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숲


토리들 안녕!
나는 7월 12일에 처음이자 마지막일 출산을 하고, 이제 생후 39일째되는 뽀시래기를 키우고 있는 톨이야.
임신기간동안 나도 디미토리에서 출산후기나 육아카테고리글들 보면서 정보도 얻고, 마음의 준비도 하고 했던 기억이 있어서 혹시라도 다른 톨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은 마음에 나의 임신 및 출산후기와 한달여간의 육아후기를 남겨보려 해.ㅎ


1. 임신기간

나는 현재 30대 중후반이고, 담당의사샘은 일찍은 아니지만 너무 늦은 나이도 아니라고 하셨었으나,
애를 낳고보니 어차피 낳을거면 좀더 이른 나이에 낳는게 좋았을 걸이라고 생각되긴 해(...)ㅎ
주변에 임신,출산을 미리 겪은 가족과 친구들이 있어서 간접적으로 경험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내가 겪으니 그건 전혀 다른 일이더라고.ㅎ;

나는 큰 이슈나 이벤트 없이 무난하게 임신기간을 보냈다고 생각하긴 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덧기간은 솔직히 견디기 힘들었고, 입덧이 지나고 나서는 좀 괜찮나 싶었는데 화장실 자주 다니는게 힘들었어.
그리고 일단 임신으로 인해 몸이 변해가면서 (가슴 유륜커짐, 임신선 진해짐, 겨드랑이 착색, 부유방생김 등등) 기분이 널을 뛸때가 있어서 스스로 마인드컨트롤 하는 것도 힘들었지.

하지만 제일 힘들었던 건 임신 막달에 출산 예정일을 보름 정도 남기고 갑자기 찾아온 치골통이었어.ㅠㅠ
진짜 누워있다 일어날때도, 앉았다가 일어날때도, 걸을때도 너무너무 아픈데 그 아픔을 설명하기도 힘들고...ㅠㅠ;
이때는 진짜 너무 아파서 제발 빨리 아가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매일 매일 생각했어. 진짜 전업이니까 참았지, 일하는 임산부였으면 못견뎠을 것 같아. 일하는 임산분들 진짜 모두 존경해.ㅠㅠ 그리고 치골통 때문에 너무 아파서 열심히 바르던 바디크림과 오일에 좀 소홀해서 그랬는지, 애기 낳기 일주일 전쯤 아랫배가 확 트더라. 다른 임산부톨들은 힘들고, 아프고, 귀찮아도 열심히 발라서 끝까지 튼살이 안생겼으면 좋겠다.ㅠㅠ


2. 출산

나는 임신 39주차에는 병원에서 가까운 친정에서 거의 생활했었어.
39주 5일차 아침 5시 30분쯤 일어나서 누워서 핸드폰 보고 놀고 있다가 갑자기 아래서 뭔가가 팍 터지는 느낌이 나더니 울컥 쏟아져 내리는 느낌이 났어. 급하게 화장실로 달려갔는데 소변과는 다른 뭔가가 이미 속옷을 다 적시고 냄새도 약간 락스냄새처럼? 나더라고. 양수였어.

나는 이슬등의 출산 전조 증상은 아예 없었고, 뱃속에 아가가 정기검진 갈때마다 크단 얘기를 들었는데 아래로 내려오질 않았단 얘기를 들어서 예정일 보다 늦어지겠다고, 어차피 회복이 빠른게 좋아서 자연분만할건데, 골반도 나쁘지 않다고 하니 느긋하게 기다려야지.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양수가 터질줄 몰랐지. 하지만 양수가 먼저 터져서 아가를 낳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고, 이미 출산관련해서 설명을 들었던 터라, 당황하지 않고 신랑과 친정엄마를 깨워서 얘기하고 바로 다니던 병원 분만실로 가서 접수를 하고, 내진 받고 양수임을 확인하고 아침 6시쯤 입원을 했어.

