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범죄 관련 인터뷰였는데
소년원에 들어오는 애들보면 눈에 생기가 없대
나쁜짓 하기도하고 나쁜짓 당하기도하고
점점 바닥으로 떨어져서 세상에 믿음도 없고
그냥 어딘가 짐승같대...
근데 애들을 애들답게 대해주고, 어른으로써 옳은길로 교화하고 이끌어주다보면
점점 빛을 찾는 친구들이 적지만 있기 때문에 청소년 범죄를 개선하기 위한 일을 한다더라구
제과제빵 수업을 듣는 소년원 재소자들이 교화율이 굉장히 높대.
제빵하는 과정에서
재료를 더 많이 넣어도, 적어도 안되기 때문에 규칙을 지키는 법을 배우게 되고
빵을 굽는 시간을 기다려야하기 때문에 인내심도 기를 수 있고
맛있는 냄새가 솔솔 차오르면 마음이 풍족해지기도하고...
빵을 많이 만들면 챙겨가서 방에 있는 친구들이랑 나눠먹으면서 사교성도 높일 수 있구 ㅋㅋㅋ
나는 특히 은영이를 보면 저 얘기가 많이 떠올라...
그래서 집이없어가 저 제과제빵 과정 같은 느낌이 있어.
너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둘의 감정과 신뢰를 재료로
빵처럼 부풀어 오를 때까지 인내도 있어야해ㅠㅠㅋㅋㅋ
이번 에피는 그런 빵 굽는 냄새가 솔솔 차오르는 이야기였어.
하라 에피 엔딩 때 자포자기한듯 지저분한 방에 생기 없이 있는 은영이에서
조금씩이라도 반짝반짝 해져가는게 마음이 벅차오르네 ㅠㅠㅠㅠ
비유가 맞는진 몰라도 주절주절 느낀대로 써봤어 ㅠㅠㅠ
이 친구들 눈에 빛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ㅠㅠㅠ