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묘인데 자꾸 변비 걸려서 병원 가서 억지로 꺼내고 그랬는데
이제 작은 똥도 스스로 힘을 줘서 못싸는 것 같아
벌써 일주일 넘게 이러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고양이는 고양이대로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고 밥도 안먹고 하루종일 축 쳐져있어
나도 회사 다니고 맨날 똥 빼러 다니기에는 병원도 너무 멀구.. 일단 고양이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해
그리고 병원에서도 노령묘라 책임 지기 싫은지 적극적으로 하고싶어 하지 않아하는 것 같고 건강 회복하기 전에는 뭐 해 줄 수 있는게 없다고 했어
변비약도 꼬박꼬박 먹이고 유산균도 먹이고 올리브유도 먹여봤는데 하나도 소용이 없어
애가 너무 안쓰러워서 요즘 맨날 눈물만 나
기운도 없으면서 밥이나 약 먹일 때는 어찌나 기운이 센지.. 힘 비축했다가 거기에 힘 다 쓰는 것 같아..
밥도 사료랑 습식사료, 츄르 종류 별로 다 사서 대령해도 다 먹기 싫대..ㅜ
밥이라도 먹으면 마음이 놓일텐데 밥도 안먹고 물도 안마시고 속상해ㅜ
먹이려고 하면 바로 거품 물고.. 어떻게 해야 애가 힘 내서 똥을 쌀 수 있을까..
굉장히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인데..
우리 둘째가 14살에 변비가 심해서 병원 다녔는데 영 차도가 없어서..다른 검사해보니 항문에 종양이 자라서 막혀서 변비가 온거였거든..
정기 건강검진에서는 건강하다고 나온지 몇달 안 된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었어..
Ct나 촉진 진료해보는걸 추천하구 부디 이 병은 아니길 빌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