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후작가의 망령재림]이고 문피아 서식중.
소개글이 "제국을 멸하고자 죽음에서 돌아왔다. 그런데 너무 늦게 돌아온 모양이다." 로 되어있는 걸 보면 알겠지만 환생(빙의?)물임.
어느 왕국이 제국에 대항한 본보기로 전멸했는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왕자가 흑마법으로 제국을 반 정도 뭉게버리고 죽었어.
그 때 잘린 머리가 말하길, 다시 살아나서 제국을 몰살시키겠다!!! 고 한 후 어느 절망에 쩔어서 죽은 이의 몸을 빌어 살아나긴 했는데....
"이런 젠장. 왜 벌써 망하고 지랄이야."
복수의 대상인 제국은 천년 전에 주인공이 난리친 후폭풍으로 멸망하고 그 후의 왕국들은 주인공(흑마법사)을 두려워한 나머지 모든 정보를 은폐했지.
천년 후, 지금의 세상에서는 흑마법사의 존재 자체를 몰라. 그리고 일반적으로 판타지계에 상식처럼 알려진 흑마법사와는 뭔가 다른 게 있어.
망령을 다루지만 무조건 나쁜 게 아니고, 대죄인이 나오는데 7대 죄악을 표현하면서도 악당이라는 생각이 안 들어.
흑마법을 하나의 이론으로서 정립해가는 과정과 성물이랍시고 돌아댕기는 주인공 뼈 찾기 ㅋㅋㅋㅋㅋㅋ 가 주된 내용임 ㅋㅋㅋㅋ
다른 불마법, 물마법 등도 방화범, 등대지기라고 표현하는 게 참신하더라고. 상성에 따라 강약이 결정되는 마법에 대해 새로운 사상을 공부하는 기분이야 ㅎㅎㅎㅎ
주인공이 여자만 줍줍한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던 거 같은데 난 성녀 빼면 같은 길을 가는 흑마법사 동료라 별 생각 없었고, 여혐 쪽으로 클린한 편이라고 생각해.
애초에 주인공이 왕자 출신이라 가문에 도움이 되는 여자라면 결혼하는데 크게 거부감 없고, 그래서 지금 공주와 계약 연예하는 것 같지만... ㅎㅎㅎㅎㅎ
내 취향이 너무 무겁지 않고 경쾌하면서도 진중한 면이 있고 뭔가 생각해볼만한 꺼리가 있는 그런 소설인데 완벽하게 일치하는 거 같음.
읽다보면 요즘 현판 같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하지만 이런 소설 또 없어요. 같이 읽어요. 많이 읽어주세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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