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안녕 톨들아

요즘 엄마가 혼잣말을 너무 많이 하시는데..좀 이상해서 글을 써봐

사실 좀 이상하다 싶은건 작년쯤부터였는데
밥을 먹거나 그냥 가만히 있다가 혼자 막 빵 터지시는거야..
그래서 왜 웃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암것도 아니라고 하시거나 뭐가 생각나서 그랬다고 하시더라고.

그땐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점점 그 빈도수가 늘어났고, 갑자기 웃는것 뿐만이 아니라 갑자기 혼자 막 성질을 내실 때도 있어..아무 맥락 없이.

깜짝 놀라서 왜 그러냐고 물어봤는데 또 암것도 아니라고 하시고....

최근 들어서는 혼잣말이 정말 눈에 뜨게 느셨는데
오늘은 뭐뭐 해야겠다, 아 뭐뭐 까먹었네 뭐 이런 일상적인? 혼잣말이 아니라....
뭔가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셔.....

사실 분명하게 들은건 얼마 안되긴 하는데..ㅠ

암튼 제일 먼저 생각난게 조현병..이라서 일단 증상을 찾아봤는데 대표적인 증상이 환각이나 환청이라고 하더라고..

그것 때문에 혼잣말 하시는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정말 너무 걱정이 된다


사실 결혼하고 나서 계속 아빠 외벌이로 살아왔는데 몇년 전에 사업 실패 때문에 빚이 엄청나게 생기고 집에 생활비도 못 주시는 상태에다 지금은 거의 별거상태거든.

그리고 엄마는 전업이라서 오랫동안 바깥 사람들하고 교류가 거의 없다시피 하며 사셨어.
좀 나가서 놀라고 말씀드려도 안나가시더라고..
대인기피증까진 아니고 그냥 사람들이랑 놀고 부대끼는거 자체를 싫어하시는것 같아.

이런 복합적인 이유 때문에 그러시는거 아닐까 싶은데....
이 상황에서 내가 해야될게 뭘까 톨들아?

요즘 왜 그렇게 혼잣말을 많이 하냐고 물어보기?
혹시 요즘 환청 같은거 들리냐고 물어보기?
아님 같이 상담받으러 가자고 해보기?

이것저것 생각해봤는데 내가 엄마랑 대화를 잘 안하고 많이 친하질 않아서 전부 다 조심스러워......

혹시 뭐라도 아는 톨 있으면 답변 부탁할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 tory_1 2019.03.24 01:01
    병원에 가봐야할거같아 아무것도 모르지만 댓 달아봐 나는 환청은 아니고 우울증 치료를 받았었거든 어머님 저문제뿐만아니라도 정신 건강 체크겸 병원가보는거 어떨까~ 그냥 어머니께는 우리 둘 서로 알아갈겸~ 친해질겸 상담받을 기회에 생겼다고 말씀드리구
  • tory_2 2019.03.24 01:4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0 10:02:16)
  • tory_3 2019.03.24 10:2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14 00:44:39)
  • tory_4 2019.03.24 20:05
    토리야 앞에 증상 읽고 보자마자 조현병 증상이란 생각이 딱 들었어... 너무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야ㅠ
    왜 웃냐고 왜 혼잣말하냐고 하면 아니라고, 갑자기 웃긴 생각이 떠올라서 그랬다고 대답하곤 해.
    사실 이유는 환청이나 망상 때문이야. 망상 때문에 웃고 환청하고 혼잣말해.
    그리고 환청이란 자각(병식)이 없기도 해서 아니라고 하기도 하고 또 본인이 약간 이상하다 싶으면 거짓말 하기도 해.
    우울증 혼잣말이랑은 증상이 좀 달라. 특히나 혼자 웃거나 피식거리거나 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더더욱 조현쪽일 가능성이 높아.
    어머니 모습 잘 관찰해서 이런 모습이 보이는지 체크하고
    정신과에 꼭 모시고 가봐..
  • tory_5 2019.03.24 20:11
    외로우신데다가 과거를 곱씹으시면서
    그때 기억속에 많이 빠져계시는 것 같아
    점점 심해지면 현실감각 없어지시지 않을까
    병원 모시고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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