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페 벨 에포크 읽고 빡쳐서 쓰는 리뷰(스포)

기본적으로 약호~불호임 감안하고보길.

호 요소)

1. 무난한 필력, 요즘 유행하는 ㅋㅋㅍ 유치한 로판아니고 사건 묘사 나름 무게감게 진행. 필력이 쏘쏘함

2. 회귀 사유+서사 분명. 무장적 회귀도 아니고 회귀에 이유가 있고 이게 스토리 주요 줄기랑 엮이면서 당위성 서사 부여됨.

3. 캐릭터 : 캐릭터가 다양하게 쓰이는데 매력적인지...는 솔직히 모르겠고 다 필요없고

샤르미나 너무 인상팍팍남는 캐릭터라 샤샤한테 치여서 소설 끝까지 봤음. 더 말이 필요없는 캐릭터

자 다음은 엄청난 불호요소

불호요소)

1. 역대급 무매력에 기분나쁜 남캐'들'

남주는 내가 본 소설중에 역대급 가스라이팅, 정신 조교 수준으로 주인공을 세뇌함. 절박한 상황의 어린애한테 잘해주다가 다시 냉정하게 돌아서다가를 반복하며 의지박약+매달리게 만듬. 그리고 나중에 강압적 첫관계및 납치시켜서 가둬둠. 어떻게 보면 평범하게 로설의 빻은 남자처럼 보이는데 심리 묘사나 하는 짓 보면 역대급임. 그것도 자기집 수양딸로 들어온 애를 상대로 저짓거리. 꾸준히 강압적으로 굴고 나중에야 좀 나아지는데 그냥 빻음.

 그렇다고 다른 남캐가 매력적이냐? 대표적으로 러셀 공작, 공주 이용해서 지 복수하려했던 쓰레기. 황제? 쓰레기. 그나마 괜찮은건 안나 원장님짝사랑하는 플랑베 후작. 그 외에는 황태자나 남주 동생이 무난하긴 한데... 황태자는 개인적으로 사람만 좋은 인간이고 너무 유하고 무능한 캐릭터. 모티브가 루이 16세인듯한데 무능해서 나라 말아먹고 마리 앙투아네트 희대의 악녀 욕 처먹게 한거 생각하면 호감가는 캐릭터는 아님. 남주동생 평범한 일벌레에 미친 집안에서 그나마 제정신인듯한데 독설 쩖. 그리고 남주 아빠 일라드. 내가 이 리뷰를 쓰게 만든 희대의 쓰레기.

(여기서부턴 스포 조심) 슬리핑 뷰티먹고 제정신 아닌 상태의 샤샤를 구한다는 명목으로 강간하고, 그게 자기 아이일 수 있음을 샤샤한테 말도 안하고 끝까지 속임. 나중에 애가 커서 자기 아들임을 확실히 안 후에도 무서워서 숨기는데 그동안 샤샤는 강간당해 낳은 자식이라고 볼때마다 끔찍하다고 함+여기에 레나 죽고나서는 카일을 남보다도 못하게 생각함. 그거 다 보고 있었으면서 방조+ 이새끼가 시간 바꾸는 바람에 레나가 죽어서 샤샤가 지금 이모양 됨.(의도하지 않았더라도) 그런데 희대의 사랑꾼 대접받아서 너무 빡친다. 했던 짓 객관적으로 쓰면 그냥 개쓰레기인데 사랑했기 때문에....(구구절절) 서사 부여해서 희대의 로맨티스트로 묘사.

