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예 외국에서 나고 자란 네이티브 토리들 말고

외국어 잘한다는 기준이 좀 애매하긴 한데 관련 전공이라 직업으로 삼고 있다거나 몇년을 유학했다거나

그래서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데 별로 문제가 없다고 여겨지는 수준 있잖아


난 대학원+α해서 해당 국가에 4년 가까이 거주했고 학교도 다니고 회사도 다니고 했고 그 언어 쓰고 사는데 문제는 없거든 영화 드라마도 한자막 없는대로 잘 봤음 

근데 한국에 오니까 tv에서 한자막 있는거로 방영해주고 웹하드 같은데서도 받아도 자막이 딸려오잖아

근데 솔직하게 말하면 나 한글 자막 있으면 자막 켜고 본다? 그리고 없는거로 보는거보다 한글 자막 있는거로 보는게 더 재밌게 느껴지기도 해...

종종 다른 사람들이 베일씨는 자막 없이 영화 드라마 보겠네요 대단하다~이러는데 아 네 ^^...이러는데 속으로 많이 찔리고ㅠㅠ


자막X : 1.듣는다->2.이해한다->3.반응한다(웃는다, 어이없다 등등) 

자막O : 1.들으면서 자막본다->2.반응한다

이런 단계인 느낌?? 

아무리 그 언어로 논문도 쓰고 회사도 다니고 한다고 해도 여전히 나한테는 그게 듣고 "이해해야만" 반응할수 있는 언어라서ㅠㅠ

아직 내 외국어 능력이 부족한건가?ㅋㅋㅋㅋ 여튼 자막 없으면 없는대로 잘 보는데 있으면 있는게 편해ㅠㅠ

혹시 나같은 토리는 없나 궁금해서 글 써봤어

  • tory_1 2017.12.24 15:39
    아냐 나도 그래ㅋㅋㅋㅋ솔직히 어찌됐든 네이티브가 아니니깐 못알아 듣는 부분도 있는데 나는 그게 너무 싫어서 무조건 한글자막으로 봐. 적어도 영화 보는 2-3시간 만큼은 못알아 듣는 부분 하나도 없이 온전히 영화에 몰입을 하고 싶어서. 드라마는 그래도 영어자막으로 그냥 볼 때도 있는데 영화는 가끔 보다가 오역 보이더라도 일단 무조건 한글 자막으로 봐ㅋㅋ영어 자막으로 보더라도 이미 여러번 본 영화들만 영어자막으로 봐
  • tory_2 2017.12.24 15:43
    일어전공이고 자막 없어도 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막 깔고 보는 나톨 불렀나요..!!
    나도 자막 없으면 이해 단계에 프로세스가 한번 더 생기는 느낌이라서 재미가 덜하더라고. 즐기려고 보는게 아니라 해석하려고 보는 느낌이라..
    난 누가 자막없어도 보겠네요 해서 보라고 만든 자막이니까 자막 깔고 봅니다 라고 해..ㅋㅋㅋ
  • tory_3 2017.12.24 15:54
    나도 그래. 자막 없이도 이해할 수 있지만 자막으로 보는 게 더 편해. ㅋㅋㅋ 머리속에서 프로세스 하나가 없어지는 거니까.
  • W 2017.12.24 15:58

    동지토리들ㅠㅠㅠㅠㅠㅠ 나만 이렇게 느끼는건 아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자막 만들때 해석하는 그 느낌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무자막으로 보면 볼수는 있는데 100퍼 즐길 수는 없는 느낌
    그리고 오역 있는 자막이라도 있는게 없는거보다 넘사 나은거 같고...(모국어는 역시 다른듯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

