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토리들아 안녕!

지난 번 존나존나존나존나 유명하지만 한국인들은 잘 알지 못하는 가수로

브.스, 즉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언급된 것을 보고 팬인 나토리가 글을 쪄왔어!


비록 글재주는 없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었으면 해~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 1949~)


bruce springsteenì ëí ì´ë¯¸ì§ ê²ìê²°ê³¼


별명은 The boss, 그리고 Mr.America.

별명만 봐도 미국인들이 얼마나 스프링스틴을 사랑하는지 보이지 않니 ㅋㅋㅋㅋㅋㅋ

한국엔 영원한 오빠 조용필이 있다면 미국엔 영원한 보스 스프링스틴이 있어!


미국 블루칼라의 대변자로, 뜨거운 빅밴드의 연주 위에 시적인 가사를 토해내는 락커야.



1974년 보스턴의 한 작은 술집에서 노래하고 있던 청년 스프링스틴을 본 평론가는 "나는 지금 로큰롤의 미래를 보았다, 그 이름은 바로 '브루스 스프링스틴'이다."라는 글을 썼대.

거칠고 투박한 음색, 뭉그러지는 발음으로 스프링스틴은 노동자의 아픔에 대해 노래했어.


bruce springsteen born to runì ëí ì´ë¯¸ì§ ê²ìê²°ê³¼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초기 곡들은 쳇바퀴같은 노동의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청년들의 꿈을 담은 것들이 많아.

그래서 노랫말에 주로 등장하는 것들이 뭐 타고 달려나갈 자동차..같이 도망갈 예쁜 여자(아내)..기름때 묻은 손.. 갈 데 없이 방황하는 젊은이들.... 이런 것들이지


스프링스틴의 대표곡이자 첫 히트곡인 Born to run에서 그런 들끓는 심정을 느낄 수 있어.


https://youtu.be/IxuThNgl3YA


가사를 보면 너무 슬픈데,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환상에 젖어 죽어라 일을 하지만 생활은 녹록치 않고, 그래서 밤마다 방황하며 사랑하는 여자 웬디와 함께 달아나고 싶은 한 청년의 이야기야.


Born to run 앨범에서 나톨이 좋아하는 다른 노래들도 소개하자면


Thunder road와 Jungleland, 그리고 Meeting across the river야.

Thunder road 역시 챗바퀴같은 일상에 지친 젊은이가 사랑하는 여인 메리에게 지친 삶에서 떠나자고 하는 이야기이고 Jungleland는 7곡이 넘는 대곡으로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그리고 있어. Meeting across the river는 쓸쓸한 풍의 발라드 곡인데, 범죄자(로 보이는)인 화자가 칭구칭구인 에디에게 돈을 주고 강 건너로 넘겨줄것을 부탁하는 내용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ê´ë ¨ ì´ë¯¸ì§

그리고 Darkness of edge of town(앨범 제목만 봐도..어떤 분위긴지 느낌이 팍 오지...?)을 거쳐 초대박이 난 The river!


아주 쓸쓸한 톤으로 읊조리듯 노래하는 타이틀곡인 The river는 여동생의 삶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해.


https://youtu.be/lc6F47Z6PI4


아무것도 모른 채 너무 어린 나이에 올려버린 꽃도 웃음도 없는 결혼식. 부랴부랴 살림을 꾸려나가지만 삶에 희망은 보이지 않고, 그저 그 옛날 십대 시절 강가에서 놀던 그 반짝거리는 아름다움을 추억하는 노래야.


the e street bandì ëí ì´ë¯¸ì§ ê²ìê²°ê³¼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함께 하는 빅밴드 E-street band의 사운드로도 유명해.

가스펠, 컨트리, 하드록 등등등을 혼합한 엄청난 대형 사운드가 트레이드 마크거든.


스프링스틴의 지금 아내인 패티 시알파도 E-street band에서 만났지.


그런데 나톨은 스프링스틴의 뭉툭하게 더듬는 발라드 곡이 더 좋다고 생각할 때도 있어. 아까 말한 The river나 같은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stolen car처럼!


https://youtu.be/UnHy_46DfiE


bruce springsteen nebraskaì ëí ì´ë¯¸ì§ ê²ìê²°ê³¼

그래서 나톨은 네브라스카 앨범을 정말 좋아해...

