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글 : https://www.dmitory.com/novel/207672849
이 글의 27톨ㅎㅎ 선물 받자마자 바로 다 읽고 바로 후기 쓰러 왔어. 인증도 올리고 싶었는데 받고나니까 알림에서 아예 사라지네ㅠ
덧붙여 한번도 영업글이란걸 써본 적도 없고 그럴 능력도 없어서 이 글은 갈곳 없는, 그저 주절주절 거리는 감상문이 될 예정;;;
나눔톨이 불호글도 괜찮다고 해서 손가는대로 편하게 글 써본다
개취로 아몽르 작가님은 내가 아는 작가님들 중에서 (19금 제외하고) 최고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작가님 중 한명이 아닐까 싶은데
나는 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작품이 극호인건 아닌 그런 약간 애매한?ㅋㅋㅋㅋ
나는 소설 읽을떄 무엇보다도 개연성이 제일 중요하다!!!하는 톨이라면 더 생각해볼것도 없이 비추
근데 이 작가님 소설을 여러개 읽다보면 진짜 아몽르님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어서 빠져나올 수 없게 된다
초마이너한건 아닌데 완전 묘한 지점에서 정말 이 작가님만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랄지 특색들이 있어.
뭐랄까, 오히려 소재만 보면 지극히 평범한데 막상 읽다보면 이걸 이렇게 푼다고? 싶은ㅋㅋㅋ
동화같기도 하고 설화같기도 하고, 다 읽고나면 납득이 되고안되고와 별개로 묘한 여운이 길게 남는데
이게 잘 맞으면 극호 일테고 잘 안맞으면 뭥미?? 라고 할 법한..ㅋㅋ
참고로 내가 젤 좋아하는 아몽르 작가 소설은 "악몽의 씨앗" 임. 아마 마이너중에 마이너 일 듯ㅋㅋ
재탕도 엄청 하는데 어디에 추천은 못하겠는 그런... 갑자기 세하라자데와 베드로가 나오는데 나도 순간 당황했으니까ㅠㅠㅋㅋㅋ
연자는 동양풍에 인외존재들이 주인공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쭉 옛날 구전설화를 전해듣는 느낌
작가님 전작들 중에선 삼월기담집하고 비슷한데.... 갠적인 감상으론 삼월기담집보단 살짝 아쉽달까. 단편과 장편의 차이인가
삼월기담집의 에피소드들이 별개 같으면서도 결국 하나로 이어지는 것처럼 연자도 1,2권이 다른 주인공과 다른 내용임에도 인과가 얽히는데
이게 엄청 중요한건 아니고 아, 이게 이렇게 이어지는구나~~ 하는 정도
호불호가 제일 갈릴 지점이라고 생각되는게 딱히 기승전결이랄게 없어. 그냥 물흐르듯이 스토리가 쭉 흘러감
악역도 없고 엄청 대단한 갈등이나 위기가 있는 것도 아니라 되게 편하게 읽을 수 있는데 한편으론 좀 심심하게 느껴질 듯
음... 그리고 1권의 공이 황족이긴 하지만 주 배경이 이쪽이 아니다보니 황족!!하면 자연히 떠오르는 그쪽 스토리는 아예 없어
약스포를 제목에 달긴 했지만 읽으면서 살짝...이 아니라 꽤 놀랐던 부분들이 있는데 너무 스포라 그걸 패스하고 얘기하려니 애매하네ㅠ
적어도 작가님의 다른 모모 소설들처럼 읽으면서 독자들 당흑시키는 류는 아니야ㅋ 고구마도 별로 없고
암튼 결론은 삼월기담집을 재밌게 읽었다면 연자도 살짝 조심스럽게 추천해본다.
그리고 무엇보다 10월 1일 판중예정인데 향후 재출간X !!!!(작가님 트위터 피셜)니까 살까말까 고민했던 톨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무조건
마지막으로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으나 다른 작품들도 언급하자면
아몽르님 작품중에 그나마 제일 무난할거 같은건 "상속의 기록". 다만 키워드에 비해서 심심하니까 키워드에 대한 기대는 접어두고
그리고 "파도가 부서지는 사막".. 이건 악몽의 씨앗 속편인데, 전편에 비해 난도가 훨씬 낮아짐. 첨부터 끝까지 한편의 동화같아.
"가롱성진"도 무난하게(... 다르게 말하자면 매우 심심한ㅠ) 읽기에 좋은데 전 서점 판중인 듯 하고ㅠㅠ
"말리화 핀 후원"은 동양풍 처돌이인 나도 차마 추천은 못하겠는....ㅠ
최신작인 "압화"는 진짜 재밌게 읽긴 했으나 이것도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 것으로 예상
"맹목의 틈"은 나쁘진 않았는데 뭔가 뒷심이 약했던 걸로 기억ㅠㅠ 사실 이건 무엇보다 내가 근대동양풍 배경은 선호하지 않아서
뭔가 이러고 쓰고나니까 결과적으로 되게 안좋은 얘기만 많은거 같은데
그 모든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나에겐 이 작가님만의 장점이 너무나도 취저라 앞으로도 지금처럼 쭉 다작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노정토리들도 비교적 무난한 소설들로 입문....해봤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도 함께...^^;;;
+ 제목인 연자 뜻이 궁금했었는데 소설 마지막 즈음에 언급이 있어서 살짝만 발췌 (스포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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