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재밌음
수가 장자인데 능력없고(ㅠㅠ) 병약해서 취급이 좋지 않단말이야
근데 그에 반해 이복동생은 누가봐도 후계자감임
걍 동생 줘버리고 편하게 쉬면 좋았겠지만... 죽지 않는 한 계승권 포기가 안된다네;
당연 동생은 인정 못하고 증명 웅앵 거리면서 수를 사지로 내모는데 그 여정을 함께하게 되는게 이누이트족 전사 공이야
초반에 혼자 죽으러 가는거다 아무도 나를 안좋아해준다 이래서 뭐야뭐야 찌통 있는거야? 했는데 무슈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가 졸라 하찮음... 나한테는 어어어엄청 하찮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보면서 입술 하선연 생각났어
아니 작가님이 하찮은 캐릭터를 잘쓰시나봐
수가 하찮은 말이나 행동을 함 > 공이 비웃거나 윽박지름 > 수 쭈굴 이게 반복되는데 눈살 찌푸려 지는게 아니고 웃겼어ㅋㅋ
공이 야 뭐뭐해! 이러면 수는 너... 내가 누군지 아느냐? 이놈! 난 왕자 웅ㅇ앵 이러거든? 저래놓고 결국 쭈구리행임ㅋㅋㅋㅋㅋㅋㅋ
공이 놀리면 당연하게 또 거기에 말려가지고 반응하는데 얘네 티격태격하는게 좀 귀여웠어
수가 좀 민폐끼치긴 해... 웃으면서 보다가 오두막 태워먹었을때는(...) 나도 같이 급정색 했음
공도 이 여정을 무사히 끝내야 하는 이유가 있는데! 근데! 짐을 홀랑 태워먹었어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얘였어도 엄청 화났을것임
공이 무시하니까 처음엔 눈치보나 싶었는데 역시나 참지 않고... 만회하겠다고 나서는데.........................
https://img.dmitory.com/img/202111/7xA/sLG/7xAsLGugmYU42888we0Q0w.jpg
여기서 감이 왔지 또 사고 치겠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제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눔톨의 말이 맞았어요 여기는 좀 심해
내가 잠시라도 짠하게 느낄 시간을 안줘 그런 생각 들려다가도 우당탕탕 사고를 쳐대니 진짜 이마치는 것 밖에는 할 게 없더라ㅋㅋㅋㅋㅋ
솔직한 심정으로다가 도대체 언제 성장하는건지 궁금하긴 했음 좀 변하고 있다고 느끼긴 했지만 아직 한참 멀었어... 2권에서 본격적으로 보여줄 것 같더라
근데 다행히 막 짜증나지는 않았어 그냥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정도?ㅋㅋㅋㅋㅋㅋㅋ 귀엽게 넘어 갈 수 있었음
세계관 같은것도 흥미롭고 좋았어 신이나 동물들 그런거... 이누카 조아
특히 공이 이누이트족 애기 해줄때는 나도 같이 몰입해서 봤어 공 완전 이야기꾼 재질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모험하는거 구경하다 보니까 1권 뚝딱이더라 애들 이제 시작인 것 같아서 너무 궁금해
사실 이거 추천글 보고 기억해둔다고 했는데 다른 작품이랑 헷갈려서 못찾았었거든ㅠㅠㅠㅠㅠ
나눔 글 보고 아 맞다 이거였네 생각나더라고 덕분에 작품도 찾고 나눔도 받고 고마워 진짜 쫀잼
https://www.dmitory.com/novel/216433412
여기서 나눔 받은 5토리야 다시 한 번 고마워❤️
아래는 그냥 내가 좋았던 부분 발췌 뽑아온거
“반딧불?”
생전 처음 들어 보는 단어에 카켄이 질문을 던지자, 나우르펜은 화색이 돌았다. 항상 카켄이 일방적으로 설명하고 잔소리하는 입장이다 보니 자신이 뭔가를 말해 주는 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꼬리에서…… 빛이 나?”
“응, 아주 조그만…… 그래, 마치 빛나는 눈송이 같다고 해야 하나. 추위에 적응 못하고 금방 죽어 버린 데다 아주 잠깐 깜박였을 뿐이지만 절대 잊을 수 없을 거야. 작고 볼품없는 벌레가 그렇게 예쁜 빛을 내다니. 마치 별이나 보석 같았어. 남쪽 나라의 호숫가나 연못엔 그런 벌레들이 지천이래. 밤만 되면 빛을 내면서 너울너울 날아다닌다는 거야. ……가 보고 싶은 곳이나 해 보고 싶은 일은 그다지 없지만 그것만큼은 꼭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어. 반딧불이 날아다니는 따뜻한 나라의 호숫가 말이야…….”
카켄과 나우르펜은 그 광경을 상상하듯 말없이 허공을 응시했다. 허공엔 눈이 내리고 있었다. 조용히 부는 바람에 따라 흩날리는. 찻잔에서 피어오르는 김은 따뜻했고, 손과 마음을 동시에 녹여 주었다. 온몸이 따뜻해진 것 같은 착각 속에서, 두 사람 다 마음은 그 호숫가에 가 있었다. 조용한 밤, 달빛조차 무색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빛의 운무가 밤의 허공과 수면 위에 춤추는 그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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