밴드 없이 혼자 기타와 하모니카로만 구성한 이 앨범은 참혹한 미국의 현실을 담담하게 더듬고 있어.


타이틀곡인 Nebraska는 영화 내츄럴 본 킬러의 모티브가 되었던 실제 연쇄 살인마 찰스 스타크웨더가 화자야.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너무 인생이 단조로워서 사람을 죽였노라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노래야.


https://youtu.be/iir_xAbt-ak



https://youtu.be/M3eu1gW-bQ8


나톨이 네브라스카 앨범에서 제일 좋아하는 Atlantic city야!

이 버석버석한 음색이 정말정말정말 좋더라구

영역 싸움에서 진 마피아가 곧 죽을 운명을 체감하며 아내에게 심정을 토로하는 노래라고 해.


그런데 이 앨범은..살짝 쪽박이 났어....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롸큰롤이 범람하는 세상에 아날로그 앨범을 내놨기 때문일까...


하지만 스프링스틴의 다음 앨범은 초초초대박이 났어.


그 이름하야 Born in the U.S.A!

born in the usaì ëí ì´ë¯¸ì§ ê²ìê²°ê³¼

성조기가 연상되는 벽 앞에 삐딱하게 선 청바지(노동계급이 즐겨 입는 청바지는 스프링스틴의 상징이기도 해!)를 입은 한 남자가 궁댕이에 모자를 넣고 서 있는 이 앨범 표지는

팝에 관심 있는 토리라면 한번쯤 봤을거야 ㅋㅋㅋㅋㅋ


https://youtu.be/mMfnqP62ReI


2010년 에미 어워즈에서 지미 팰런과 글리 크루들이 함께 한 Born to run 오프닝에서도 이 앨범 표지를 패러디한 씬이 나왔지 ㅋㅋㅋㅋㅋㅋㅋㅋ


Born in the U.S.A는 박력 넘치는 하드록에 멜로디도 경쾌해서 뭐야 완전 미국 찬양 노래 아냐? 라고 할 수 있겠지만 가사를 뜯어보면 정반대야.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이제 늙은 파월 군인이 나라에게 버림받은 자기 꼴을 우스워하며 자조적으로 부르는 노래거든...

스프링스틴은 골수 민주당 지지자인데, 공화당이었던 레이건이 이 노래를 지네 캠페인 송으로 쓰려다가 빠꾸 맞았다는 이야기도 있어.......



이렇게 디스코그래피를 다 쓰다 보면 한도 끝도 없이 길어질 것 같으니

나톨이 좋아하는 곡들 영상과 간단한 소개를 쓰고 글을 마칠게!!



https://youtu.be/idnJnjV_8rg


Brilliand disguise는 스프링스틴이 첫 결혼을 하고 지은 노래야..미친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프링스틴은 첫 결혼을 슈퍼모델과 했고 어울리지 않는 결혼생활에 염증을 냈어. 그리고 노래로 썼다....돌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 꾸밈 없는 뮤비와 절절한 목소리가 나톨을 사로잡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https://youtu.be/4z2DtNW79sQ


Streets of Philadelphia는 톰 행크스가 나온 영화 필라델피아의 오슷이야!

필라델피아의 잘나가던 변호사였지만 에이즈에 걸려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으며 다시끔 삶을 되돌아보는 주인공의 심정을 잘 담았다고 생각해


https://youtu.be/129kuDCQtHs


Dancing in the dark는 흥겨운 롸큰롤인데, 이 역시도 고용이 되지 않아 그저 밤마다 몸부림을 칠 뿐인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뮤비에 나오는 무대에 올라가 춤을 추는 사람은 바로 커트니 콕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콘서트장을 가면 꼭 내가 당신의 커트니 콕스에요!!!! 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은 사람이 있다고 햌ㅋㅋㅋㅋㅋㅋㅋ


https://youtu.be/qi0kWe2ixzU


The ghost of Tom Joad는 존 스타인백의 유명한 소설 '분노의 포도'의 주인공인 톰 조드의 독백을 담은 노래야. 마지막 구절에 톰 조드의 연설을 담기도 했어.


