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워홀 가도 괜찮은걸까?

워홀비자 받아놓고 갈지말지 고민해본 경험 있니?


나 톨 올해 24살이고 3-2학기 휴학중이야


공부하느라 학교를 늦게 들어가서 이번이 처음 휴학이야! 예전부터 휴학하면 일본워홀을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서 비자를 작년에 받아놨어 ( 취업이나 대학원 진학 생각도 있고.. 내가 과연 한국 떠나서 잘 적응할지도 궁금하거든ㅜ)


계획대로라면 6월 종강하고 출국인데 계속 일이 생겨서 (대외활동, 여행, 자격증, 공모전.. 교환학생은 떨어졌고) 결국 올해 말까지 미뤄졌어


주위 사람들한테 뒤쳐질까봐 지금까지 쉬지않고 이것저것 계속 해왔는데 막상 휴학하고 시간이 많아지니까 한국에서 더 할일이 많이 생기더라? 그래서 갈지말지 고민도 여러번 해보고.. 워홀비자 너무 빨리 받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몇번 들었어ㅜ


취업이나 어학, 졸업 나이를 생각하면 남은 기간동안 공부하고 인턴을 해야하는게 맞는거같은데 워홀이랑 휴학은 내 인생에서 단 한번뿐이라 생각해!


근데 막상 한국에서 하던걸 전부 접고 가려니까 이걸 다 멈추고 다녀와도 될까? 하는 생각 때문에 자꾸 또 새롭게 할일을 만들어.. 비행기표도 비자 만료 시일 다가오니까 겨우겨우 산거고ㅜ


일본 생활에서 내가 얻고 싶은건 어학, 여행, 해외경험, 친구, 포폴! 그리고 대학원이랑 취업에 대해 더 알아보고 생각해보고 지금보다 내 시야를 좀 더 넓혀보고싶어! 여행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정착금이나 생활비도 이미 벌어놨고..워홀 간다던 주변 친구들은 다 출국했는데 나만 한국에 남아있어ㅋㅋㅋㅋㅋ 친구들이 계속 언제 오냐고 그러는데 난 뭐가 무서워서 못나가는걸까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