링겔 꽂고 항생제 테스트도 하고, 간호사샘이 담당의사샘에게 전화 연락을 하긴했는데 근종때문인지 갑자기 출혈이 좀 있어서 촉진제는 의사샘이 출근하시면 내 상태를 확인하고, 그때 쓰기로 해서 크게 진통도 없이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던것 같아. 9시 지나고 확인 후 큰 문제는 없다고 하셔서 촉진제를 썼는데 처음엔 강도가 약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나중에 최대 강도로 맞으니까 진통이 걸려서 진짜 손이 덜덜 떨리고 어지러울 정도로 아프기 시작하더라. 심호흡하면서 견뎠는데, 진짜 빨리 무통 맞고 싶단 생각이 간절했어.

너무 아파서 간호사샘에게 얘기했더니 확인 하고 자궁 3센치 정도 열렸으니까 무통 진행해주겠다고 하긴 했는데, 내가 출산한날 병원에 제왕스케쥴이 많아서 마취선생님이 바빴나봐. 결국 50분정도? 쌩으로 아픈걸 참고 무통을 맞았으나... 무통 효과가 돌기 전에 자궁이 다 열렸어.ㅠㅠ 결국 자궁 다 열릴동안 생으로 통증을 다 견뎠지.ㅠㅠ; 그리고 무통을 너무 늦게 맞아놔서 효과가 늦게 돈 바람에 힘줘야 할 타이밍을 전혀 못 잡아서 결국 아기가 하나도 밑으로 내려오질 않아서 더 힘들게 출산하게 됐어;

담당의사샘도 늦어도 3시에는 애가 나올줄 알았다고 했는데(...) 결국 우리 아가는 저녁 6시가 지나서야 나왔어.
난 무통 때문에 힘줄 타이밍을 못찾아서 그냥 아프지 않다고 시간만 계속 보냈고; 결국 나중에 무통주사 끄고 촉진제를 다시 맞으면서 힘주는 타이밍을 대충 감으로 익히고, 애 내려오게 하려고 몇시간 동안 손잡이 잡고 윗몸일으키기? 자세를 계속 반복하며 힘을 줬는데 결국 힘만 빼고 애는 하나도 내려오질 않았지; 그래서 결국 간호사샘 3명이 내 배를 밟고 눌러서 억지로 아기를 밑으로 내려오게 해주셨어. 이때가 진짜 너무 힘들더라고.

이미 힘주느라 진이 다 빠졌는데 배를 위에서 밟고 누르는데 손잡이 잡은 윗몸일으키기 자세로 버티라고 하는거야.
솔직히 진짜 쌍욕도 나올 것 같고, 힘들고 너무 서럽고 내가 지금 이게 뭐하는 건가 싶은 마음에 눈물도 쏟아지고 뱃속에 아기도 원망스럽고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 포기하고 수술한다고 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는데 지금까지 버틴게 너무 아까워서 진짜 어거지로 참았어.ㅠㅠ 이때는 옆에서 같이 애써준 신랑도 진짜 꼴보기가 싫더라(....);

아무튼 그렇게 한번만 더 하면 되요, 잘하고 있다고 하는 간호사샘들의 말을 듣고 진짜 열심히 힘을 주고 버텼어. 그렇게 담당의사샘 들어오시고 2~3번만 더 힘주면 된다고, 좀만 더 힘내라고 해서 아까부터 한번만 더 하면 된다고 했는데, 대체 몇번을 더해야 하는 거야 싶어서 진짜 화도 나고(...) 말 그대로 젖먹던 힘까지 다쓴거 같아. 의사샘이 다 됐다, 한번만 더 힘주라 그래서 진짜 앓면서 힘줬더니 그 순간 진짜 커다란 똥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났어.ㅎ 다른 사람들 후기보면 엄청 개운한 느낌이라는 표현도 있던데, 나는 개운하다기 보다는 그냥 드디어 끝났나보다 싶은 마음에 안도감이 훨씬 컸어. 아가를 가슴위에 올려 줬는데, 손이 덜덜덜 떨려서 안아 주진 못하고 머리만 살짝 쓰다듬었는데, 내가 이렇게 힘들게 낳았는데 신랑을 너무 닮아서 짜증이 나더라.ㅠㅠㅋ

