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소설 몇 개 발췌 있고 스포 있을 수 있음










은파는 동주의 기분을 긁고 싶을 때마다, 그가 미울 때마다, 예전의 그가 그리울 때마다

자신에게 호의가 있는 불특정 다수 중 아무나 붙잡고 키스를 졸랐다.

모르겠다. 얼굴도 이름도 까마득한 누군가들이었다.

장소는 동주가 나타날 것 같은 곳에서, 시간은 그가 나타날 때쯤에.

그러면 동주는 당연한 순리대로 그 현장을 목격했던 것이다.

그때마다 동주는 이렇게 화를 냈었다. 은파의 일이라면 한 번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소년행>

참나 별... 대단한 관종력이시다...








저 애는 내가 하주의 '아는 형'이라는 사실을 뿌리 깊게 새긴 아이다.

나를 하주의 '아는 형'이라고 여기는 애들을 하나씩 처치하고 싶은 욕망에 휩싸였다.

정신없이 걷는 와중에 다른 집 담장 밑에 있는 뾰족한 돌멩이가 눈에 들어왔다.

나는 누군가의 주술에 걸린 것처럼 스스럼없이 그 돌멩이를 주워 들었다.

아마나는 하주가 나를 좋아하고 원한다는 사실에 도취해 있었을지 모른다.

오만했다. 하주의 곁에 남녀불문 친구들이 있고,

그들이 하주를 어떤 눈빛으로 보고 있는지 정면에서 알아차렸을 때,

머릿속에서 삐용삐용, 하며 붉은 적색 신호가 울리고 있음을 외면했다.


<그늘 속에서>

자신을 그저 공의 '아는 형' 취급했다고 짱돌 들고 쫓아가는 패기ㅋㅋㅋㅋㅋ

짱돌수 키워드 추가요ㅇㅇ








"전하의 예쁜 모습이 잡지에 실렸으면 했어요.

그 잡지에 실리는 누구보다도 예쁜데, 꼭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그 잡지를 제가 갖고 싶었어요."


예쁜 네 얼굴을 남에게 보여주고 싶었어.

예쁜 네 사진을 갖고 싶었어. 예쁜, 예쁜......

줄리안의 예쁜 애인은 줄리안이 말하는 예쁘다는 말에 한없이 약했다.

줄리안은 뒤꿈치를 들고 클로드의 귀에 속삭였다.


"사랑해서 그랬어요. 정말이에요."


<연애적이국정서>

얜 그냥 또라이








나 같은 거 좋아하지 마?

멀쩡한 사람 만나서 잘 살아?

드라마 찍지 마요, 형.


<아는 형>

드라마는 네가 찍고 있잖아...

얘가 진짜 난 놈이야.








"재떨이가 다 찼잖아. 도움이 되고 싶으면, 손바닥 내밀어요. 비벼 끄게."


나는 천천히 왼손을 펴서, 볼품없이 떨리는 손바닥을 그의 앞에 내밀었다.

핏기 없는 표면을 가로지르는 가느다란 손금이 내 눈에도 선명하게 보였다.


"제가 못 할 줄 아셨어요?"

"이서단 씨야말로, 내가 못 할 거라고 생각했습니까?"

"하셔도 상관없어서 내민 겁니다."


떨림이 경련처럼 자꾸만 치밀었다.


"저는 손이 아니라 입술이라도 팀장님이 내밀라고 하셔면 내밀었을 겁니다."


<토요일의 주인님>

얘도 정상은 아니야...








"무슨 짓을 하려고 그래?"

"내가 재미난 거 보여 줄게."


말이 끝나기 무섭게 몽룡이 입을 벌리고 그 안에 폭죽을 당긴다.

펑 소리와 함께 폭죽을 뗴어 내가 입안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몽룡이 으하하 웃는다. 제하의 미간이 일그러졌다.


"미친놈."


<미친놈 종합세트>

얜 그냥 미친놈








"다른 여자들이랑 말 섞지 마."

"그럴게."

"대머리 되면 안 돼."

"응."

"살도 찌지 마."

"외박하면 죽여버릴 거야."

"너나 하지 마."

"...저 집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섹스부터 해."


이재호가 기어코 웃었다. 치아를 드러내며 웃는다.

입 모양으로 이 꼴통 새끼야, 라고 말한다.


<플라즈마>

얘도 정말 대단한 꼴통이셔.








"지금 네 마음이 나와 같지 않다고 해도 언젠가는 나와 같아 질 수 있지 않느냐?

내가 노력하마. 내가 더 아끼고 예뻐해줄 테니......"


토끼는 구걸에 가까운 사냥꾼의 설득을 듣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아기를 낳지 못하는 짝짓기에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사냥꾼은 온 몸의 피가 싸늘하게 식는 기분이 들었다.


<오토전>

얜 그냥 무서운 애...ㅠㅠ








"왜 안 자고."

[외로워서요.]


나는 순간 소리 내는 것도 잊은 채 굳어지고야 말았다.

깃털로 속을 간질이는 기분에 입가가 씰룩거리고 얼굴로는 벌겋게 열이 올랐다.

아, 씨발. 외로웠대. 단어 선택부터 어쩜 저렇게 유혹적이지.

아, 씹, 지금 같이 있었어야 했는데.


<외사랑>

얜 그냥 또라이222








"저... 에녹. 조금 힘들어도 참으면 안 돼요?"

《뭘?》

"혼자 하지 마요. 저 그거 싫어요."

《...무슨 말인지 알아듣게 좀 해. 그러니까 뭐, 혼자 하지 말라는 소리야?》

"네. 에녹이 저한테 약속했잖아요. 저한테만... 그......"

《무슨 약속을 말하는 건데? 내가 언제 자위 안 하겠다 그런 이상한 소리 지껄인 적 있나?》

"약속, 했어요. 분명히, 저한테만..."

《하... 참. 진짜 별...... 이건 무슨......》


<찬란한 어둠>

진짜 염병...








"넌 태한이."


제일 건강해 보였고, 금붕어 세계에서는 잘생긴 것 같기도 했고,

크기도 제일 크고, 힘도 세었다.

이렇게 이름 붙인 걸 최 전무가 알면 혼날 수도 있겠지만.

이준은 작게 소리 죽여 웃었다.


"대장 같고 제일 멋있으니까 태한이."


<소실점>

얘도 정상은 아니야...222







  • tory_1 2018.07.1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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