이 노래는 RATM이 리메이크 하기도 했는데 한 번 들어볼래??


https://youtu.be/iqnMrynpq9U


스프링스틴의 것과는 다르게 분노가 들끓는 록이지 ㅋㅋㅋㅋㅋㅋㅋ

나톨은 두 버전 다 좋아해! 레이지 어게인스트 머신의 톰 모렐로는 앞서 말했던 E-street band의 멤버이기도 해!



아이고 월루하면서 쓰느라 글이 두서가 없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이외에도 스프링스틴의 띵곡은 정말정말정말 많으니까 한 번 들어봐 줘~~~

  • tory_1 2018.10.16 17:44
    우와 정성글엔 추천!! 처음 들어봤는데 조용필에 비교하니까 어떤 느낌인지 알겠어 ㅋㅋ 하나씩 들어볼게 고마워~
  • tory_2 2018.10.16 17:50
    토리야 완전 잘 읽었어 진짜 정성글이다ㅜㅜ 추천 열방은 날려주고 싶네
    제목보고 브스는 브릿-니 아닌가?했는데 남자라는거 보고 누구지 했는데 ㅋㅋㅋ
    안 그래도 요새 헐방에 올라온 글 보고 노래 들어보는데 뭔가 스며드는 매력이 있더라 가사도 계속 여운이 남고 슬펐음 ㅠㅠㅠㅠ
    born in the usa는 노래만 들으면 완전 미쿡 미쿡 팀USA 이런 느낌인데 아이러니하게 가사가 또 슬픔 ㅠㅠ
    본문에 다른 노래도 들어볼겡!!
  • tory_3 2018.10.16 17:57
    river 노래 진짜 좋더라 담담하게 부르다가 중간에 하모니카 켜는데 진짜 찰떡ㅠㅠㅠㅠㅜ
    글 넘 잘 읽었어 미국에서 존나존나 유명한 가수라고만 알고있었는데 별명이 미스터 아메리카구나 ㅋㅋㅋㅋ
    오바마랑 있던 영상에서 오바마가 자긴 비록 대통령이지만 그는 더 보스래서 오오오 했던적 있음 ㅋㅋㅋ
  • tory_4 2018.10.16 18:0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2/16 16:29:33)
  • tory_5 2018.10.16 18:20
    내취향엔 걸쭉한 노래보다 Hungry Heart, Streets of Philadelphia 같은 노래가 좋더라. Born in the U.S.A.도 좋고.. 약간 컨트리 느낌이 있어서 한국인(당시 젊은층)들 취향이 갈린거같긴해 암튼 이런글 좋다 레젼드 노래와 역사가 보이는글..

  • W 2018.10.16 18:38
    읽어줘서 고마워 톨들아! 넷플릭스에 Springsteen&I 라는 다큐가 있는데 스프링스틴의 팬들이 보스가 내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내 인생에 어떤 거대한 영향을 미쳤는지 살짝 낯뜨거울 정도로ㅋㅋㅋㅋㅋ 이야기하는 셀프 인터뷰 다큐야. 관심 있는 톨들은 한번 봐보렴! 나톨은 이미 스프링스틴이 할배가 되고 나서야 좋아해서 몰랐는데 그의 섹시 핫스타(ㅋㅋㅋㅋㅋ)시절을 그리는 사람들이 많더라구
  • tory_2 2018.10.16 19: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그래도 유툽으로 영상보는데 젊을때 진짜 핫해서 인기 많았을것 같더라 ㅋㅋㅋ 할배여도 뭔가 멋짐뿜뿜이던데
  • tory_7 2018.10.16 18:52

    우와 잘들을께!! 정성스러운 설명이야

  • tory_8 2018.10.16 18:57

    난 지난 번 글에서 stolen car 최애곡이라고 했던 톨인데 가사가 너무 절절하고 쓸쓸하고 슬프고 그래서 좋아.

    특히 종종영화에서 이뤄지지 못한 사람들이 만나서 지난 인생 이야기 하거나 지금은 잘 사는지 그런 대화 나누는데 저 노래 BGM으로 흐르면 그냥 눈물이 핑 돌고 그러하다..

