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근데 데이비드하고 줄리아 장관의 관계에서
줄리아는 마지막에 가서 데이비드를 정말로 이성적인 감정으로 좋아했던것 같은데
데이비드가 진정으로 사랑한 사람은
끝까지 자기 아내뿐이었던것 같아서 좀 안타까워
나만 그렇게 느낀건진 모르겠는데 나 같은 경우엔
중간에 데이비드도 약간 줄리아랑 마음이 통하나 싶기도 했는데
나중에 6화에서 폭탄조끼 입혀졌을때 아내한테
사랑한다면서 남자친구랑 계속 잘 지내고 있냐고 물어보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그러잖아
죽기전에 사랑한다고 하는건 그냥 감정적이 되어서
나온 말일수도 있을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남자친구 얘기 물으면서 네가 행복하다면 나는 됐다는 태도를 보일때
그때 데이비드가 진심으로 여전히 아내를 사랑한다는 느낌이 들었어
그때 아 얘가 진짜로 마음준건 1화부터 지금까지 계속
아내뿐이었구나 라고 느껴져서 약간 띵한 기분 같은게 팍 들더라
마지막에 결국 아내랑 다시 잘될 암시 주고 끝나는것도 그렇고...
데이비드는 그냥 줄리아를 싫어하고 줄리아가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니까
기회가 되면 줄리아를 이용하려고 잔 게 큰 거 같아 처음에는
나중에는 줄리아에 대해 좀 긍정적으로 생각이 바뀌는것 같긴 하지만
줄리아가 입법하려고 한 법안은 만약에 이게 현실이라면 나도 일단 반대지만
그거랑 별개로 어쨌든 자기 신념 때문에 하루 아침에 억울한 죽음 당한건데
인생이 그렇게 끝났단것도 불쌍하지만 자기가 죽기 전에 마음이 통했다고
생각한 남자는 사실은 계속 다른 여자에게만 진심으로 마음이 있었다는 얘기가 되니까
자기랑 할때도 중간 중간 아내를 생각했을지도 모르지.......
줄리아가 더 힘있는 위치라 불편했다는 의견도 봤는데 그 의견도 이해는 가지만
데이비드가 그냥 말단 순경도 아니고 일단 경찰 내에서
경사까지 단 인정받는 경찰이라 비록 보디가드긴 하지만
평범한(?) 아랫사람은 아니라서 난 그 부분은 별로 불편하진 않았어
이게 현실이더라도 만약에 장관이 억지로 뭔가 하거나 갑질하려고 들면
데이비드가 경찰쪽에 보고하면 장관쪽 커리어도 분명히 타격을 받았을것 같아
그냥 장관도 아니고 내무 장관인데...
마지막에 데이비드랑 비키랑 차타고 떠나는장면은 해피엔딩이라 좋았지만
이상하게 줄리아의 죽음이 의미없어진다고 느꼈어 ㅜㅜㅜ
데이비드는 아내를 더 사랑했지만 줄리아도 짧게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