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가 잡스약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ㅜㅜ(사진주의)

자취방 톨이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나도 잡스약을 샀어

듀얼베이트!!

듀얼이니까 뭔가 좋겠지하고 샀어

월요일에 설치했는데 별로 반응을 안 해서 여기저기 옮겨 가며 붙이다가 쏟았지 뭐야

과립형? 가루를 좀 쏟았는데 신나게 들고 가더라고

그러다가 겔형? 같은 걸 먹더라

그렇게 월화 신나게 가져가는데 2~3마리는 정찰처럼 먹지는 않고 계속 그 주변을 돌아다니고

내가 실수로 눌러서 죽인 개미 생기면 그 주변에 엄청 속도 내면서 몰려 들고ㅜㅜ

엄청 작은 개미인데 싱크대 옆에 실리콘 몰딩 떨어진 사이로 들어가더라고

(나 사는 곳은 20년된 임대 아파트야 아파트에서 주기적으로 개미약 주는 거 설치했는데도 안 없어져서 잡스약을 샀는데....)

근데 이제는 그 과립형은 안 가져가

언제 개미를 처음 발견했지 생각해보니

홈카페 하고 싶어서 바닐라 시럽을 샀는데 거기에 작은 개미가 죽어서 띠처럼 생긴 거야ㅜㅜ(아마 병이라 빠지고 끈적여서 그런 것 같아)

놀라서 시럽 다 버렸는데

그 다음엔 꿀에도 있더라ㅜㅜ

꿀은 비싸서ㅜㅜ 짜서 좀만 버리고 냉장고로 다 옮겼어(홈쇼핑에서 여러 병 샀거든)

그래서 찾아봤더니 과일 단물 같은 거만 먹고 사는 유령개미 같아

다들 개미가 늘었다가 어느 순간 안 보인다고 하잖아?

그런데 줄었다가 다시 늘었어!!!ㅜㅜ

그래서 급하게 꿀에다 과립형을 탔는데 쳐다도 안 봐

그 와중에 듀얼베이트에서 과립형 가져가는 녀석도 있는데

문제는 듀얼베이트 입구에서 얼쩡얼쩡만 하지 들어가질 않아

그렇게 3개를 설치했는데

뭔가 흥미가 떨어진 것처럼 처음에 설치한 거에는 이제 아예 안 가고

새로 설치한거 입구에만 어슬렁거려

혹시 더 강력한 약 있니?

집에 냥이가 있어서ㅜㅜ 그것도 감안 부탁해

사진은 그냥 폰카 찍은 거 확대해서 캡쳐했어

화질은 그래서 구린데 이거 아무리 봐도 유령개미야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