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게임현무개전) 마지막 세 번째 소원

타키코.

보여? 네가 가져다 준 '봄'.

'...그러고 보니 무녀는 세 번째 소원을 그냥 남겨 뒀었구나...'

"현무의 무녀는 사실은 황제, '유녀'와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그런데도 자신들의 행복을 빌지 않고, 우리 백성의 행복을 제일 먼저 생각해 주셨지. 그래서 지금 이렇게 봄이 온 거란다."

"모든 사람들이 계속 빌고 있는 거란다. 현무에게... 마지막 소원을."

그리하여 북쪽 대지의 봄이 몇 번이나 지나

딱 백년 째 되던 봄, 풍참귀라 불렸던 명군은 천수를 다하였다.

평생 비를 두지 않고

사촌인 에핀루카 황녀의 증손을 후계자로 키우고 바람이 되었다-.

백성들은 무녀의 기억과 함께, 영예로운 명군이었던 그가 

단 한 사람에게 바친 사랑과 그 생애에 감명을 받았다.

그리고 기원했다.

이번에야말로 무녀 대신 빌었던 「마지막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 생명의 물이여, 바람을 안고 다시금 두 사람을 대지로.

어느 시대에서든, 어느 세계에서든

두 사람이 다시 만나

두 번 다시 헤어지지 않기를……. 」

이것이, 처음으로 엮인 현무의 무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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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무드X타키코.

얼마 전에 현무개전 정주행했는데, 엔딩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토리들이랑 같이 보려고 캡쳐해왔어.

꽉 닫힌 메리해피(? 결말이야. 재밌으니까 안본 토리 있으면 추천해!ㅎㅎ

결말이 살짝 스포이긴 한데, 현무개전 비극인 건 주청전에서도 언급되니까 스포주의는 안 달게.

아래 장면은 둘이 가까워지는 시점에서 타키코가 부르는 노래야.

처음 볼 때는 그냥 읽고 넘겼는데, 끝까지 보고 나서 다시 보니까 저 가사가 타키코의 인생 같아서 너무 슬펐어. 

이번의 인생은 너무 짧아서 안타까웠지만 다음의 세계, 또 언젠가의 세상에서는 두 사람이 두 번 다시 헤어지지 않기를 바래 본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