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분에서 진짜ㅠㅠㅠㅠ
정 내관의 진심에 뻐렁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혼백이라도 남아서 라는 말이 복선이면 어쩌나 무섭고
만약에 정 내관 죽었으면 욱이는 진짜 회복하기 힘들었을거야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허연도 울고 나도 울고..
욱이의 시대가 열리는 순간이 감격스러워서..몇번이나 곱씹어봄
하 일단..스스로 조금 머쓱함..
7권 읽고 난 다음에 욱이 마음 찢어질거랑 허연 고생할거만 걱정하고
역모는 잘해결하겠지~ 생각하고 별 관심도 걱정도 없어서 7권 후기에도 예의상 한줄만 썼거든
8권 읽기 시작하면서도 당연 그런 마음이었고
사실 새드엔딩일거 아니면 남은 전개 방향은 좀 뻔하잖아
욱이가 역모 제압하고 권력 가져오고 잘 하겄지~ 하는?
그래서 그보단 욱이랑 허연의 재회에만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는데
네..그렇네요..그랬던 제가..
8권 읽으면서 역모 부분에서 아주 손에 땀을 쥐고..심장 부여잡고...
정 내관ㅠㅠㅠㅠ외치고
욱아ㅠㅠㅠㅠ또 외치고..
눈물도 좀 흘리고..그랬슴니다..
사실 욱이는 주인공이니까 잘 살아있겠지^^ 하는 맘에서 걱정없었던거였는데
내가 조가놈들 말고는 다 정이 들어버려서
욱이 주변 인물들도 다 살아 있어야 되고 회복 불가능한 부상 입는것도 싫고 이런 마음인거야ㅠㅠ
특히 정 내관 죽을까봐 조마조마...
내관들 충섬심 보면서 눈물이ㅠㅠㅠ
윤 내관이 진엽 장군한테 구해달라고 뛰어가는 부분이랑
욱이랑 정 내관 찾으면서 슬퍼하는것도 너무 슬펐고ㅠㅠㅠㅠ
그리고 욱이가 허연 데리러 가는게 너무 늦을까봐 무서웠는데
저승길 막 건너가려는걸 붙잡아 온듯한 상태여서
돌아와서 회복하려고 해도 이미 병약수 느낌이여서 맘 아프고ㅠㅠㅠ
몸이 아픈것도 무섭지만 마음의 병도 무서운데
결국 허연이 울화병이래서ㅠㅠㅠ마음의 병은 무슨 수로 고치나ㅠㅠㅠ
이 평화로워진 세상에서 둘 관계는 제대로 자리를 못잡고 있구나 속상하고ㅠㅠ
개인적으론
7권은 복습 자주 못할거 같은 찌통이라면
8권은 찌통이지만 제일 복습 많이 할거 같은 권수가 아닐까 싶음 (제일 재밌었다는 뜻)
내가 이미 예상했던 전개를
이렇게 심장 쪼이게, 절절하게 읽을수 있게 쓰신 작가님이 진짜 대단하다고 감탄도 했고ㅋㅋ
그럼..내일 저녁에 마지막 권 후기로 올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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