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추세인이 드씨로 나온다는 소릴 들은 시점에서 한번 광희난무하고,
생각보다 퀄리티가 굉장히 잘 뽑혀나와서 두번 광희난무하고 있는 나톨.
사실 나톨은 문평 캐스팅이 미스라고 생각하고 있는 쪽이었는데
걱정했던 것 보다 아주 미스는 아니었어서 듣기에 거부감이 없었어.
두 분 케미도 괜찮았고 효과음도 아주.....
무엇보다 북클릿의 깨알같은 주석들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음.
나톨은 워낙 무협을 좋아해서 원작 자체도 무난하게 본 편인데
생각해보니 장르 자체가 마이너 오브 마이너라 무협에 익숙하지 않은 청자들 배려가 돋보이더라고.
무협 특성상 용어 자체가 어렵고 한자가 없으면 이해하기 힘든 문장도 몇개 있는데
그걸 용어집이라는 이름으로 제공해주는 아이디어가 좋았어.
아래 톨도 말했지만 무협이 익숙하지 않은 톨은 용어집을 미리 보고 들어가는 게 좋을 것 같아!
1편에 1권을 다 담았던데, 사실 이런 추세로 나가면 4권이 약각 걱정되긴 해.
원작 자체가 4권에 편집으로 내용을 우겨넣은 데다가(약 1.2~3배 쯤 되는 분량?) 소책자 외전까지 있어서, 6CD에 다 못넣지 않을까 싶기도....
소책자도 포함시켜 주겠지? 그래야 하는데! 그게 백미라고!!
야해의 편집을 믿쑵니다!
사실 가장 감탄했던 건 정유미 성우님.
내가 이분이 광역계라는 건 얼핏 알고 있었는데 초반에 쫙 깔아주시는 나레이션에서 오오 했다가
뒤에 초교연으로 나오시는 걸 듣고 이게 진짜 한 사람의 목소리가 맞나 싶고ㅠㅠㅠㅠㅠㅠ
남성우님들도 몇몇 분 말고는 잘 구분하지 못하긴 하지만, 정유미성우님은 진짜.... 멋져... 하악....
씬이 많아서 일부는 좀 쳐낼 줄 알았는데, 거의 다 살렸더라고?
뒤로 갈수록 씬 분량이 늘어날텐데... 크흐흐흐.....
원작을 아는 입장에서는 1편이 충실하게 잘 뽑혔다고 생각해.
그래서 앞으로 나올 2~4편도 매우 기대하고 있어. 캐스팅도 잘 뽑아줬으면!
앞으로 나올 인물들이 꽤 많은데 2편에서는 자묘랑을 기대중. 과연 어느 분이 이 아이를 맡으실 것인가!!
2편에서 마중사기 비중이 1도 없는게 아쉽지만(초반에 포영의만 잠깐 나옴) 윤승효역으로 채안석님이라니...!
달랑 대사 두어마디임에도 너무나 기대되는 것이다 ㅠㅠ
2권 후반부에 나올 '못하는' 윤승효X석문평, 바로 그 장면이....!!!
얼른 2~4편이 나와줬으면... 이걸 또 언제 기다리나... 흑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