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나호 무정후는 서투른 면이 있어서 좋았어(스포)

책을 쭉 보다보면 고등학생 때부터 무정후는 빈틈 없고
어린 나이에 우성 알파의 고압적인 태도도 지녀서
오메가버스세계관이라지만 너무 어른스럽다고 생각했어

근데 완이 만나고나서부터는 얘도 혼란이 오는거야
아버지가 매일 침대에서 안는 오메가를 천박하게
취급했고 자기도 그게 옳다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그런 방식으로 다가가면 얘는 나를 질색하고 무서워하는거지

결국 완이 정신도 몸도 망가지니까 일생 몰랐던
배려란걸 해보고 혐오하는 싸구려 빵 직접 편의점에
가서 한 박스 사서 그거 줄 생각에 신나서 들어오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중에 완이가 떠났을 때 김실장이 말리니까
참고 기다렸다가 완이가 엽서 보내자마자 만나러 가잖아
그거 보는데 무정후 많이 컸구나ㅜㅜㅜㅜ
얘도 정상적인 부모 아래서 사랑 충만한거 보고
자랐으면 달랐을텐데 그래도 완이 만나서 바꼈으니 그나마 다행이야ㅜㅜ

근데 우리의 무정후는 공포의 주둥아리를 가지고 있으므로
언제든 이 노력을 말짱 도루묵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는게 함정^^...
정후 분발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