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인사이트가 부족해서 전쟁 후 잿더미만 남은 땅에서 그렇게 무식할 정도로 폭발적으로 열심히 살았나 싶고
살만해진 지금은 그런 성향이 오히려 독이 된 것 같고…서울 극집중화로 일자리에 따른 거주지 선택지가 사라지고 따라서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인구밀도가 비위생적으로 높아지면서 출생률은 바닥을 치고. 1차산업 종사율 수직하강하면서 식재료 수입의존도 높아지면서 식비 주거비가 월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계층 이동 사다리가 하나씩 부러지면서 다같이 체념하는 침체기로 가는 것 같음
한국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삶의 선택지가 거의 없다는 거
우리나라 종특으로 보기엔 무리야 그러면 외국은 딸낳아 기른 이유가 사회의 유기성을 고찰하고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있어서임? 우리나라에서 여자들은 한 인간으로서 구실을 못해서 그런거야 법과 제도가 여자를 인간으로 인정하지 않으니까. 비판은 좋은데 방향이 이상하다. 사람은 이기적이야. 그 이기심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라고. 개개인의 선택을 비판할 게 아니라 법과 제도를 먼저 비판해보자. 그러면 이기심 때문에 딸낳아도 손해가 없으니까 아들딸 구별없이 자식을 낳게 돼있어. 90년대는 그걸 몰랐던거지
@4
ㅇㅇ 8090 여아낙태는 사회현상 수준이었어
산부인과 의사가 딸 임산부한테는 성별 안 알려줄 정도였음
매스 제노사이드가 버젓이 벌어졌고 그 여파로 인해 발생한 천문학적 사회적 비용을 온국민이 지는 중임
그리고 이건 인도 이슬람 등 여성인권이 처참한 나라에서 주로 벌어지는 현상임
@4
딸낳아도 그다지 손해가 아니니까 낳았겠지. 한국에서는 한정된 자원으로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효율이 아들을 낳는거였으니까. 그 이유를 찾아서 비판해야지. 개인의 인사이트부족으로 돌리면 문제해결이 안돼. 당장 내주머니 돈 태울 수 있어? 인사이트가 있다면 거시적인 안목으로 인플레해결을 위해 내주머니 돈부터 없애버려야해, 못하잖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근데 이거 나 한 20년전에 읽은 사회학책에 한국에서 저런 사고방식이 시작된게 역사랑 관련있다고 분석하더라
사회를 위해 독립운동한 운동가들 말로 어쨌죠?
서로 죽인 6.25도 그렇고 나라랑 사회가 나를 구해주긴커녕 말실수 하나로 죽임 그래서 타인을 더더욱 믿지 않고 내 이익 내 가족은 내가 지켜야한다 사회라는 유기체를 위해 헌신해봤자 돌아오는거 없다를 역사와 경험으로 체득해서….
난 본문에 있던 마지막 쪽 글에 더해 이런 생각도 했어
기업에서 출산휴가, 육아휴직 이런 걸
기업 경영자들이 왜 제대로 도입을 안 했느냐야
제도 있으니까 쓴 사람한테 보복성 발령내거나
자르는 경우 흔하잖아? 공기업이나 공무원 아니면
복지 있어도 쓰기 힘들다는 경우 너무너무 많이 봤고
이유가 뭐겠어? 경영자들이 돈 쉽게 아끼려고 한 거야
당장 출산휴가, 육아휴직으로 자리 비우면 손해일 수도 있지
근데 결국 회사에서 만드는 물건, 서비스 사주는 사람이 있어야
회사도 돈을 벌고 돌아가는 건데 사줄 사람이 안 태어나잖아?
출생률 바닥치고 있는데? 지금이야 사람들 일해주니까 편하지
앞으로는 어떡할 건데? 지속 가능 경영이 어떻네
ESG가 어떻네 떠드는데, 난 임출육 관련 복지 안 갖춘 기업이
그러한 행태를 자행해온 원인도 비슷한 거였을 거라 생각해...
우리 기업이 굳이 해줄 필요 없고, 다른 기업이 해주겠지...
그리고 선행적으로 (임출육으로 빠져나갈 거 대비해서)
여자 안 뽑고 쿰척거리다가 가치소비하는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지 않아서 도태되는 길을 걷겠지...
진작 이런 논의가 있었어야 했고 대책을 세웠어야 했으며,
'필요하지만 내가 수고하고 싶지 않다'는 이기적인 마인드로
기업 운영을 자행해온 기업이 많았던 까닭에
이 사회가 이 지경까지 왔다고 생각해
어리석었던 과거의 선택이 사회적 비용을
여러 방면에서 증가시켜온 셈이지
너무 원론적이고 당연한 얘기일 수 있지만
다양성 존중 안 하고 차별을 자행하는 사회는 병들 수밖에 없어
도덕적해이는 개인이든 민간이든 당연히 일어날 수 밖에 없어. 공적영역에서 예를들면 정부가 공공정책으로 발각해서 패널티 부과하고, 일정은 침범하지 못하도록 한계를 만들거나 모두에게 일정수준은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화했어야했고. 그럼 그게 교육 가치에도 반영되고 그게 곧 사회문화가 되어서 시민수준이 높아지는데.... 그런 역할을 전혀하지 않은채 경제발전만 외쳐대고, 민간사기업은 사기업대로 소비자들, 노동자들 등골 쪽쪽 뽑아대니..... 이런 곳에서 누가 터전으로 생각하고 가정을 꾸리고 재생산을 할까.
나는 요즘 공교육의 역할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 이 사회는 물질주의가 최우선이고 각자도생이 곧 생존법칙이라는 걸 어릴때부터 학습해왔어. 재능있는 친구들이 결국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성형외과 의사가 되기를 꿈꾸고, 한강뷰 아파트와 건물을 소유한 임대업자가 되기를 꿈꾸는 세상이 정상일리가. 꿈은 허무맹랑하고 다양하고, 무엇보다 모두에게 이익이되는 공공의 선을 추구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하는데 우리는 무엇을 가르치는지... 디지털로 초연결사회가 되었다지만 정작 오프라인에서는 사람간 연결이 너무 부족한 사회인데, 초월성과 연대감 그리고 생태계의 유기성 이런것들을 우리 미래세대가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여전히 중요한 선택들을 할 때, 과거와 같은 근시안적인 개인 이익만 추구하는 선택들을 하지는 않을까 그게 너무 두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