  • tory_9 2018.10.16 19:13
    정성글 고마워~~나는 hungry heart 좋아하는데 다른 명곡들도 많구나!! 잘들을게!
  • tory_10 2018.10.16 19:40
    정말 처음보는 가수다! 덕분에 알고간당 ㅎㅎ
  • tory_11 2018.10.16 22:2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8/27 14:30:25)
  • tory_12 2018.10.16 22:58

    보스공연 한번만 봤으면 ㅜㅜ 안그래도 한국에서 듣보래서 좀 서운했는데 글쪄줘서 고마워 ㅜ

  • tory_13 2018.10.16 23:28
    아메리칸소울이 뭔지 알거같아ㅋㅋ
  • tory_14 2018.10.16 23:49

    이런 양질의 글을 월루하면서 썼다는 것에 놀라벌임ㅎㅎㅎ

  • tory_15 2018.10.16 23:55
    Born to run 띵곡
  • tory_16 2018.10.16 23:59

    나도 네브라스카 앨범을 최고로 좋아해서 추천 날리고 간다 ㅎㅎㅎ

    영어로 노래부르는 외국 아저씨지만 밤에 혼자서 소주 마실 땐 이 분 음악이 찰떡 같이 어울리더라고
    (그래서 더욱 폭음하게 되는 건 안 자랑 ㅠㅠㅠㅠㅠ)
    멋진 포스팅과 음악들 잘 즐겼어, 고마워

  • tory_17 2018.10.17 22:41
    정성글엔추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허광한 주연 🎬 <청춘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단 한번의 시사회 42 2024.04.25 3624
전체 【영화이벤트】 7년만의 귀환을 알린 레전드 시리즈✨ 🎬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125 2024.04.23 4165
전체 【영화이벤트】 F 감성 자극 🎬 <이프: 상상의 친구> 예매권 증정 86 2024.04.22 4092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68541
공지 [왕실 관련 게시물 작성 시 안내사항] 2022.09.15 31766
공지 헐리우드 게시판 이용규칙 (230529 Update) 2022.04.24 42938
공지 🚨 해외연예인 대상 인신공격성 악플 규제 안내 2021.04.23 521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24855 잡담 요즘 릴스에 데미로바토 cool for the summer 1 2024.04.29 124
124854 사진 빌리 아일리시 2024~2025년 투어 일정 5 2024.04.29 337
124853 정보 디즈니 신작 비욘세 딸 블루 아이비 캐스팅 11 2024.04.29 803
124852 사진 오늘 뜬 두아 리파 화보 (후방주의) 11 2024.04.29 786
124851 사진 두아랑 칼럼 너무 잘 어울린다 9 2024.04.29 756
124850 잡담 빅션 키 작구나 10 2024.04.29 689
124849 잡담 난 아쿠아맨 보면서 진짜 공포영화 잘만드는 짬바가 느껴진다 싶었는데 5 2024.04.29 597
124848 잡담 베벌리힐스 주부들 카밀 진짜 도른자다 1 2024.04.29 256
124847 사진 농구 보는 아델과 남편 6 2024.04.29 710
124846 사진 서로의 가슴을 칭찬하는 케이티페리와 니키미나즈 5 2024.04.29 1201
124845 사진 뉴욕에서 휴 잭맨과 딸 6 2024.04.29 835
124844 사진 데바 카셀 - 나일론 차이나 5월호 14 2024.04.29 1084
124843 정보 디 아이디어 오브 유 (The Idea of You) 로튼 토마토, 메타크리틱 첫 반응 7 2024.04.29 464
124842 사진 AFI Life Achievement Award에서 조이 킹 2024.04.29 180
124841 사진 뉴욕에서 앤 해서웨이 2 2024.04.29 586
124840 잡담 테일러 술 많이 마시는 편임? 4 2024.04.29 1232
124839 잡담 지난주 여가수 월드 앨범 판매량 3 2024.04.29 253
124838 정보 현재 스포티파이 최다 리스너 보유 여가수들 4 2024.04.29 320
124837 잡담 드니 빌뇌브가 공포영화 만드는거 보고싶다 7 2024.04.29 329
124836 영상 올해 제일 이상한 팝스타 안무 1위 16 2024.04.29 1250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6243
/ 6243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