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펼치자마자 든 생각.
애들 왜 친한척해? 지예드 너...마지막에 죽을것 처럼 행동하지않았어...? 갑자기 이안 고향와서 왜 뽀뽀하는데...?
존나 어리둥절.
본편 마지막장면부터 외전 첫장면까지 그 중간 부분이 덩그라니 비어있는 느낌이야. 둘이 갈등을 풀고 같이 살아가기로 마음먹는 감정선이 없어.....그냥 없어........... 갑자기 둘이 웃으면서 뽀뽀하니까 나 지금 기분 좀 그래.........
내가 기대했던건 지예드가 이안과 살기위해 속에 억눌러 놓았던 배신감, 목표를 잃은 허망함. 그런게 좀 더 격렬하게 풀릴줄 알았거든. 근데 이런 전개가 없으니까..... 이게 중요한게 아니었나 싶고...
그저 둘이 힐링하면서 사는걸 목표로 하는 외전인가 싶어서 좀 식긴했음.
그래도 역시 작가님 글이 좋긴해.....
다만 내가 이안을 존나게......싫어한다는것뿐 ㅋㅋㅋㅋㅋ 어느정도냐면... 이안이 웃거나 입 여는 자체가 짜증나서 자체 편집해버리고 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재수없어.........
쫄딱 거지되었다고 해도 사용인 거느리고 잘살더만 ㅠㅠ
그리고 지예드가 이안과 같이 사는것만 봐도 지예드가 둘 관계에서 을로 보여서 맘에 안듬 ㅠㅠ 물론 이안이 겉으로 보기엔 을처럼 지예드 오냐오냐 하지만 지예드 1인칭으로 속마음이 다 보이니까.. 이안은 절대... 지예드만큼 좋아하긴 힘들겠다 싶었어
정말 여러 다각면에서 지예드가 이안에게 갖는 의미가 커..
거기다 이젠 그냥 지예드가 죽지않고 살아가는 의미가 이안이 되어버린거잖아.
내가봐선 지예든 호구에 을임 ^^....이안이 지예드보고 지이..지이....그러는데 반대로 부르면 이지..이지...임.....Ea..sy......
얼마나 공한테 쉬우면 이지라고 부르겠음???? 나는 저게 시바 공이 지이를 농락하는것처럼 보였다!!!!!!!!!
아 글쓰는데 개삑침 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
본편에서도 미안하단 소리했나?????
다리에 대해서??????? 외전에서도 살짝 건들긴 했는데 절대 속 안풀렸음.
난 아무리 생각해도 이 재는재로 글의 주인공은 이안인것같아. 어떻게 구차하게 살아왔던간에 지예드가 이안을 바라보는 시선은 냉소적으로 그려졌을뿐만 아니라 강렬하고 찬란한 햇빛으로 새싹을 피어내는것처럼 온갖 좋은 의미는 박박 모아서
피하려해도 결코 부정할수 없는 수의 이안을 향하는 마음을 보여주는데!!! 이게 과하다 보니까 짝사랑하는 수가 가려지고 공만 보여지는거지... 공수 매력이 공한테 쏠려있는듯 했어....
스스로 공맘이라고 생각하는데... 난 완전... 짝사랑수랑 안맞고 이기적이기 보단 착하고 순한 공을 좋아하는 맘이라...... 하하핳ㅎ하하....... 솔직히 너무 힘들었다 시바......외전 읽는데도 힘든데 이거 재탕은 절대!!! 못하겠다 싶음
근데....... 이안은 너무 싫은데 글이 좋아서 못 놓은 내 자신한테 짜증나는게 더 큰거임 ㅠㅠㅠㅠㅠㅠ 재밌는데 짜증나고...짜증나는데 재밌고.........이게 지예드가 이안을 받아준 기분인가 이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이안새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내가 이안한테 정떨진 모먼트가 더 있다면...
본편에서 이안이 지예드한테 당신이 죽어도 나는 살아갈거라고 말하잖아.
이게 나는 가슴에 확 박혔거든. 듣자마자 아 그렇지.. 이안은 그럴 사람이지.. 해서 이것도 사랑은 사랑인데 비엘적 찐사랑이라고 보긴 어렵다 했는데..
당신이 죽어도 나는 살겠다 가 아니라
내가 죽어도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다 는 의미로 외전에서 바뀌니까 마음이 조오오오오오끔 풀리긴했음
하지만 말그대로 쪼끔 ^^ 쪼금!!!!!
아무튼... 이게 외전이 완결난 후 거의 6개월 정도 되었는데 늦게나마 외전을 볼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고.... 둘이 살아가는 일상을 엿봐서 좋...아니지!!!! 지예드가 살아가는 일상을 엿보게되어서 좋았어. 오랜만에 과몰입 세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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