아가는 딸인데 3.637kg이었고 키는 52센치였다고 해. 그래도 초음파로 샘이 항상 얘기하던것보다는 작게 태어났어(...);
아기가 컸던거에 비해 나는 회음부상처도 크지 않았는데, 출산후 보통보다 출혈이 좀 많은 편이고 내가 너무 많이 힘들어 해서 후처치는 담당샘이 30분 정도 재우고 진행해 주셔서, 아픈것도 전혀 없었고, 기억도 전혀 나질 않아.ㅎ; 진짜 딥슬립했었는데, 누가 깨워서 눈 떠보니 선생님께서 후처치도 다 잘 끝났다고, 그래도 낳아서 다행이라고, 오늘 다른 산모분은 이렇게 고생만 하다가 결국은 수술했다고 잘했다고 하셨지.ㅎ 처치 마무리 하고, 후처치 할때 나가 있던 신랑과 친정엄마가 들어왔는데 얼굴을 보니까 눈물이 막 쏟아지더라. 엄마에게 진짜 미안하고 고맙고 별별 감정이 다 들었어. 그리고 애기가 너무 못생겼던 것 같아서 애기가 너무 몬생겼다고 하면서 더 울었던거 같아(...)ㅋㅋㅋ<-

그러고 1시간 40분 정도 분만실에 누워서 회복하고, 병실로 올라갔는데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먹고 애낳았더니 배가 너무 고프고해서 간호사샘에게 얘기해서 밥과 미역국을 먹었어. 손이 달달달 떨리는데도, 배가 너무 고프니까 엄청 맛있게 잘 넘어 가더라고. 이게 자연분만의 장점인거 같아. 바로 움직이고 먹을수 있는거.ㅠㅠㅎ; 밥먹고 나서 소변 본거 얘기하고 배 눌러서 잔뇨감 확인하고 이날은 회음부 아픔이고 뭐고 너무 힘들어서 바로 잠들었는데, 다음날 부터 회음부 아픔이ㅠㅠ 치골통이 가고 나니까 회음부 아픔이 왔구나 했어.ㅎ 아, 나는 요즘 많이들 맞는 회음부열상주사를 따로 맞지는 않았어. 담당샘이 보험이 되면 다 맞으라고 하겠는데 본인은 이 주사가 15만원을 내고 맞아도, 효과가 복불복에 가까워서 굳이 권하지는 않는다고 하시길래.ㅎ 회음부방석으로 버텼고, 심하게 아픈건 4일 정도였던거 같고 그 이후부터는 나아져서 나중엔 굳이 회음부 방석 없어도 괜찮았던 것 같아.


3. 조리원 + 모유수유 + 마사지.

자연분만이라 병실에 딱 2박3일 입원하고 바로 조리원으로 갔어.
나는 병원이랑 같은 건물에 있는 병원 부속조리원으로 갔는데, 첫아이이고 몸을 좀 쉬어야 할것 같아서 조리원을 들어갔지만 지금 생각하면 굳이 가지 말고, 집으로 산후도우미를 조금 더 부를걸 그랬나 싶은 생각도 들긴해.ㅎ; 뭐, 조리원마다 다르긴하겠지만 일단 모유수유를 꼭 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조리원은 안가는게 나은거 같아. 수유콜오면 받고, 모자동실 한다고 해도 이게 조리원가면 어쨌든 신생아실에서 젖병을 쓰게 되고, 아기가 젖병에 조금이라도 익숙해져버리면 엄마젖을 물기 힘들어 하는것 같아. 게다가 조리원에 있으니 모유수유에 대한 묘한 압박과 스트레스가 느껴지더라.

나같은 경우는 모유수유의 의지는 있었는데, 조리원에서는 밤에는 수유콜을 받지 않았거든.
거기다 평평유두라서 유두보호기, 쭈쭈(?) 다 써가면서 물려봤는데 이미 콸콸콸 쏟아져 나오는 그린맘 젖병과 꼭지를 알아버린 아이가 너무 힘들어 했어. 그래서 초유도 거의 유축으로만 먹였어.ㅠㅠ 초유는 보통 애낳고 3일정도 되면 나온다는데 나는 젖나올 생각은 안하고 약한 젖몸살이 왔지.ㅠㅠㅎ; 같은 건물내에 조리원과 연계된 마사지샵에 조리원특전으로 1회 전신이 포함되어 있었고, 나는 여기에 3회 스페셜마사지(유방포함)을 돈내고 추가해놓은 상태였거든. 다행히 여기서 마사지 받고 바로 초유가 나오기 시작하고 마사지 받고 유축을 열심히 해서 젖몸살은 살짝 왔다가 갔어. 하지만 애가 빨아 주질 않아서 진짜 유축은 열심히 했으나 양은 그렇게 많지 않더라고. 이때 부터 완모는 포기하고 혼합을 목표로 하긴 했는데, 그것도 쉽지가 않더라.

