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관은 가해자를 즉각 구속하고, 피해자의 사망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라. 친밀한 관계의 스토킹 가해자를 가중 처벌하라."
경남 거제 스토킹 피해자 사망사건과 관련해, 경남여성단체연합과 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가 유가족과 함께 18일 오전 경남경찰청 마당에서 이같이 외쳤다.
여성단체‧유족 등에 따르면, 거제에 살던 20대 여성은 고등학교 동창인 남자친구와 교제하다 헤어졌다. 그런데 해당 남성이 지난 4월 1일 아침 7시 50분경, 피해 여성의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침입해 1시간 이상 여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여성은 병원에서 뇌출혈 등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트라우마와 환청 치료를 위해 입원해 있다가 지난 9일 오후부터 고열이 발생해 심한 통증을 호소하다 다음 날 밤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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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들은 "가해자는 피해자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하는 살인행위를 하고도 도주 우려가 없어서, 연고지가 확실해서, 피해자 사망의 직접적인 사인이 폭행이 아니라는 이유로 면죄부를 받고 지금 이 시간도 자유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사기관은 가해자를 즉각 구속 수사하라", "피해자의 사망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라", "가해자의 살인행위를 엄중처벌하라",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한 경우 가해자를 가중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피해여성의 어머니는 "수사당국은 가해자를 위한 기관이냐. 유가족이 피를 흘리고 있는데 가해자의 인권만 중요하냐"라며 "아무런 병이 없었던 사람이 아무 일도 없었는데, 열흘 만에 패혈증으로 죽을 수 있는 것이냐. 폭력이 있었기에 다발성 장기부전이 왔던 거 아니냐. 부디 정밀 검사를 해서 원인을 밝혀달라"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딸 아이가 마지막으로 저한테 한 말은 '엄마 나 살 수 있어'였다. 이 말을 억지로 했다. '큰 병원으로 데려가서 꼭 살려 줄게'라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엄마가 되고 말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유족들은 고인이 평소 아무런 병이 없었고, 아프지 않아 병원 진료한 사실도 없었으며, 가해자의 폭행이 사망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가해자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으며, 주거침입 포함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022523&CMPT_CD=P0010&utm_source=naver&utm_medium=newsearch&utm_campaign=naver_news
아니... 아직까지 구속도 안하고 있었다고????
검찰경찰 뭐하는거야???
데이트폭력 신고 11번이나 했는데 죽게 만들더니 가해자는 구속도 안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