  • tory_5 2017.12.24 16:00
    당연히 내 모국어가 더 편해 ㅋㅋㅋㅋㅋㅋ 난 영어관련일하는데 일할때 외에는 아예 영어제외필터를 장착한 느낌 귀에 들리고 눈으로 읽어도 그대로 쏙 빠져나가
  • tory_6 2017.12.24 16:0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3/14 12:40:10)
  • tory_7 2017.12.24 16:28
    입은 닫혀있지만 귀는 열린톨이야 ㅋㅋ 자막 없어도 알아는 듣는데 이상하게 한글자막 있으면 꼭 같이 보게 되더라고 ㅋㅋㅋㅋㅋ
  • tory_8 2017.12.24 16:50
    ㅇㅇ기본은 자막 장착인데 오역이 해도해도 너무한 거ㅠㅠ구글링 돌렸 거나(유명한 <<<도움!!! >>>)ㅋㅋㅋ
    그 나라 (대개 미국이나 영국) 문화를 쥔짜 1도 모르는구나 싶으면 영자막 찾거나 없으면 차라리 그냥 봄. 그리고 심한 나이차,계급차도 안 나는데 여성만 존대하는 것도 거슬려서 위대한 쇼맨 볼 때 채러티 부분은 자막 안 봄.프로번역가로 덩케 번역가가 한 것도 전문용어 아니면 차라리 듣기만 해.
    최근에 아메리칸 셰프를 봤는데 쥔공이 내 분조장 영상이 유튭에서 고양이 피아니스트처럼 대박났다라고 했는데 이런 거 거의가 거주자 아니면 잘 모르고 주석달기도 뭐하고(없는 걸 더 선호하니까) ,센스있게 울나라 코드로 잘 바꿔놓으면 대박 호감가더라고. 나톨도 예전에 잉여잉여할 때 취미로 미드 자막 몇 편 해봤는데 이게 단순히 뜻풀이 하는 것만이 아니구나.. 한두 문장에 뉘앙스 살려서 맛깔나게 욱여 넣는다는 게 진짜 머리 터지는 일이더라ㄷㄷ 40분짜리 몇 시간만에 고퀄로 내놓는 아마번역가들 대단한 거 같아.
  • tory_9 2017.12.24 17:34
    영화는 자막을 끌수 없으니까 자막 그냥 보는데 드라마는 그냥 보거나 영자막을 더 선호해. 나는 오역나거나 어색한 자막 보면 그게 더 심하게 거슬려서.....
  • tory_10 2017.12.24 17:46
    비슷한 톨들 많구나 ㅎㅎㅎㅎ 일상물은 자막 잘 안 보는데 전문직 다룬 영화나 드라마는 자막 있는게 좀 덜 피곤해 ㅎㅎㅎ
  • tory_11 2017.12.24 17:57
    일본어 동시통역가라 영화든 드라마든 이해 안되는 거 하나도 없는데(업계사람 아니면 모르는 전문용어 제외) 그래도 꼭 자막 챙겨봐. 영화나 드라마 쉬려고 보는 건데 자막 없이 보면 뇌가 완전히 쉬는 느낌이 아니라 살짝 긴장하고 있는 거 같아서...
    자막 있는게 순수하게 재미에만 집중할 수 있는 듯...
  • tory_12 2017.12.24 18:0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03/29 02:45:04)
  • tory_13 2017.12.24 18:31
    나도 그래. 모국어는 어쩔 수 없이 모국어인가 싶더라. 근데 자막 있으면 시선 분산되고 자막만큼 화면도 가리는 것 같고 왠지 상대적으로 덜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서 일부러 자막을 꺼놓을 때도 있긴 해.
  • tory_14 2017.12.24 18:55
    맞아 나 회사에서 한글 하나도 안 쓰는데 그래도 외국영상은 한글 자막 있어야 편해. 머리속에서 번역 작업을 덜 거쳐서 그런가.
  • tory_15 2017.12.24 18:56
    난 컨텐츠마다 달라ㅋㅋㅋㅋ
    미드 필언맑은 기미갤러가 진짜 약빨고 만든 자막 있었거든 난 딴건 몰라도 이건 한글 자막 꼭 깔고 봐
    반지의 제왕이나 왕좌의 게임처럼 다양한 액센트 섞여있는건 영자막 깔고 보고
    데드풀같이 미국식 유머 때려박은거나 걍 일반 영화는 아예 무자막으로 보는게 훨씬 나음
  • tory_16 2017.12.25 00:50
    나는 원어자막으로 많이 봐~ 한글 자막있으면 오역이 너무많이 보이더라구 ㅠㅠ 그게 거슬려서. 근데 아예 자막 없이 원어로 보기는 힘들더라
  • tory_17 2017.12.25 13:01

