버림 그리스에서 구리스로 이름 바꿔야됨


    다들 춤도 열심히 추고 노래도 잘 하는 건 맞아, 맞는데 대사와 상황이 너무 유치하고 오그라드니까

    몸부림 안 치려고 몸에 힘 주고 입 안 깨물고 그랬음. 구라 안 치고 150분 중에 80분은 그렇게봤어


    시대를 후진해버리는 대사와 우주로 날려버린 스토리는 기본이고

    너무 모든 캐릭터들에게 사연과 노래를 주려고 하다보니 너무 각색이 억지스럽기도 해.

    특별히 좋아하는 넘버와 장면이 있어도 뜬금없는 스토리를 만들어서 뜬금없는 사람이 부르게 하니까 아쉬웠고

    무대장치도 거의 수동이고 허술해서 양쪽에서 밀어야되는데 속도 안 맞아서 계속 어긋나고 무슨 경운기마냥 탈탈거리면서 올라와...

    본인들도 민망했는지 공연 중에 배우가 '학교 공사는 언제 끝나냐'면서 농담 반 진담 반 대사 침

    이 점은 어느정도 보완됐을거라 믿어 내가 첫공 때 다녀와서 그런걸거야.. 아마


    그리스 노래라도 즐기고 싶은 토리들은 꼭꼭 할인 표로, 가급적 아는 배우가 한 명이라도 나올 때 보는 것을 추천해

    그렇지 않으면 무대에 계속 눈 두기가 힘들지도 몰라...

    초반에 남주 등장할 때 관객 기준 왼쪽 통로 지나가면서 아이컨택과 관객 맞춤 대사 쳐주고,

    인터미션 끝나고 2막 시작할 때 양 쪽 통로에 배우들 등장해서 꽤 오래 춤추고 노래하니까 참고해!

  • tory_3 2019.05.10 13:53
    나도 옛날에 그리스 한 번 본 뒤로 돌아다니는 영상만 봐도 손발이 오그라들고 미쳐버리겠어서 그 뒤로 믿고 거름. 부끄러움은 관객인 나의 몫..... 돈 내고 수치당하는 경험 두 번은 하기 싫더라. 갠적으론 왜 올라왔는지 의문인 공연 중 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4 2019.05.13 15:18
    그리스도 생각보다 캐쉬카우인가 봄. 꾸준하게 올리네. 손발이 오그라드는 매력인가... 난 한번도 힘들었다...
    어쨌든 그 돈 벌어서 지바고나 다시 올려주라 춘옵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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