나중에 집에 와서는 더블하트 젖병 + 젖꼭지를 썼지만 이미 젖병에 적응된 아가가 결국 젖을 빨지 않고 빨때마다 짜증내고 자지러지게 우는데다 모유때문인지 자꾸 똥을 지려서 발진까지 오고; 결국 집에서도 열심히 유축해서 혼합으로 먹여보긴했는데 이래저래 애도 스트레스 받고, 나도 스트레스 받아서 결국 모유수유를 포기하고 완분의 길을 걷게 되었어.ㅎ;

밤에 일어나서 분유타는게 귀찮긴 하지만, 요즘 분유는 엄청 잘 나오고, 내가 없어도 신랑이 애를 볼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까 그걸로 되었다 싶긴해(...)ㅎ 그리고 실제로 분유만 먹이니까 아가 발진도 싹 사라졌어. 아, 그리고 모유수유하는 산모가 다 그렇진 않겠지만, 누구도 나에게 모유수유로 인해 변비가 올 수 있단 얘기를 안해줘서..ㅠㅠ 애낳고 나서도 미역국 많이 먹고 해서 변보는데 크게 문제 없었는데 집에와서 유축 더 열심히 하고, 더 열심히 애한테 젖물리고 하다보니까 갑자기 변비가 진짜 엄청 심해졌어. 나중에 찾아보니까 모유수유하면 수분이 부족해져서 그렇게 변비가 심해질수 있다고 하더라. 평소보다 물도 많이 마시고, 미역국도 많이먹었는데도 소용이 없어서 결국 관장하고ㅠㅠ 푸른쥬스 열심히 마시고 모유중단하면서 나아지긴했지만 혹, 모유수유할 톨 있으면 이부분도 어느정도 염두에 두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ㅠㅠㅎ;

그리고 내가 간 조리원은 일반실에 신랑이 저녁 7시이후부터 아침 8시 이전까지만 같이 있을수 있는데다, 누가 와도 애기 면회는 불가능하고 나만 잠깐 면접실에서 만날수 있었는데, 진짜 애랑 같혀서 사육되는 기분이기도 하고, 몸도 힘들고 방에 혼자있는 시간이 많다보니까 우울증처럼 뭔가 기분이 엄청 다운 되더라.ㅠㅠ 이럴줄 알았으면 신랑이 계속 같이 있을 수 있는 더 비싼 룸을 예약했어야 하나 싶고(...); 그리고 마사지를 10일내에 4회를 받아야 하니까 막 이틀 연속으로 마사지 받으면 몸이 너무 아프고, 방에서 쉬고만 싶고, 중간 중간 면회 오면 나가서 만나야 하고 하니까 조리원 프로그램 참여하는건 생각보다 어렵더라고; 어차피 내가 낸 돈에 다 포함인데 아깝긴했지만 난 쉬는걸 택했어.ㅎ

그리고 또 마사지는 나는 효과를 많이 봤기 때문에 완전 추천해. 총 4회 유방포함해서 전신 받았는데, 덕분인지 조리원 나올때 살이 8키로 정도 빠졌더라고. 2회차 까지 받았을 때는 아프기만 하고 효과가 있는건가 싶었는데, 4회 다 받고 나니 확실히 달랐어. 발목이 엄청 부었었는데 발목 포함해서 붓기가 거의 다 빠진 채로 조리원 나올수 있었어.


4. 산후도우미 + 한달여간의 육아.

조리원 나온 후 집으로 2주 산후도우미를 불러서 낮에는 도움을 받았어. 도우미분이 오시니 빨래, 청소, 음식을 전혀 신경 안써도 되니까 편하더라고. 나 낮잠자라고 낮동안 애기도 다 케어 해주시고 하니까. 덕분에 집에와서도 조금 더 편히 쉴수 있었어. 그런데 신생아는 진짜 먹고 자고, 싸기만 반복하고, 우리 아가가 순한 편이라서 아마 도우미분 안불렀어도 혼자도 어떻게든 버텼을거 같긴 해. 오히려 부르려면 지금쯤 부르는게 나았을거 같아.ㅠㅠㅎ 아가가 자라고 느끼는게 많아지는 만큼, 순한편인데도 육아는 점점 힘이 드는거 같아.