2. 자극적 요소 몰빵

 위에 남주가 주인공 세뇌한 것만 봐도 덧글에서 15세한테 보여줄 내용 맞냐는 말이 나올정도. 어리숙한 청소년 나이때 애들 교묘하게 세뇌하고 꼬셔서 관계갖는데 사실상 강제고 강간임. 이 묘사가 굉장히 세세하고 세뇌당하는 주인공 정신상태를 하나하나 잘 써서 15세가 볼만한 소설이 아님. 여기에 슬리핑 뷰티 설정(먹으면 잠들지만 의식은 깨어있는 미약, 관계 안하면 죽음)으로 샤르미나 강간과거에 다른 여자들도 이거 먹고 강간당하는 등.... 자극적 서사를 위해 슬리핑 뷰티 설정이 끊임없이 나옴. 실제로 소설에서 시체성애나 여자가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때 관계맺고싶어하는 이상성욕자가 있다라는 식의 노골적인 말도 나올 정도. 이 외에도 온갖 자극적 소재 난무. 처음엔 그냥 봤는데 노골적으로 심해져서 별로. 오죽하면 ㅋㅋㅍ 댓글에서 이거보고 15세 청소년이 충분히 접근가능한 소설에서 가스라이팅+강간설정을 로맨스로 소비하는거 문제있는거 아니냐는 말 나올정도.

3. 캐릭터는 다양한데 욕먹을 설정은 여캐들 몰빵

 가령 남주나 남주 동생, 러셀 공작, 일리드 캐릭터를 보면 심각하게 폭력적이고 가부장적인데다가 하는 짓이 쓰레기짓인데 이들 캐릭터는 사랑^^ 한 여자에게 미치는 에스테어가의 남자들 이러면서 넘어가고 쓰레기짓이 미화. 물론 러셀공작이야 악역이라 미화가 없지만, 남캐들은 미화보정을 받는데 그 반대편의 샤샤, 패트리샤, 마리 공주는 의외로 현실적이고 이해 갈만한 설정인데도 징징충, 피해의식있다고 욕먹음. 특히 페트리샤같은 경우는 원치않게 회귀하고 회귀 기억 다 가지고 잇는 상태에서 입양되 끝임없이 미움받을까봐 불안해하던 애고 악행이라고 할만한 행동도 나중에 나오지만 사실상 그전부터 재수없다고 욕먹었음. 특히 방화사건은 그런게, 몽유병상태에서 저지른 짓이고 정신 차렸을때는 이미 불낸 후였는데, 무서워서 도망가선 안되긴 했는데 심각하게 욕먹음. 플러스 강간당해 낳은 자식+자기 사랑하는 딸 죽인 카엘이랑 사는 샤샤보고 초반에 아동학대라고 쓰레기 같다고 말 많았음. 물론 아동학대는 맞는데, 설령 '그렇게' 낳은 자식이라도 잘해줘야지가 주류의견이라 환장. 마리공주야 뭐 더 말할게 있을까. 그냥 새장속에 갖혀살았고 평생 이용당했는데 그냥 밉상 짓좀 했다고 욕얻어먹었음.

 남캐의 악행도 만만치 않은데 쟤들은 사랑꾼이라 용서고, 여캐들의 행적은 심리적으로 납득가능하거나 그렇게된 사건 경위가 뚜렸했고 악행이 드러나지 않았을때도 충분히 욕먹고 있었음. 불쾌...

4. 후반 스토리 진행 느림

초반에는 그나마 남캐가 아나 모르나로 간이라도 보는 맛이 있었는데 나중에 다시 만난 후부터는 재미없어짐. 특히 공작부인 되고 나서는 무잼을 달리고 진짜 샤르미나 비밀보려 끝까지 봤음. 이 소설은 샤르미나가 멱살잡고 끌고가는 소설임....그나마 멋진 캐릭터 샤르미나도 외전에서는 사실 불쌍한 여자+일리드 사랑해요 로 끊났고 손자보고 잘 웃는 사람되버림. 샤샤 매력 어따 팔아넘겼죠.

5. 주인공 벨의 점점 먼치킨화

 사실 별 큰 문제는 아닌데,  사건이 저렇게 심각하고 무거운 얘기 다나오는데 주인공이 점차 갈수록 능력쩔고 공작부인 신분으로 다 밀어붙이는개 개인적으로는 불호였음. 나머지 캐릭터들 다 어디 비틀리거나 완전 해피 엔딩이 아닌데 얘들만 완전 해피엔딩임. 끝까지 다 보고나니 좀.... '.주인공을 위한 세상이네!싶었다.'

(엘라는 불임, 샤샤-말할필요없음, 패트리샤-퇴행, 마리-유배,...)

별거 없는데 보면서 너무 빡쳤던점 다 썼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글은 개새끼 일라드가 너무 부둥부둥받아서 빡쳐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