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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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한민국은 드라마 왕국이다. 아침엔 '아침드라마', 매일매일 '일일드라마', 월화엔 '월화드라마', 수목엔 '미니시리즈', 금요일엔 '금요드라마', 주말엔 '주말드라마'. 일 년 삼백육십오 일 브라운관은 쉴 틈이 없다. 그로 인해 새로운 문화집단이자 소비집단으로 등장한 '드라마 폐인'들은 케이블, 지역방송, VOD 서비스와 DVD 타이틀을 통해 드라마를 끊임없이 반복 시청하고 팬픽이란 이름으로 재생산하기도 한다. 게다가 이제 한국 드라마는 한국 사람만 보는 게 아니다. '한류 열풍'으로 지난 몇 년 간 아시아의 뜨거운 화두이자 문화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환영받는 드라마는 극소수일 뿐이다.

드라마 왕국은 죽어가고 있다. 문제는 드라마를 만드는 내부 주체에서 시작됐다. 한류와 한류 폐인의 광풍으로 과열화된 시장에 좀 더 빨리, 좀 더 많은 수익을 안겨주기 위해 드라마가 작품이 아니라 공산품으로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드라마의 기획과 내용은 그 나물에 그 밥은 경우가 허다해졌고, 리얼리티란 찾아볼 수가 없어졌다. 비주얼만 그럴싸한 선남선녀들이 이름과 직업만 바꿔 끊임없이 자극적인 연애행각을 벌이는 게 한국드라마의 정체성이 되어버린 것이다. 냉정하고 솔직한 시청자들은 이제 드라마가 지겹다고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드라마들이 한 자리수 시청률표를 받아들고 쓸쓸히 퇴장하고 있다. 그야말로, 드라마의 위기다.

헌데, 이런 위기 속에서 왜 드라마를 위기에 빠뜨린 사람들은 반성하지 않는 걸까. 결국 드라마를 이 지경을 만든 건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하여, 이 작품은 그들 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그동안 드라마 제작진, 작가, 감독, 배우, 기타 스태프들을 등장시키는 드라마는 많았다. 허나, 결국 그것 또한 방송국에서 연애하는 이야기로 끝날 수밖에 없었다. 한국 드라마의 치명적 결함으로 불리는 '생방송 드라마'는 어떤 상황 속에서 만들어지는지, 그 중심에 놓은 작가와 감독, 배우와 스태프들은 물리적인 시간과 어떻게 처절한 싸움을 하는지 생생히 보일 것이다. 또한 배우와 소속사, 연예계 루머를 둘러싼 비하인드 스토리는 시청자의 눈길을 고정시킬 것이다.



....네?
  • tory_1 2018.05.12 01:44
    허나, 결국 그것 또한 방송국에서 연애하는 이야기로 끝날 수밖에 없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2 2018.05.12 02:04
    ......?ㅋㅋㅋㅋㅋㅋ 기획의도만 읽으면 다른드라만데요
  • tory_3 2018.05.12 02:08
    난 저 기획의도에 나와있는 부분들 온에어보면서 느꼈었는데 멜로장면 말고도 서영은 작가와 이경민피디, 드라마 국장들 이야기하는거 보면서 공감 많이했고 느끼는거 많았어
  • tory_4 2018.05.12 02:37
    나도 ㅋㅋㅋ
  • tory_5 2018.05.12 03:5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2/20 17:53:01)
  • tory_6 2018.05.12 05:51

    ㅋㅋㅋㅋㅋ 결국 연애하는 얘기이긴 하지만 나도 이 기획의도 드라마속에서 잘 나온 것 같아. 난 온에어~시크릿 가든 이 때 김은숙 작가 작품들이 좋아 ㅋㅋ 최애는 시티홀!!  신사의 품격이랑 상속자들에서 엄청 실망하긴 했지만...


  • tory_7 2018.05.12 06:22
    스타작가 김은숙이 어느 문화잡지에 투고한 글 같닼ㅋ
  • tory_8 2018.05.12 08:50
    극후반부는 김은숙이 필력이 좀 떨어지긴 했는데 초중반까지는 저 기획의도 제법 잘 살렸다고 봐. 방송가 얘기 다룬거라서 그사세랑도 자주 비교되는데 난 드라마 제작환경은 그사세보다 온에어가 더 잘살렸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고..
  • tory_9 2018.05.12 09:3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05/12 09: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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