낮에도 먹고 놀고 자는 편이고, 밤에도 처음에 깜깜한 상태로 재울때가 너무 힘들어서 그렇지 잠들면 잘 자는 편이라 길게는 4시간 30분~5시간, 짧게는 2시간씩 자고 나서 배고프다고 깨서 울어. 하지만 이때도 분유 먹이고, 트름시킨 후에 토닥이면 금방 잠들더라. 물론 아기니까 아예 안 칭얼 거리는 건 아니야.ㅎ 이정도도 안 칭얼거리면 안되지 하며, 달래고 있어. 어른들은 몸아프고 손타니까 많이 안아주지 말라고 하는데, 어떻게 안안아주고 달래겠어.ㅠㅠ 그냥 나중에 찜질도 하고 마사지도 받아야지, 하면서 안아주고 달래고 함.

될수 있으면 말을 많이 걸어주고, 이제 눈이 좀더 보이는거 같아서 눈 마주치고 하니까 더 다정하게 얘기도 하고 노력은 하는데, 가끔 밤에 너무 잠이 안들때는 나도 모르게 짜증이 나서ㅠㅠ 애기 한테 왜 안자냐고 다그치게 되기도 하고...ㅠㅠㅎ; 그리고 크게 태어난만큼 먹는 것도 엄청 잘 먹는데 너무 자주 배고파해서...ㅠㅠ 최대한 수유텀 지키고 주려 했으나 예방접종하러 병원갔더니 보통 표준보다 살이 더 쪘다고 소아비만 얘기를 해서 마음에 상처를 입고...ㅠㅠㅎ; 벌써 5.2키로를 찍어서 좀 많이 찌긴했어(...) 보통 여아는 한달에 1키로 라고 하더라고(...) 근데 키도 나름 표준보다 큰데, 56센치로 키도 많이 컸던데 말이야. 그래서 요즘은 더욱더 수유텀 지키고 총량을 줄이려고 노력은 하는데, 애가 가끔 너무 배고파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고..ㅠㅠ; 그래도 다행히 노력한 만큼 수유텀은 훨씬 늘긴했어. 그랬더니 이번엔 또 얼굴에 태열이 올라와서, 열심히 수딩젤이랑 로션 발라 주고 있긴 한데, 시원하면 좀 들어갔다가 더우면 다시 나오고; 진짜 뱃속에 있으면 그것대로 걱정, 낳으면 또 낳는대로 걱정인거 같아.ㅎ

그리고 대망의 이번주가 예정일로 부터도 5주째인데, 엊그제쯤부터 컨디션이 별로다 싶었는데, 말로만 듣던 원더윅스가 왔는지...
어제부터 낮에도 밤에도 잠을 통 못자고 울고 보채고, 안아서 간신히 달래놓고 좀 눕혀 놓으려고 하면 또 울고를 반복하고 있어.ㅠㅠ 지금은 신랑에게 아가를 맡겨놓고 이 글을 작성하고 있지(...)ㅎ 그래도 이것도 아주 심한 아가들에 비하면 약하게 지나가는 것 같아서 나는 복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크게 배앓이도 없었고, 건강하게 잘 크고 있어서 나름 수월하게 신생아를 졸업하고 영아가 되었다 싶긴한데, 50일이 지나고 나면 또 순한 아가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까(...) 나름 마음의 준비를 항상 하고 있어.ㅎ



엄, 재미도 없고 길기만한 이 글의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지 모르겠는데...ㅎ
모든 임산부들, 육아맘들 화이팅하길 바라며 내 뽀시래기 사진 한장 같이 올려 놓고 갈게! 다들 힘내자!>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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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18.08.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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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18.08.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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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18.08.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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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18.08.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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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1 2018.08.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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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2 2018.08.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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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3 2018.08.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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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4 2018.08.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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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5 2018.08.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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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6 2018.08.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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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7 2018.08.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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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8 2018.08.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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