    나는 심지어 한국영화나 드라마 볼때도 자막 있으면 틀어서 봄ㅋㅋㅋㅋㅋㅋ 영어는 오죽하겠어. 미국 오래살고 내 학창시절 언어도 대부분 영어라 책이나 전공책같은건 영어가 훨씬 편하고 언어 필터링 없이 술술 읽히거든. 근데 영화나 방송은 한글자막 있어야 편해. 막상 토익이나 토플 등은 리딩보다 리스닝이 훨씬 쉽고 점수 높아서 나는 그냥 뇌?의 처리방식 차이라고 생각해. 네이티브 언어든 외국어든 시각+청각 동시입력이 더딘 느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허광한 주연 🎬 <청춘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단 한번의 시사회 35 2024.04.25 2922
전체 【영화이벤트】 7년만의 귀환을 알린 레전드 시리즈✨ 🎬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109 2024.04.23 3686
전체 【영화이벤트】 F 감성 자극 🎬 <이프: 상상의 친구> 예매권 증정 76 2024.04.22 3617
전체 【영화이벤트】 두 청춘의 설렘 가득 과몰입 유발💝 🎬 <목소리의 형태> 시사회 18 2024.04.16 6782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68212
공지 🚨 시사회 관련 동반인 안내사항 2024.02.23 1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240 잡담 화면 예쁘고 여운있고 OST 좋은거 좋아하는 사람은 이걸 봐줘 1 2024.04.27 89
14239 잡담 영화 하나만 찾아줘 8 2024.04.27 102
14238 잡담 극현실적으로 피폐한 상황의 학생들을(미자, 혹은 대학생) 묘사한 한국영화 있을까? 9 2024.04.26 132
14237 정보/자료 서치라이트 픽처스 <위대한 히트> 이동진 평론가 해설 풀버전|음악+타임슬립=레전드 로맨스 탄생!|디즈니+ 2024.04.26 25
14236 잡담 70년대 레트로풍 호러물 새로 나온대 1 2024.04.26 115
14235 잡담 영화 황후화에서 황후 친자식 있어? 4 2024.04.26 108
14234 잡담 챌린저스 남동생이랑 같이 보기에 민망할까...?? 5 2024.04.25 230
14233 잡담 범죄도시 4 불호 후기(노스포) 2 2024.04.25 176
14232 잡담 악마와의 토크쇼 얼렁 개봉했으면 ㅠㅠ 2 2024.04.25 116
14231 잡담 챌린저스 간단후기(노스포) 1 2024.04.24 318
14230 잡담 하이틴 물 추천 좀 해줘 6 2024.04.23 124
14229 잡담 테일 오브 테일즈 5 2024.04.21 138
14228 잡담 아리 애스터 영화 뭘 제일 좋아해? 14 2024.04.21 233
14227 후기 나라야마 부시코 봤는데 충격적이다 2 2024.04.21 213
14226 잡담 [해결]이웃집 남자인 남주가 파티로 여주 방해하는 스토리의 영화? 아는 토리? 1 2024.04.20 111
14225 후기 히즈 올 댓-예쁜 여주와 잘생겨 보이는 남주 2 2024.04.18 219
14224 잡담 관 크기 중요할까? 8 2024.04.16 344
14223 정보/자료 디즈니 <디센던츠: 레드의 반항> 티저 예고편 l 새로운 악당들이 찾아온다!😈 2024.04.16 41
14222 잡담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어때? 2024.04.16 42
14221 잡담 음식 소재로 한 영화 중에 인스타 카페 감성 뺀 거 뭐가 있을까 8 2024.04.16 311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712
/ 712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