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할아버지가 기르시던 강아지였는데
두 분이 하늘나라로 가시면서 우리가 데려와서 기르게 된 애기인데ㅠㅠ
오늘 오후까지만 해도 괜찮아 보이던 애 엉덩이 사이로 뭐가 달려있길래 보니
핏덩어리 같아 놀란 맘에 병원 다녀왔는데 자궁이 탈장됐대 ㅠㅠ (중성화X)
다소 횡설수설해서 미안해ㅠ
암튼 병원에서 씨티랑 엑스레이 찍어보니 ㅠㅠ
자궁이 탈장된 상태라 마취하고 자궁을 다 들어내는 수술이 필요하대
의사쌤은 애가 나이도 많은데, 폐 상태가 너무 안좋고,
또 폐 근처에 종양이 있는데 이게 악성일 가능성도 고려했을 때
마취하고나서 컨디션이 돌아오기 어려울 수 있다 하시더라고 ㅠㅠ
1-2살 강아지가 중성화할 때 마취로 잘못될 확률이 0.01%라면
우리 강아지는 10% 는 넘을 거 같대 ..ㅠㅠ
그래도 수술비, 입원비는 차치하고 수술을 하는 게 좋을 지 여쭤봤는데
일단 소염제 먹이면서 지켜보자는 말씀만 하시고 확답은 안주셨어..
수술은 조금 고민해서 알려달라 하시는데
혹시 조언 받을 수 있을까 해서 왔어ㅜㅜ
기분 때문인지 탈장된 부분이 자꾸 더 나오는 거 같기도 하고ㅠ
일단 지켜보는게 좋을까? 근데 지켜보더라도
소염제 먹이면서 나을 수는 있는데, 수술을 안하면 증상은 자꾸 나타날거래..ㅜㅜ
수술/마취 휴유증이 많이 클 지.. 비슷한 경험 있는 톨들 있을 지 조언 구하고싶어
https://img.dmitory.com/img/202301/7LM/w1M/7LMw1MwYqA4Qq6yskIigUy.jpg
https://img.dmitory.com/img/202301/2vY/84s/2vY84sk5ocwQYGmYGimqam.jpg
두 분이 하늘나라로 가시면서 우리가 데려와서 기르게 된 애기인데ㅠㅠ
오늘 오후까지만 해도 괜찮아 보이던 애 엉덩이 사이로 뭐가 달려있길래 보니
핏덩어리 같아 놀란 맘에 병원 다녀왔는데 자궁이 탈장됐대 ㅠㅠ (중성화X)
다소 횡설수설해서 미안해ㅠ
암튼 병원에서 씨티랑 엑스레이 찍어보니 ㅠㅠ
자궁이 탈장된 상태라 마취하고 자궁을 다 들어내는 수술이 필요하대
의사쌤은 애가 나이도 많은데, 폐 상태가 너무 안좋고,
또 폐 근처에 종양이 있는데 이게 악성일 가능성도 고려했을 때
마취하고나서 컨디션이 돌아오기 어려울 수 있다 하시더라고 ㅠㅠ
1-2살 강아지가 중성화할 때 마취로 잘못될 확률이 0.01%라면
우리 강아지는 10% 는 넘을 거 같대 ..ㅠㅠ
그래도 수술비, 입원비는 차치하고 수술을 하는 게 좋을 지 여쭤봤는데
일단 소염제 먹이면서 지켜보자는 말씀만 하시고 확답은 안주셨어..
수술은 조금 고민해서 알려달라 하시는데
혹시 조언 받을 수 있을까 해서 왔어ㅜㅜ
기분 때문인지 탈장된 부분이 자꾸 더 나오는 거 같기도 하고ㅠ
일단 지켜보는게 좋을까? 근데 지켜보더라도
소염제 먹이면서 나을 수는 있는데, 수술을 안하면 증상은 자꾸 나타날거래..ㅜㅜ
수술/마취 휴유증이 많이 클 지.. 비슷한 경험 있는 톨들 있을 지 조언 구하고싶어
https://img.dmitory.com/img/202301/7LM/w1M/7LMw1MwYqA4Qq6yskIigU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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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검사 결과 다른 수치들이 괜찮았고,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 빠른 시간에 끝나기도 했고...이래저래 병원에서 수술 받으셔야된다! 이렇게 말은 못 할 거야.
우리집도 고민하다 한 달이 지났고, 그 사이에 비장에 있던 종양 크기가 커져서 다 반대하는 거 내가 데리고 가서 결국 수술함ㅜ당장 강아지가 불편해하니 후회해도 받고 하자 하는 마음이 들었어. 항암이 의미 없는 시한부 판정이라 내 욕심인가 했는데 그래도 3개월은 더 같이 있을 수 있으니까ㅜ
수술 동의서 쓰면서 오열함ㅎㅎ....
적출로 끝나는 게 아니라 빈혈이나 염증 수치들도 중요해서 그로 인한 결과도 생각해 놔야 할 거야.
우리 강아지도 수술하고 빈혈 수치가 안 좋아서 일주일 정도 입원했었어.
수치 안정화되고 퇴원하니 놀라울 정도로 컨디션 돌어오더라.
수술 안 하면 1개월 수술하면 3개월 얘기 들었고, 우리 강아지는 5개월 버티고 여행 떠났어...
이게 가족 입장에서는 참 힘든 일이지만 난 수술 한 번도 후회 안 했고, 남아있는 노견들에게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병원에서 안된다 말하지 않는 이상은 진행할거 같아...ㅠㅠ
톨도 힘내고 강아지도 힘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